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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게임

거짓말 게임

(지위를 과시하는 세계에서 너와 내가 동등하게 만나기 위한 정치학)

조무원 (지은이)
민음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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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게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거짓말 게임 (지위를 과시하는 세계에서 너와 내가 동등하게 만나기 위한 정치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3749234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11-07

책 소개

전작 『우리를 바꾸는 우리』에서 공동체를 만드는 ‘약속’의 의미를 탐구했던 젊은 정치학자 조무원은 두 번째 책에서 현실을 이해할 틀로서 모든 진리를 잠정적으로 만드는 ‘거짓말 게임’을 제시한다.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날 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동등하게 만나기 위한 좁은 길이 열린다.
트럼프의 거짓말, 윤석열의 비상계엄
서부지법 점거와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첨예한 정치 이슈를 분석하며
국가와 법, 자유와 평등에 대해 사유하는
젊은 정치학자의 사회 비평

트럼프는 왜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계속할까? 윤석열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라고 말할 때 그 말의 의미는 뭘까? 20~30대 남자들은 왜 서부지법 담장을 넘었을까? 2025년 4월 탄핵 판결로 한국 사회는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듯 보이지만, 이후 격화된 정치적 갈등이 지금 한국 정치를 사유하는 새로운 틀을 요구하고 있다.
『거짓말 게임』은 ‘진실이냐 거짓이냐’라는 질문을 내려놓자고 제안한다. 트럼프의 말, 비상계엄 선포와 서부지법 폭동,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 모든 보이는 말과 행동을 지위 과시를 위한 일종의 연기로 보면 어떨까? 전작 『우리를 바꾸는 우리』에서 공동체를 만드는 ‘약속’의 의미를 탐구했던 젊은 정치학자 조무원은 두 번째 책에서 현실을 이해할 틀로서 모든 진리를 잠정적으로 만드는 ‘거짓말 게임’을 제시한다.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날 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동등하게 만나기 위한 좁은 길이 열린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세계에서
우리는 진실 게임이 아니라
거짓말 게임을 하고 있다!

누구든 거짓말을 한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짜 ‘나’를 찾기를 요구하는 진정성의 시대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나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는 이미지는 가짜는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도 아닌 꾸며낸 것, 일종의 거짓말이다.
친구들과의 대화, 취업 면접, 연봉협상 테이블에서도 거짓말이 오간다. “새로 산 옷 예쁘다.”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수평적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사람들은 투명하게 진실만을 말하는 진실 게임이 아니라 타인에게 무엇을 보여 줄지를 매 순간 선택하는 거짓말 게임을 수행한다. 모두가 무대에 선 배우다.
문제는 서로를 보고 비교하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삶의 조건이 필연적으로 질투와 멸시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서로를 얕잡아보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나를 과시하는 지위경쟁이 끝없이 이어질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남보다 나은 나를 뽐내는 그저 그런 과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외모도, 경제력도, 사회적 지위도 다른 사람들이 과연 동등하게 만날 수 있을까? 바로 이 책의 핵심 질문이다.

"소셜 미디어는
실패한 과시자들의 무대다"
18세기 파리의 살롱에서 소외되었던 루소가
21세기 소셜 미디어의 창립자에 겹쳐질 때

인간은 과시하는 존재다. '텍스트힙' 열풍은 독서를 과시 대상으로 삼고, '퍼포남' 현상은 여성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젊은 남자들의 존재를 보여 준다. 한편 '영포티'란 과시의 실패자들을 놀리는 유행어다. 과시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이것이 오늘날 우리를 사로잡은 결정적 문제다.
'과시'라는 틀로 세상을 볼 때, 현대인의 내면에서 근대사회의 위기까지 관통하는 시야가 열린다. 마크 주커버그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을 창립하기까지의 과정을 허구적으로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보자. '마크'는 잘나가는 사교클럽에 끼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다. 근사한 파티에 가지 못하는 '패배자'는 모욕감과 복수심으로 소셜 미디어를 만들어 내고, 페이스북은 곧 사교클럽에 끼지 못한 ‘소심한 관종’들이 자기를 과시하는 무대가 된다. 놀랍게도 이는 사회적 불평등의 기원을 탐구하며 새로운 국가상을 제시했던 프랑스 사상가 장자크 루소가 말년에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홀로 틀어박혀 자서전을 썼던 것과 겹쳐진다.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데에 실패한 이들은 끝나지 않는 과시 경쟁에 몰두하거나, 대안적인 믿음에 빠져든다. 이러한 날카로운 통찰이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와 한국의 서부지법 점거 폭동을 나란히 이해할 단서가 된다. "루소가 고독 속에서 세계적 음모를 상상했듯, 오늘날의 소셜 미디어 역시 패배자들에게 음모론의 유통 경로이자 집결지가 된다."

