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494419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11-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Track 1 BTS vs 니체
‘피 땀 눈물’과 초인의 철학
제1악장 더는 도망갈 수조차 없어 니가 너무 달콤해
제2악장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혼돈을 지녀야 한다
제3악장 독이 든 성배 vs 선악의 저편
Track 2 BTS vs 하이데거
‘On’과 죽음의 철학
제1악장 나의 고통이 있는 곳에 내가 숨 쉬게 하소서
제2악장 죽음에서 삶의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다
제3악장 on vs off
Track 3 BTS vs 프롬
‘Dynamite’와 존재의 철학
제1악장 삶은 다이너마이트다
제2악장 소유냐 존재냐?
제3악장 dynamite vs shining
Track 4 BTS vs 하버마스
‘Am I Wrong’과 소통의 철학
제1악장 귀가 있어도 듣질 않어
제2악장 소통이 우리를 해방한다
제3악장 wrong vs 소통
Track 5 BTS vs 라캉
‘Fake Love’와 욕망의 철학
제1악장 니가 좋아하던 나로 변한 나
제2악장 다른 사람의 욕망을 욕망한다
제3악장 fake love vs 다른 사람의 욕망
Track 6 BTS vs 들뢰즈
‘쩔어’와 리좀의 철학
제1악장 난 “예”라 말하기 싫어
제2악장 욕망은 탈주한다
제3악장 쩔어 vs 앙티 오이디푸스
Track 7 BTS vs 보드리야르
‘등골브레이커’와 시뮬라시옹의 철학
제1악장 수십짜리 신발에 또 수백짜리 패딩
제2악장 상품이 아니라 기호를 소비한다
제3악장 패딩 vs 시뮬라시옹
Track 8 BTS vs 데리다
‘불타오르네’와 해체의 철학
제1악장 싹 다 불태워라
제2악장 원래 그런 건 없어
제3악장 fire vs 해체
Track 9 BTS vs 롤스
‘봄날’과 정의의 철학
제1악장 나는 우리가 밉다
제2악장 참을 수 없는 행복의 가벼움
제3악장 봄날 vs 정의
Track 10 BTS vs 로티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아이러니의 철학
제1악장 태양이 아닌 너에게로
제2악장 진리가 아닌 너의 고통으로
제3악장 작은 것 vs 아이러니
Track 11 BTS vs 쿤
‘We On’과 혁명의 철학
제1악장 넘버원이 아닌 only one
제2악장 과학은 혁명한다
제3악장 my muzik vs 패러다임
Track 12 BTS vs 버틀러
‘상남자’와 젠더의 철학
제1악장 너의 남자가 될 거야 두고 봐
제2악장 섹스냐 젠더냐
제3악장 상남자 vs 젠더
에필로그
현대 철학 지도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BTS의 정신은 자유다. BTS는 자유를 노래한다. BTS는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강요와 편견을 막아내는 ‘방탄’소년단이다. 모든 문화는 머물러 있으려는 강력한 관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에 얽매이고 길든다. 문화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지만 한편으로 우리를 철저히 구속한다. BTS는 모든 문화의 구속에서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맨주먹을 들고 진군한다. “싹 다 불태워라!”라고 외치며.
현대 철학의 정신도 자유다. 현대 철학도 자유를 노래한다. 현대 철학은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생각과 믿음을 막아내는 ‘방탄’소년단이다. 현대 철학은 우리를 얽매고 길들이는 모든 문화의 구속에서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맨주먹을 들고 진군한다. “싹 다 해체하라!”라고 외치며.
_ ‘프롤로그’ 중에서
BTS는 기꺼이 고통을 가져와 고통 위에 올라탄다. BTS가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고 싶어 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나를, 내 삶을 무off 로 만드는 고통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기꺼이 가져와 올라타 도리어 나를 나로 존재on하게 하고, 내 삶을 내 삶으로 존재하게 하는 자유로운 삶이다.
하이데거는 기꺼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 죽음을 맞이한다. 하이데거가 살고 싶어 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주어진 객관적인 세계에서 대체될 수 있는 사물처럼 살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다시 열린 나의 세계에서 내가 원하는 의미와 가치로 자유롭게 채울 수 있는 삶이다.
_ 〈Track 2. BTS vs 하이데거 ‘On’과 죽음의 철학〉 중에서
〈Fake Love〉의 핵심 노랫말은 “니가 좋아하던 나로 변한 나”다. 〈Fake Love〉는 거짓된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네가 나를 좋아하길 바랐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나’가 아니라 ‘니가 좋아하는 나’로 너를 사랑했다. 널 위해서라면 난 슬퍼도 기쁜 척했고, 널 위해서라면 난 아파도 강한 척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리 아름다워 보여도 거짓된 사랑이다.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나의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 이런 사랑은 정말 미친 사랑이다. 거짓된 사랑이라는 열쇠 말로 노랫말을 풀어보자.
_ 〈Track 5. BTS vs 라캉 ‘Fake Love’와 욕망의 철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