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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566345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마음껏 마음을 아파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다
·책을 내면서
1 누구를 위한 입원일까
2 신성한 질환에 대하여
3 불편한 존재를 위해 마련된 자리
4 광폭한 치료가 남긴 상흔을 기억하라
5 환청, 진짜목소리를 듣다
6 조현병의 난
7 인간은 자신을 돌볼 수 있는 힘이 있다
8 미친 사람이 미쳤다고 하는 나라가 있다
9 함께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곱 가지
10 삶의 거처에서 여럿이 함께 돌보다
11 자유가 치료다
12 우리가 함께라면 할 수 있다
13 공동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품다
14 행복 농사를 짓다
15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동네’를 꿈꾸다
실천적 연대를 위한 시간
·추천하는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 같은 ADHD 성향이 문제행동으로 취급받지 않고, 망상이나 환청을 숨기지 않아도 되며 중증 정신질환자도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세상. 자신의 아픔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 마음껏 마음을 아파할 수 있는 세상. 나는 그런 세상을 위한 혁명을 꿈꾼다. 이 책은 나의 혁명에 관한 책이다”
“중증 정신질환에 대한 수용 위주의 정책, 그 공포스런 배제의 두려움은 아직도 우리 모두의 생각 속에서 살아 있다. 정신병원은 진정 치료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병원에 서의 치료도 치료다우면 좋겠다. 정말 힘들 때면 병원에 가 쉬면서 치료받고 회복해서 빨리 사회 속 나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게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한 다”
“조현병 유병률은 어느 문화권이나 나라와 상관없이 대개 일정하며 보통 100명 가운데 1명에게서 나타난다. 당연히 캄보디아에도 조현병 환자가 있을 터이니 새삼스럽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한국의 환자와 달랐던 것은 거리낌 없이 자신의 증상을 나에게 얘기했다는 점이다. 그는 내과에 가서 배가 아프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자신이 환청 때문에 겪는 괴로움과 고통에 대해 얘기했다. 아픔을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실 의사에게 아픈 곳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하는 자연스러운 이 장면이 한국에서는 결코연스럽지 않다. 우리는 보통 의사는 묻고 가족은 옆에서 추궁하며 환자는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