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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임당 빛의 일기 - 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4977551
· 쪽수 : 4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4977551
· 쪽수 : 420쪽
책 소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속도감 넘치는 구성, 주인공 신사임당과 이겸의 예술혼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이야기 곳곳에 보석처럼 숨은 한시와 옛 이야기…. 화제를 모으며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드디어 소설로 만난다.
목차
인물소개
序章
第一部 발견
第二部 어둠의 일기
第三部 희망
序章
第一部 발견
第二部 어둠의 일기
第三部 희망
리뷰
책속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왔다. 삶의 잔해가 흩뿌려진 조국을 등지고 섬기던 군주를 저버리고, 선 이국땅에서 한낱 가난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살라는, 제발 삶을 택해달라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생명줄인 양 움켜쥐고 조선을 떠나왔다. 내 몸을 감싸고 있는 허름한 철릭과 흐트러진 상투머리를 제외한 모든 것이 낯설다. 나는 이방인이다.
중종 14년(1519) 8월. 자연 만물이 그렇듯 바다도 계절마다 제 얼굴색을 바꾼다. 8월의 바다는 진청색이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시작된 은빛 물비늘이 파도에 끌려 육지로 가까워지면서 점점 자리를 넓힌다. 열네 살의 소녀 사임당은 짙푸른 바다 위로 쏟아지는 은빛을 황홀하다는 듯 바라본다. 저 청연한 바다색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오롯이 빛나는 자연 그대로의 색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자연에서 채취된 색이지만 인간의 손이 닿는 순간 색은 자연 그대로의 빛깔을 잃어버린다.
“저와 혼사를 치르면…… 의성군도 위험해집니까?”
사임당이 허옇게 마른 입술을 덜덜 떨며 묻는다. 그 처연한 모습에 이씨도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한다. 신명화가 딸아이를 아프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목숨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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