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감각의 독서가 정혜윤의 황홀한 고전 읽기)

정혜윤 (지은이)
민음사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6개 8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100원 -10% 450원 7,740원 >

책 이미지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감각의 독서가 정혜윤의 황홀한 고전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37426773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0-03-12

책 소개

독서 에세이 <침대와 책>에 이은 정혜윤의 고전 탐독 에세이집으로 2008년 10월부터 온라인 서점 YES24 웹진과 민음사 홈페이지에서 연재해 온 고전 독서 칼럼 중 열다섯 편을 골라 많은 부분을 새로 가감하고 일러스트를 첨가하여 책으로 엮었다.

목차

프롤로그

위대한 개츠비 - 삶, 그것은 어렵게 얻은 달콤한 키스와도 같은 것
변신 - 꿈, 꿈, 완전히 정반대되는 꿈
폭풍의 언덕 - 최고의 사랑 고백, 나는 너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그 일을 또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골짜기의 백합 - 단 한 사람을 위한 역사가
마담 보바리 -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우리 마음의 엄청난 수수께끼 하나
1984 - 지구의 마지막 인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 나의 영혼이여, 영원한 삶을 갈망치 말고…… 1
설국 - 허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허무
순수의 시대 - 사랑을 어떻게 잃어야 하는가?
주홍 글자 - 난 그들에게 아무런 빚도 없어
거미여인의 키스 - 아직도 더 많은 사랑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나의 슬픔을 용서하라!
위대한 유산 - 행복, 불행에 대해 갖는 연민 어린 감정

정혜윤의 고전, 그리고 함께 읽은 책

저자소개

정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아무튼, 메모』, 『앞으로 올 사랑』,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등이 있다. 기후위기시대 예술창작집단 이동시(이야기와 동물과 시) 일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별다른 패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인생에 유리할 것이 없는) 한 귀여운 어린 소년이, 플라자 호텔의 로비에서 옆을 스친 화려한 미인을 뒤돌아보던 소년이, 풍요롭고 낭만적인 예일대학의 멋쟁이 젊은이들에게 길을 알려 주던 소년이, 전쟁과 자본이 가져다 준 천박한 쾌락의 물결을 지켜보던 소년이 어느 날 근면, 성실, 정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얻는다는 것이 도저히 어림없음을 분명하게 느끼고, 돌멩이에 발길질을 한 다음 고향을 떠나 버리는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는 그가 걸린 덫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혹시 우리는 꿈에 취해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꿈이 놓은 덫에 걸려 길을 잃는 건 아닐까?
- 29쪽(『위대한 개츠비』 편)


베르테르의 경험은 해석을 요하는 젊음의 암호, 젊음의 수수께끼이다. 이 암호는 ‘순결한 자의식을 가진, 여러모로 아직도 젊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무기력과 권태에 빠져들지 않으면서 (나는 권태의 본질은 행복 못지않게 고통에도 무감각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고유성을 이 세상에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괴테는 이것을 완전히 개인적으로 증명하길 권했다. 짐멜식으로 표현하면 우리는 모두 불멸의 존재이긴 하지만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불멸의 존재인 건 아니니까.
- 83쪽(『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편)


이 장면이 슬픈 이유는 노동자 아낙네가 유행가를 흥얼거리며 빨래를 너는 동안 누군가는 감시당하고 끌려가고 고문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잠시 후 비상사태가 선포될 도시의 나이트클럽에 오토바이를 타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들어가는 젊은 아가씨, 옆 도시의 대학생들이 신나게 맞아 죽어 가는 것을 모르고 풍작을 비는 축제를 벌이는 농민들, 슈퍼마켓과 헬스장과 영화관이 구비된 최첨단 미군 기지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앳된 미군 병사를 보는 것만큼이나 막막하다. 하이테크하게 살아가는 21세기의 우리들도 그 옛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가 어떤 거대 프로젝트 하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 점에서 이미 우리 세상은 디스토피아 판타지 소설의 무대다.
- 171쪽(『1984』 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7488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