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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주마등 임종 연구소](/img_thumb2/978893643839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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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주마등 임종 연구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8395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1-03-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8395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1-03-05
책 소개
소설Q 아홉번째 작품. 사회에서도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존엄사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여성 간의 연대를 그리는 이 소설은, 첫 장부터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밀도 높게 제시하며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목차
진동
이력
결함
부식
균열
붕괴
해설 | 김보영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양이 배에 얼굴을 파묻고 싶어요. 머리통도 쓰다듬어야죠. 망고가 엄청나게 큰 모습으로 나오지 않아도 돼요. 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습 그대로를 보고 싶거든요. 가을 해가 눈부신 날이었는데 망고 귓등과 목덜미에서 카레 냄새가 났어요. 그날 오전에 카레를 만들었거든요. 향이 털에 밴 게 너무 귀여웠어요. 망고와 같이 있게 된다면, 걔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다른 소원은 없어요.
의존과 집착의 계기는 이렇듯 사소하다. 상대를 좀먹는 피폐한 관계도 가벼운 호감에서 출발한다. 다른 곳에서라면 달아났겠지만 여기라면 상관없지 않나. 노력하지 않기 위해 온 곳이니 극복할 것도 없다. 될 대로 되겠지. 더는 힘내라는 말을 듣지도,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의식을 열어 가상현실에 들어간다? 근데 거기서 누굴 만날 것 같아? 그냥 또 자기 자신이야. 수없이 많은 나를 보는 거라고. 다른 얼굴, 다른 모습도 죄다 변주된 것뿐이야. 죽을 때까지 자기한테 파묻히고 싶어? 스스로가 지겨우니까 다 때려치우려고 여기 온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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