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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88946059078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아시아여성학 연구의 역사와 도전
제1장 여성학: 지식 생산의 새 패러다임 이화여자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_장필화
제2장 ‘아시아’와 ‘아시아여성학’의 개념화를 위하여 _이상화
제3장 여성주의 지식의 생산과 제도화의 정치학: 한국여성학에서의 ‘아시아’ 범주 등장의 맥락 _김은실
제4장 일본 여성학/젠더학과 초국적 아시아 여성운동 _하라 히로코
제5장 중국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의 새로운 동향: 여성주의 참여현장연구 사례 _두팡친
제6장 아시아 여성주의 페다고지: 아시아 여성활동가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_이명선
제2부 글로컬 시대 아시아 여성운동의 쟁점
제7장 아시아의 국가 건설과 성 정치 _사스키아 위어링가
제8장 여성의 몸과 재생산 기술에 관한 페미니스트 윤리 _조스나 아그니호트리 굽타
제9장 아시아 지역 여성 NGO의 역할 _말라 쿨라
제10장 한국 여성 NGO의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변화 전략: 반성폭력운동을 중심으로 _이미경
제11장 한국과 호주의 보수 정부하 여성운동 비교 _정경자
제12장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글로컬 여성운동 _안연선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학원 직속 학과로서 여성학과가 설립될 때까지, 한국여성연구원은 여성학 프로그램과 교과내용, 교육 방법을 개발, 모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여성학’ 과목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관점과 이론적 분석을 학생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모두 토론에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조교를 배치하여 토론 시간을 이끌도록 했고 매주 토요일은 여성학 토론 시간에 바쳐졌다. 여성학 이론의 정당성, 타당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학부 학생들이 열광적으로 보여준 여성학 교육에 대한 요구는 대학원에 여성학과를 설립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 제1장 여성학 지식 생산의 새 패러다임.
아시아여성학은 지구화의 현장(location)의 문제를 새롭게 사고하는 현장주의의 통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이의 정치학을 통해서,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와 여성 간의 차이를 고려하면서, 현장 여성주의(locational feminism)는 지구화 시대의 환경 속에서 여성 간의 차이를 사장시키지 않으면서도 여성의 연대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장 여성주의는 여성주의의 역사성이라는 시간적 차원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의 현장이라는 공간적 차원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성별에만 초점을 둔 보편주의적 여성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서, 성별이 다른 형태의 사회적 계층화와 상호작용 속에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 제2장 ‘아시아’와 ‘아시아여성학’의 개념화를 위하여.
아시아 담론의 등장에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힘은 여전히 민족국가 발전 모델에 기반을 둔 전 지구화 담론이 초국적 자본과 기업의 파트너로 그리고 더 높은 생산성과 이윤을 위한 시장으로서 아시아를 동원한다는 점이다. 그와 동시에, 실은 그보다 앞서, 한국의 지식인들은 스스로를 구성하기 위한 새로운 준거를 찾고 있었는데, 그것은 냉전 종식 이후 외부로부터 들어온 서구/근대에 관한 비판적 논의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비교, 준거의 집단으로 아시아를 발견한 그룹들이 있었다. 1995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아시아여성학센터를 설립한 여성주의자들도 그 그룹들 중 선두 집단의 하나였다. - 제3장 여성주의 지식의 생산과 제도화의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