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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일본문화
· ISBN : 9788935661381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09-08-28
책 소개
목차
일본인의 삶과 존재의 모순| 머리말
1. 가미 神 지상으로 내려온 신들의 역사
오노 야스마로, 『고사기』
2. 사랑 愛 그림자가 짙을수록 아름답다
무라사키 시키부, 『겐지이야기』
3. 악 惡 선과 악은 다르지 않다
신란, 『탄이초』
4. 미 美 인간 본성에 밀착된 미의식
모토오리 노리나가, 『석상사숙언』
5. 모순 矛盾 차분한 격정 혹은 돌연한 체념
와쓰지 데쓰로, 『풍토』
6. 힘 力 참된 문명의 길은 무엇인가
후쿠자와 유키치. 『복옹자전』
7. 덕 德 윤리의 양면성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8. 천황 天皇 인간의 가면, 신의 가면
미시마 유키오, 『가면의 고백』
9. 초월 超越 그리스도교는 왜 일본에 뿌리내리지 못했나
엔도 슈사쿠, 『침묵』
10. 호토케 佛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나카무라 하지메, 『일본인의 사유방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니시다 기타로는 근대 일본 최고의 철학자로서 가장 일본적인 철학 사상, 일본 고유의 독창적인 철학사상을 제창했다. 아마도 일본 정신사에서 니시다만틈 모순에 대해 깊이 고민한 사상가는 다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가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을 입버릇처럼 말할 때, 거기에는 모순에 대한 그 나름의 통찰력과 모순에 대한 일본인의 사유 방식이 깃들어 있다고 보인다. 이때의 '일즉다 다즉일'이란, 일과 다가 모순이면서 모순이 아니라는 점을 함축하는 말이다. 니시다가 보기에 일과 다는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일과 다가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를 포함한 일, 일로 수렴되는 다가 있을 뿐이다.
이 사설이 미시마 사건의 본질을 '허구'에서 찾은 것은 적절해 보인다. 일본인의 정신세계에서 천황은 실체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텅 빈 기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미시마 사건은 두 개의 허구 즉 미시마라는 허구와 천황이라는 허구가 만들어 낸 미증유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