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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간결한 배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7352
· 쪽수 : 107쪽
· 출판일 : 2005-07-2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7352
· 쪽수 : 107쪽
· 출판일 : 2005-07-28
책 소개
1998년 「세계일보」 로 등단한 신해욱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등단 후 7년 동안 써운 시들 가운데 60여 편의 작품을 선별해 수록했다. 관계와 소통,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성찰을 단단한 구조로 쌓아 올린 시편들에서, 세련된 기교와 신중한 균형 감각이 엿보인다.
목차
오래된 휴일
정지
103번 국도
某某
모르는 노래
가장 마른 사람
오래된 익사체
전복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모텔 첼로
이방인
안내인
밀실
눈들의 시간
변신
카프카
이중의 방
마지막 잎새
암실
해괴한 윤곽
벽
환한 마을
동구 밖
초입
外界人
한 사람 1
한 사람 2
데자뷰
세입자
현기증
너무 늦게 온 아이
낡은 복도
너무 오래 남은 아이
남는 것과 사라지는 것
한없이 낮은 옥상
느린 여름
즐거운 번화가
섀도복싱
외롭고 웃긴 가게
납작한 이야기
빨간 모자
분홍신
가부키
흑백의 마을
오래된 구도
검객
검은 고양이
잠식
하얀 사람
제 3병동
두 사람이다
모퉁이의 판잣집
통로
보는 사람
사각 지대
있었던 일
초상
누드
근시안 1
근시안 2
빛나는 얼룩
미행
복원
반향
그때에도
그때에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행
그에게는 언제나 내가 있었다.
약간 기운 담벼락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
그의 말은 자꾸 두 쪽으로 갈라졌다.
재빨리 기록하고 싶었지만
나에게는 하필 두 개의 귀가 있었고
똑같은 말이란 있을 수 없었다.
마른 묘목이 규칙적으로 서 있었다.
해가 절반쯤 기울면
담벼락과 묘목 사이를 그는 서성이며
낮고 또렷하게 입술을 움직였다.
나에게도 입술은 있었지만
귓속에 남은 소리들이 사라질 수는 없었다.
무언가 비슷했지만 자꾸 부딪혔다.
규칙적인 그림자가 담벼락에 비스듬히 드리웠고
그림자와 담벼락의 사이를
그는 유유하게 나를 두고 거닐었다.
그렇다고 대칭은 아니었다.
입속에는 침이 가득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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