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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4961093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작품해설
삶의 네 가지 원칙
인생의 장애물
우리 시대의 위험
삶의 목표
교양인의 조건
잘 노는 방법
풍요의 문명시대
사람 관리
여성
결혼
돈에 관하여
글쓰기
가면무도회
정치
일하는 요령
신앙심
참된 삶
결론
책속에서
첫 번째는 자기 자신 말고 다른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기 자신을 욕하는 사람을 보세요. 그는 항상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아내곤 합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거나 또는 해야만 하는 일을 이루어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제 딴에 자신이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얻은 적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사랑받은 경험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과거를 되씹으면서 반성도 하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겠지만 다 쓸데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잘못은 망각 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응당 그렇게 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도 없어지지 않는 과거를 지워버리려고 애쓰는 대신 여러분이 미래에 자랑스럽게 되돌아볼 현재를 제대로 살아가는 데 힘쓰십시오.
인생의 목표는 물멸의 명예를 보장받는 게 아닙니다. ‘흑색 월계관을 쓴 가냘픈 불멸’을 얻으려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하루하루를 작은 영원(永遠)이 되게 살아가는 일입니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것도 크게 보면 정치적으로 의사를 드러내는 행위가 됩니다. 그 말은 “나는 내 고장, 내 나라, 이 세상의 일에 관심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되 같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이해관계를 우선 챙기고 중요한 선택의 문제를 끊임없이 외면하면서 혼자서 유유자적 순풍을 타고 항해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서지기 쉬운 평안을 얻으려고 항구적인 이로움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해도 그 일은 여러분의 일이니까요. 그것은 죽은 개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가 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고여 있는 물에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놔두고 보겠다는 것과 같은 태도입니다.
여러분은 살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헤엄을 칩니다. 여러분은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바로 정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이고 투쟁적인 정치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선택과 판단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단지 시민으로서 여러분의 역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