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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499548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목차
서론
1부_ 폭력의 거시물리학
1. 폭력의 위상학
2. 폭력의 고고학
3. 폭력의 심리
4. 폭력의 정치
5. 폭력의 거시논리
2부_ 폭력의 미시물리학
1. 시스템의 폭력
2. 권력의 미시물리학
3. 긍정성의 폭력
4. 투명성의 폭력
5. 미디어는 매스-에이지다
6. 리좀적 폭력
7. 지구화의 폭력
8. 호모 리베르
주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심리적 내부화는 근대에 일어난 폭력의 위상학적 변화에서 중심적인 문제에 속한다. 폭력은 영혼의 내적 갈등이라는 형태로 일어난다. 파괴적 긴장은 바깥을 향해 방출되기보다 내적으로 해결된다. 전선은 자아의 바깥이 아니라 내부에 형성된다. ... 양심은 폭력의 전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 타인을 향한 공격성은 자기 자신을 향한 공격성으로 방향을 돌린다. 인간이 타인을 향한 공격성을 참는 데 비례하여 양심은 더욱 엄격해지고 더 큰 강제력을 발휘하게 된다.
삶이 한 조각 주화처럼 벌거벗겨지고 모든 서사적 내용을 상실할 때 광적인 건강 숭배가 일어난다. 사회가 원자화되고 공동체적인 것이 침식됨에 따라 남은 것은 오직 나의 몸뿐이기에, 이 몸만은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상적 가치가 사라진 자리에는 주목받기를 갈망하는 자아의 전시가치와 건강가치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 벌거벗은 삶은 무엇 때문에 건강해야 하는지를 답해줄 모든 목적론, 모든 ‘위하여’를 파괴해버린다. 건강은 자족적인 가치가 되며 모든 내용을 상실한 채 목적 없는 합목적성의 공허에 빠진다.
보상구조가 교란된 탓에 성과주체는 점점 더 많은 성과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타자와의 연결 상실은 보상 위기의 가능성을 낳은 초월적 조건이다. 보상 위기의 또 하나의 원인은 오늘의 생산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다 해낸, 완결지은 일의 결과로서 최종적 작품Werk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오늘날 생산관계는 바로 완결을 방해한다. 인간은 열려 있는 쪽을 향해 일한다. 시작과 끝을 가진 완결의 형식은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