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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망명자

아메리카의 망명자

(칠레와 미국, 두번의 9.11 사이에서)

아리엘 도르프만 (지은이), 황정아 (옮긴이)
  |  
창비
2019-02-28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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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망명자

책 정보

· 제목 : 아메리카의 망명자 (칠레와 미국, 두번의 9.11 사이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6477004
· 쪽수 : 480쪽

책 소개

칠레 사회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군부독재에 저항한 세계적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망명기를 담은 회고록. 1973년 9.11 삐노체뜨의 쿠데타로 망명길에 나선 후 빠리와 암스테르담 등을 거쳐 다시 아메리카로 귀환하는 자신의 여정을 2001년 두번째 9.11을 겪은 다음의 시점에서 돌아본다.

목차

시간과 망명에 관한 메모
서문

제1부 도착
제2부 귀환
제3부 출발

에필로그
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아리엘 도르프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 아르헨띠나에서 태어난 칠레계 미국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세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후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자 열두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을 떠나 칠레로 향했다. 산띠아고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스물세살에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1970년부터 아옌데 정부에서 문화언론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1973년 삐노체뜨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극적으로 칠레를 탈출, 여러 국가를 떠돌다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5년부터 듀크대학교에서 문학과 라틴아메리카학을 가르치고 있다. 1990년 민간정부가 들어선 칠레로 잠시 귀환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영구 정착했다. 미국 패권주의와 자본주의 주류문화를 비판하며 생태주의와 대안적 삶을 추구하는 활동을 줄기차게 해오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희곡 『죽음과 소녀』 『독자』, 장편소설 『과부들』 『콘피덴츠』 『체 게바라의 빙산』 『블레이크 씨의 특별한 심리치료법』, 소설집 『우리 집에 불났어』, 시집 『싼띠아고에서의 마지막 왈츠』, 문화비평집 『도널드 덕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국의 낡은 옷』, 평론집 『미래를 향해 쓰는 작가들』 『공포 몰아내기』, 회고록 『남을 향하며 북을 바라보다』 『아메리카의 망명자』 등 수많은 저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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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로서 현대 영국소설과 한국소설 및 비평이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으며,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개념비평의 인문학』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편저) 『개벽의 사상사』(공저)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공저) 『소설을 생각한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단일한 근대성』 『아메리카의 망명자』 『도둑맞은 세계화』 『이런 사랑』 『컬러 오브 워터』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쿠바의 헤밍웨이』 『패니와 애니』(공역) 『역사를 읽는 방법』(공역) 『종속국가 일본』(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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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죽음은 1973년 9월 11일,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그날, 난폭하게 또 항구적으로 내 삶으로 틈입했다. 나는 기적적인 우연의 연속으로 때마침 아옌데 대통령 수석참모의 문화언론 보좌관으로 일하던 대통령궁 모네다에 있지 않아 그 대학살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운은 딱 거기까지였다. 아옌데의 대통령직과 함께했고 엄청난 압력 아래에서 계속 싸우려 하는 ‘인민연합’ 소속 정당들의 남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칠레 저항세력이 내게 이 나라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고 나는 결국 마지못해 망명길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빌려온 시간을 살고 있다는 느낌, 죽음이 싼띠아고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을 결코 떨칠 수 없었다.


우리가 항의하자 그는 칠레에선 아이들이 매일 밤 경찰한테 공격을 받는데 이런 걸로 웬 법석이냐는 식의 말을 덧붙였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는 주장이었고 망명자들에게 어처구니없이 잘 먹혀드는 전형적인 도덕적 공갈이었다. 당신네는 … 같은(빈칸을 채워보라) 하찮은 걸 걱정하고 있군요. 칠레가 군홧발에 짓밟히고 있는데 당신들은 이걸로 불평하고 있네요. 당신네는 장난감 살 돈이 있는데 고국의 아이들은 골목의 길고양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운이 좋은 거죠!


더는 싼띠아고의 거리가 군인들로 채워지진 않았지만 오랜 두려움은 여전히 공기 중에 떠돌고 있었다. 빠뜨리시아는 자기 가족 중의 우익들, 아들 한명과 딸 한명이 그녀의 은밀한 영웅적 행동에 관해, 그녀가 나 같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쓴 것에 관해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의 정체성이 영화를 통해 표면에 드러난다면 무시무시한 댓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삐노체뜨가 권좌를 떠난 지 십육년이 흐른 2006년의 칠레는 여전히 오염되어 있었고 빠뜨리시아 같은 이들은 여전히 은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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