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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장애시민 불복종](/img_thumb2/978893648698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36486983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탐색의 순간
-데모는 왜 하는가 1
삶과 죽음의 경계선
쿠오 바디스 도미네
코호트 격리
도망칠 권리
2부 직면의 순간
-데모는 왜 하는가 2
허니문 기간
표준이 아닌 말들
아버님 전 상서
투쟁입니다, 투쟁
수감의 이유
3부 이해의 순간
-데모는 왜 하는가 3
돈이 없어 못 고쳐준다고
직접 물어보시겠어요
우리 오래 함께합시다
두렵지 않으세요
4부 연결의 순간
-데모는 왜 하는가 4
어떻게 질 것인가
예술과 활동은 닮았다
평가의 언어 비난의 언어
고맙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에필로그: 시끌벅적한 모든 시간이 평화의 순간이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외된 자, 차별받는 자, 무시당하는 자 모두 숨지 말자. 불화를 민폐처럼 여기지 말자. 민주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지키자. 우리 없이 우리의 문제가 정의될 때, 우리가 동정심의 대상으로 취급될 때, 우리가 사라질 때,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는 돈키호테 같은 대답을 이어갔다. 돈키호테가 풍차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듯, 그는 계단을 보면 계단으로 향했고, 계단이라는 괴물을 무찌르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를 꿈꿨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계단과 문턱에 대드는 활동에 그토록 진심을 다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한테 계단은요, 마치 삶과 죽음의 경계선 같은 거예요, 그건.”
모르는 이의 죽음을 보고, 듣고, 말하며 그 끝을 지켜보는 일. 감당해본 적, 아니 상상해본 적조차 없는 유형의 일이었다. 2020년 2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촉발한 집단감염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인 코호트 격리로 인권 활동의 어려움과 위태로움을 여지없이 마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