은밀한 ‘매력 경쟁’을 예견한 루소에서
내전으로 이어질 ‘혐오 표현’을 경계한 홉스까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정치철학 읽기

『거짓말 게임』은 고전을 재해석하며 오늘날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할 독창적인 관점을 끌어낸다. 루소의 철학에서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매력 경쟁의 기원을 읽어 낸다. 그 유명한 홉스의 ‘자연상태’가 단순히 만인의 투쟁 상태가 아니라 사소한 혐오 표현을 주고받는 상태로 재해석된다. 이는 지금 만연한 정치적 내전의 기원을 찾는 연구다.
조무원은 근대의 대표적인 정치철학자 홉스와 루소의 사상을 주로 다루며, 몽테스키외, 마키아벨리, 존 로크, 애덤 스미스 등 17~18세기의 정치철학과 정치경제학을 폭넓게 아우른다. 나아가 소스타인 베블런, 막스 베버, 한나 아렌트, 클리퍼드 기어츠, 어빙 고프먼 등 정치와 권위, 국가와 사회의 관계를 탐구했던 사상가들의 이론을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읽는다. 정체성 정치, 인정투쟁, 극장국가 등 지금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프랜시스 후쿠야마, 악셀 호네트, 대런 애스모글로우 같은 현대의 걸출한 사상가들과 정면 대결한다. 음모론과 탈진실 정치, 주목 경제, 정치적 양극화 같은 현실 문제를 탄탄한 이론적 맥락 위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나’를 과시하는 이미지와 서로 다른 정치적 구호가 적힌 광장의 피켓들이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 현실에서, 『거짓말 게임』은 우리가 매일같이 느끼는 질투심과 무력감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서로 다른 너와 내가 동등하게 만날 방법을 찾기 위해 읽어야 할 새로운 세대를 위한 정치학이다.

목차

들어가며 —거짓말 게임 끝! 5
1장 트럼프의 극장 27
2장 과시하는 인간들의 사회 49
3장 과시의 실패, 음모론의 시작 73
4장 국가, 새로운 아이돌 103
5장 국가라는 거짓말의 한계 135
6장 극장국가 한국 165
7장 소셜 미디어와 고독한 실패자들 193
더 읽을거리 221

저자소개

조무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학을 연구한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오래된 사유와 오늘의 현실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특히 국가와 헌법을 둘러싼 물음을 늘 곁에 두며, 지나간 사상가들의 글에서 오늘을 위한 언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를 바꾸는 우리』가 있으며, 리처드 턱의 『홉스』를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늘날 더 많은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동시에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그 어느 때보다 중시한다는 점에서 거짓말 게임은 이중의 위기에 놓여 있다. 정치의 위선적 행태에 지친 사람들은 한편으로 더욱 더 진실에 기반한 정치를 요구하는 듯 보인다.
어떤 점에서 좌파와 우파 모두 진리의 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인간은 동등하므로 동등해야 한다거나, 반대로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므로 불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발상은 서로 다른 진실에 대한 의존일 뿐이다. 하지만 각자가 믿는 진실이 진리가 될 때, 모든 갈등은 해결 불가능한 국면으로 치닫는다. 이때 ‘거짓말’은 모든 진리를 잠정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우리 사이에 완충 지대를 설정하고 관계의 해결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준다.
─ ‘들어가며’


트럼프가 이러한 믿음을 실제로 지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의 말과 행동이 외양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공적 영역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선을 사로잡고 조회수를 높이며 확산을 주도한다. 진지한 사람들이 정치인들의 말들만을 쫓아 그 진위 여부를 판별하려고 할 때마다 그들이 기획한 무대에 초대된다.
─ 1장 ‘트럼프의 극장’


‘퍼포머티브 메일(performative male)’ 현상에서도 책은 감성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중요한 오브제다. ‘보여 주기식 남자들’의 주요 아이템은 종이책에 더해 말차라떼, 유선 이어폰, 카메라, 에코백 등으로 알려져 있다. 페미니스트 슬로건이 담긴 에코백이나 티셔츠라면 더 좋을 것이다. 백악관을 점령한 자신의 남성성을 드러내는 버넷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전통적인 남성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취향을 시도하고 게다가 종종 책도 읽는다니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남성성을 보여 주는 버넷과 ‘퍼포머티브 메일’ 사이에는 눈에 띄는 유사점이 있다. 그들 모두 과시적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 2장 ‘과시하는 인간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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