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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천사는 침묵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64691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9-07-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64691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9-07-05
책 소개
창비세계문학 69권. 2차대전 종전 후 작품과 사회활동을 통해 독일사회의 모순과 불의를 비판하며 '독일의 양심'으로 불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장편소설. 독일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신망이 두터웠던 작가의 마지막 출간작이다.
목차
천사는 침묵했다
작품해설 / 전후 폐허문학의 원형
작가연보
발간사
리뷰
물*
★★★☆☆(6)
([마이리뷰][마이리뷰] 천사는 침묵했다)
자세히
g*
★★★☆☆(6)
([마이리뷰]천사는 침묵했다)
자세히
gor*
★★★☆☆(6)
([마이리뷰]천사는 침묵했다)
자세히
골드문*
★★★★★(10)
([마이리뷰]아름다우면서 참 쓸쓸한 관찰)
자세히
초란*
★★★★☆(8)
([마이리뷰]《천사는 침묵했다》 - 요동하는 ..)
자세히
쿠키*
★★★★★(10)
([마이리뷰]경악의 깊이 [천사는 침묵했다])
자세히
레삭매*
★★★☆☆(6)
([마이리뷰]영점의 시간 여전히 5월이었다)
자세히
flo***
★★★★★(10)
([100자평]하인리히 뵐 작품은 좀 지루하다 생각했는데 웬걸. 엄청...)
자세히
Fal****
★★★★★(10)
([마이리뷰]아름다우면서 참 쓸쓸한 관찰)
자세히
책속에서
주춤주춤 다가간 그는 형체가 조각상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나서도 두근거리는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더 가까이 다가가자 희미한 불빛을 통해 석조 천사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머리카락이 물결치는 천사상은 손에 백합 한송이를 들고 있었다. 그는 턱이 천사상의 가슴에 거의 닿을 정도로 몸을 앞으로 숙이고, 한참 동안 천사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기묘한 희열에 잠겼다. 이 도시에 와서 처음 마주친 얼굴이었다. 돌로 만든 천사의 얼굴은 부드럽고도 고통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머니는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우편물이 왔단다.”
어머니의 입언저리가 떨리는 것이 보였다. 어머니는 입술을 깨물었고, 말을 더 잇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는 마른 울음을 서럽게 흐느꼈고, 그는 무슨 일이 생겼거나 생길 거라는 걸 불현듯 깨달았다. 그는 우편물이 이 모든 사달을 초래한 것임을 눈치챘다. 틀림없이 우편물에 무슨 곡절이 있었다.
그는 조금 물러나 침대 끝에 몸을 기대어 앉았고, 문득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집에 있어도 될까? 내 말은 당분간…… 좀 오래…… 아니면 영영?”
“그래.” 그녀가 바로 대답했다.
두 사람은 마주 보던 시선을 다시 거두었다. 여자는 머리 밑에 받쳤던 팔을 빼내 담요를 어깨까지 올리고는 벽을 향해 돌아누웠다……
“이 집에 있어도 돼.” 여자가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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