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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시각장애 언어학자가 전하는 '보다'에 관한 이야기)

호리코시 요시하루 (지은이), 노수경 (옮긴이)
김영사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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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시각장애 언어학자가 전하는 '보다'에 관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497592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08-04

책 소개

눈을 사로잡는 온갖 것들로 가득한 세상, ‘보다’와 ‘안다’가 같은 말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보지 않고 보는 것이 가능할까? 두 살 무렵 양쪽 눈을 잃은 뒤 ‘보지 않음’이 당연해진 언어학자가 신문과 라디오에서 오랫동안 써내려간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세상을 맛보는 법
들어가는 말: 손가락에 거슬리는 이야기

1장 우리는 정말 ‘보는’ 걸까?
눈으로 보지 않는 힘│본래 다른 의자│화장실과 라스코동굴│공기전파설│배리어오버와 배리어프리│기적을 기도하지 않는 이유│나는 왜 언어학자가 되었나

2장 그래봤자 말, 그래도 말
본다는 말을 자주 쓰는군요│‘현실적’이라는 말에 대하여│굳이 위선을 행하세요│할 일이 너무 많은 증후군│말의 외모│배려가 권력이 될 때│자력과 자립│침묵이 배려라는 생각

3장 이상한 이야기
이상야릇한 평등│깎아줄 테니 참아라?│배리어프리 프리│‘보통 명함’ 이야기│“어디 가니?”│감동의 방정식│장애인 없는 세상?│발목 잡기의 논리│장애인을 내쫓는 공기

4장 여섯 개의 점
점자와 수화│그렇다면 그런 거야│웰컴 투 점자 유니버스│너무 자연스러운 무지│인간으로 간주되기│점자투표 100년의 의미│거울에 비친 문자

5장 교육의 의미
이야기의 위기│‘의미 없음’의 시대│텔레비전 화면을 뚫는 법│불쾌한 진화│좋아한다는 그 마음│등보다 얼굴을│환영받지 못하는 강연자│마지막 수업

6장 사람, 장소, 기억
다름을 깨닫는 날│나의 영국│“그렇게 간단히 없어지겠어?”│어느 선생님에 관하여│내로캐스트의 시대│눈으로 보는 부족│리우데자네이루의 바람│괜찮냐는 말을 듣지 않고 여행하는 기분│장애인을 대하는 법

7장 계란으로 바위 치기
고맙지 않은 배리어프리│지팡이 감각│1호 사건│찬양과 우롱 사이│얼굴 없는 인간│‘강렬한 이야기’의 그림자│함께 일하는 진짜 이유│가짜 평범함│우생사상과 핵폭탄

나오는 말: 속죄와 보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통역’ 후기

저자소개

호리코시 요시하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시각장애인 언어학자이자 칼럼니스트. 두 살 무렵에 유전율이 높은 소아암의 일종인 ‘망막아세포종’을 앓고 두 눈을 적출했다. 언어학과 기독교문학을 공부하고 쓰쿠바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메이지대학, 릿쿄대학, 일본사회산업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자신과 같은 질병으로 한쪽 눈을 잃고 2021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딴 마라톤 선수 호리코시 다다시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섭외를 거절하려고 “5분 정도는 내 맘대로 말하고 싶다”고 둘러댄 것이 받아들여지는 바람에 10년 가까이 NHK라디오 <시각장애인 여러분에게>에 출연했다. 이때 쏟아낸 이야기들은 청취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고,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점자신문 <점자 마이니치>에도 9년 가까이 칼럼을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는 《양의 농담: 집회석에서 보내온 메시지》《배리어오버 커뮤니케이션: 마음에 바람을 통하게 하자》《나니아의 이웃들》 등이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일상에서 느낀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장애인 독자와 비장애인 독자 모두에게 거침없이 다가간다. 그의 날카로우면서도 유머 가득한 시선은 장애인을 ‘보호받고 배려받아야 하는’ 존재로만 바라보는 납작한 생각을 깨뜨린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눈으로 보이지 않는 풍경을 비추며, 소통의 문을 열어준다. 그의 언어를 ‘보는’ 맛이 넘쳐난다”(니혼게이자이신문)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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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으로 저항하다』, 『아이들의 계급투쟁』, 『여자들의 테러』,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책의 길을 잇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구원의 미술관』, 『만년의 집』,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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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다’라는 말을 쓸 때, 사람들은 얼마나 순수하게 눈으로 본 것만 이야기할까? (…) “아기를 봐줘” “목욕물을 봐” “냄비 좀 보고 와”라고 했을 때 그저 “응, 봤어”라고만 하면 꾸중 들을 게 분명하다. ‘보다’라는 말 자체가 하나의 메타포인 것이다. (…) 그런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눈을 사용하지 않고 ‘보는’ 세상을 이해하기 힘들지 않나? 그런데도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맹목적’이나 ‘맹장’처럼 ‘맹(盲)’이 들어간 말을 쓴다. (2장)


감동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안심하고 감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 문제는 ‘불행해서 불쌍하다 × 굴하지 않고 노력한다 = 감동’이라는 ‘감동의 방정식’이 당연하게 성립해버리는 사회에, 이를 반성 없이 받아들이고 장애인에게 ‘안약’ 역할을 부여하면서 결과적으로 이 경향을 굳건하게 다지는 미디어에 있다. (3장)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것이 우리에게는 제일 어려운 상황이다. 엄청나게 복잡하다면 빈자리가 없으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애매하게 비어 있으면 ‘어디에 빈자리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며 엿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그렇다고 지팡이로 사람들 무릎을 짚어본다면 이 얼마나 비열하고 무례한가.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손잡이를 붙잡고 매달려 있을 수밖에.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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