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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71160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우리가 몰랐던 근대 유럽문명의 실상 007
1장. 추방당한 철학자 013
2장. 공자의 번갯불 지팡이 025
화약?나침반?인쇄술, 르네상스의 물적 토대가 되다 028 ・ 공자 출판 열기, 사색의 불꽃을 지피다 037 ・ 로코코, 선비문화를 복사하다 048 ・ 그리스철학의 무기력한 반격 056
3장. 이성의 세계에 감성을 심다 063
에피쿠로스의 부활과 재앙이 된 사상들 066 ・ 컴벌랜드 주교, 사랑 대신 인애를 택하다 073 ・ 라이프니츠, 동양철학을 인류발전의 섭리로 이해하다 082 ・ 몽매한 유럽 무당들의 유?무신론 논쟁 090
4장. 동양 비방과 예찬의 접전지 프랑스 103
동양 비방의 대가 몽테스키외 106 ・ 중국 예찬론자 볼테르의 몽테스키외 비판 116 ・ 볼테르의 목숨을 건 사상투쟁 124 ・ 선교사 추방사건의 전말을 밝히다 130 ・ 유럽 극장을 휩쓴 《중국의 고아》 138 ・ 친중국 분위기에 편승한 루소 144
5장. ‘유럽의 공자’ 케네, 근대경제학을 창시하다 155
케네의 이유 있는 침묵 158 ・ 백성이 부자 되는 나라 168 ・ 의식주를 물과 불처럼 흔하게 하라 179 ・ 케네의 정치적 유언 190 ・ 중국은 케네의 모델이었다 202 ・ 스위스, 유럽 최빈국에서 지상낙원으로 206
6장. 조용히, 그러나 절실히 공맹철학을 받아들인 영국 215
영국 신사, 중국의 선비를 흠모하다 218 ・ 가장 방대한 민주국가를 탄생시킨 흄 225 ・ 소심한 애덤 스미스의 은밀한 표절 238 ・ 사마천, 경제학의 참된 애덤, 참된 스미스 247
7장. 산업혁명의 리더는 영국이 아니라 중국이었다 257
10세기 송나라의 산업?상업혁명 260 ・ 동아시아 경제는 18세기까지 세계최강이었다 269 ・ 제국주의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문명국 276 ・ 영?정조 시대 조선은 세계 1위 국가였다 281
8장. 패치워크 문명론 289
동아시아 유교문명권의 현주소 292 ・ 갈등과 융합을 넘어선 패치워크 문명 295 ・ 왜 다시 공자인가 302
책 속의 책. 공맹사상의 뿌리와 공자의 삶 307
동아시아의 유토피아 대동사회 310 ・ 천명을 받들고 귀신을 경원한 하나라 313 ・ 귀신을 앞세우고 예를 뒤로한 은나라 316 ・ 천명과 예를 받들고 귀신을 경원한 주나라 322 ・ 문명의 등불, 공자 등장 325 ・ 불혹의 공자, 출사의 유혹에 흔들리다 331 ・ 14년간의 주유천하 336 ・ 봉아 봉아! 어찌 이리 덕이 쇠했느냐 342 ・ 뜻하는 바가 법도를 넘지 않는다 347 ・ 공자의 뛰어난 인식론 351
인용출처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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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공자의 언행은 그리스철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도덕철학의 보고다. 그는 그리스도가 유럽에서 받는 것과 똑같은 대우를 중국에서 받는다.
볼프는, 나이 일흔이 되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는 ‘칠십이종심소욕불유거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를 완벽성의 경지로 풀이하고, 공자가 신神의 개념 없이도 이런 덕성을 이루었다고 칭송한다. 공자의 이런 경지를 플라톤 사상에 대립시키며 ‘플라톤의 이데아’를 몸소 구현했다고 찬양했다.
공맹사상은 17세기 후반의 영국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공감도덕론을 빚어내도록 자극했다. 18세기에는 유럽의 전통 철학 전반을 뒤흔들고, 르네상스 시대에 부활한 그리스철학을 변두리로 밀어낼 만큼 본질적으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