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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미시령

밤 미시령

고형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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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미시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 미시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2608
· 쪽수 : 129쪽
· 출판일 : 2006-03-17

책 소개

고형렬 시인의 시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화두는 고향, 가족, 일상, 자연, 시쓰기 등이었다.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이후 5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은 그 같은 화두에 대해 한층 농익은 성찰을 보여준다. 시인은 추억을 재생시키는 '흑백 필름'처럼 지나간 삶을 담담하게 회상하고, 거기서 얻은 활력으로 초월의 다짐을 풀어낸다.

목차

강상(江上) 유람(遊覽)이라면
개금불사
작은 칼
달려라, 호랑아
동물원 플라타너스
모자산 꽃을 지나며
배구
조태 칼국수
청제비 울음소리
고니 발을 보다
메뚜기들 죽은 곳
고흐의 접시그림
음악을 주인거리
솔봉아 가지 않는 산이다
풀, 풀, 풀
청화
너무나 작은 먼지에서
하류(下流)의 시
눈 소리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돌

청모의 노래
명태여, 이 시만 남았다
나의 최초의 빛
고니 발에는
벌레
하늘 글
코이께 마사요(小池昌代)
밤사람
네거티브, 검관
폐차통지서를 받고
돼지 기르는 집에서
양양 내수면연구소
나옹
미나리꽝
가지 울음
파주 북시티의 마지막 담배
천수(千手)
겨울 논에서
11월 다람쥐
작고 시인
매직아이를 열지 마
다시 비선대
밤 미시령
다시 서울
선상의 시4월
단풍연어 매만지면서
여치의 눈
버티컬 블라인드가 열릴 때
얼어붙는 울음 하나
나의 동굴
흰 모래의 잠
뚱칭에서 온 한 여성을 위하여
생전 도일처(都一處)에 와서
발바닥은 모시조개밭
싸우는 별을 보며
앗 첫얼음 얼다
찢어지다, 또 찢어지다
4월
경호원 K

해설 - 김춘식
시인의 말

저자소개

고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1월 속초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2000년에 아시아 시인들이 함께 만드는 계간 『시평(詩評, SIPYUNG)』을 창간하면서 25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했다. 1979년에 시 「장자(莊子)」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장시 『리틀 보이』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을 출간했다. 등단 44년 만에 첫 시선집『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2023, 창비)를 출간하면서 소리 시집(https://play.google.com/store/audiobooks/details?id=AQAAAEAivi7-HM)’(내레이터: 김성천, 1시간 48분)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 세 번째 장시 『칠일이혼돈사(七日而渾沌死)』(달아실)를 상자했으며 두 번째 장시 『대붕조(大鵬鳥)』를 중국 베이웨문예출판사(北岳文藝出版社)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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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려라, 호랑아
- 자화상

달려가는 호랑의 껍질은 아무것도 아니다
두 앞발 사이 깊숙한 가슴 근육
덜겅거리는 심장, 출렁이는 간, 긴장하는 목뼈
헉헉대는, 터질 듯한 강한 폐 근육
얼룩거리는 붉은 어깨와 엉치등뼈, 거기 붙은 살점들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커다란 구슬 같다
마구 흔들리는 골은 산산조각 깨어질 듯
무거운 육신을 잔혹하게 흔들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모자이크된 육체가 뛰어가는 정신
주먹같이 생긴 허연 뼈들, 링 같은 꽃의 구근
기둥 같은, 널빤지 같은 뼈들이 가득한 육체
먹이를 뒤쫓아 맹추격하는 호랑의 구조
그놈들 가끔 보며 세상을 가르친다 지오그래픽의
제작자를 탓하지 않지만 생식기를
혹주머니처럼 흔들며 뛰어가지 않으려는 그의
부끄러운 표정의 질주를 비웃는다 이것이 '세계'를 보는
나의 유일한 창구, 한없이 저놈은 비위사납다
이해하면서 더러운 자식! 더러운 자식! 하며
달려라 조금만 더, 뛰어라 호랑아
너를 끌고 달리게 하는 아 호랑아,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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