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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지식의 담론사

사회과학 지식의 담론사

(발전과 냉전의 얽힘)

김동혁, 김민수, 김상현, 김승우, 김인수, 오경환, 조은주, 채준형 (지은이), 오경환 (엮은이),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9-10-07
  |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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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지식의 담론사

책 정보

· 제목 : 사회과학 지식의 담론사 (발전과 냉전의 얽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46071100
· 쪽수 : 224쪽

책 소개

한 사회의 '지식'과 '지식권력'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20세기 냉전사 연구의 담론적 전회를 모색한 책으로, 각국의 지식 및 지식권력 형성사를 살피면서 그것이 '냉전'과 '발전'이라는 20세기를 특징짓는 거대 담론의 틀 안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받아 왔음을 논구한다.

목차

0장 지성사, 관념사에서 ‘사회과학의 담론사’로:장기 냉전의 사회과학 지식
오경환·김상현

1장 “미지의 위기”:조직화 운동과 기술관료제, 프랑스 경제개발계획의 기원
오경환

2장 1950년대 후반 이후 소련 수리경제학파의 성장과 그 영향
김동혁

3장 제국-식민지 농가경제조사의 지적 계보와 그 정치적 의미
김인수

4장 냉전기 국제정치 이론의 발전:록펠러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김민수

5장 첸쉐썬의 과학기술론과 사회발전론
채준형

6장 1960년대 한국의 통계 발전과 사회에 대한 통계적 지식의 부상
조은주

7장 ‘과학적’ 투자 담론의 냉전적 기원:효율적 시장과 합리적 선택 이론,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김승우

저자소개

오경환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다. 근대 유럽 사상사 전공자이며 냉전의 장기지속성과 지식 생산 구조 사이의 관계에 천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가난의 과학: 19세기 프랑스 정치경제학의 풍경』(2014), 논문으로는 “The State, Science and Planification: The Co-production of the French State and Science”(2018), 「냉전사 연구의 궤적: 정통주의에서 담론적 전회에 이르기까지」(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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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준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이다. 종교와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근대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종교적 믿음과 과학적 합리성에 대한 믿음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문제의식하에 20세기 초 중국의 민간 신앙과 국가권력에 대한 연구와 냉전 초기 중국 과학의 제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종교, 국가 그리고 지역 주민: 도원과 세계홍만자회를 중심으로, 1932~1949」(2016), 「중국과 소련의 핵 기술 개발 협력 재고, 1945~1960」(공저, 2017), 「근대 중국 신종교의 종교성과 세속성에 대한 재고」(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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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체제의 경제와 사회 관리 기술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수리경제학파의 성장과 소련 경제학계의 변화(1957~1965)」(2015)와 「1955~1965년 소련 경제관리체계의 고도화와 중앙경제연구소」(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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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강사이다. 근현대 서양 정치사상사를 전공했으며, 최근에는 현대 정치 지형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지적 전통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에 나타나는 근대 민족국가와 인간의 권리 문제」(2018), 「감정과 정동 사이: 감정의 역사화를 위한 방법론적 시론」(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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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화학)와 에든버러 대학교(과학사·과학사회학)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발전’과 ‘발전주의’에 관한 지성사 연구, 사회과학 지식의 역사사회학적 분석과 과학사·과학사회학 연구의 접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 Dreamscapes of Modernity: Sociotechnical Imaginaries and the Fab-rication of Power(공편저, 2015), 논문으로는 “Science, Technology, and the Imaginaries of De-velopment in South Korea”(2017), 「1960~ 1970년대 초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과 ‘근대화’와 ‘발전’의 정치」(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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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네바 국제연구대학원 국제역사학과 연구원이다. 국제금융사를 전공했으며, 스위스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20세기 후반 전 지구적 금융의 등장과 금융화의 정치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국가의 양면성: 영국 노동당 정부의 유로달러시장 조세정책 연구, 1964~1970」(2018)과 “‘Has the Euro-Dollar a Future’: The Production of Knowledge, Contestation and Authority in the Eurodollar Market”(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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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생. 대구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의 근현대 사회과학 지식체계의 역사를 사회공학과 지식국가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작업을 해왔다. 저서로는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50년사』(한울아카데미, 2015), 논문으로는 “Tacit Knowledge and the Sociological Turn in Population Studies in Korea in the 1960s and 1970s”(Korea Journal 63-2, 2023), “Enumerated Society : Political Implications of Tenancy Statistics in Colonial Korea in the 1930s”(Korea Journal 61-2, 2021), 「냉전과 지식정치-박진환의 Farm Management Analysis(1966)의 성립사정을 중심으로」(『동북아역사논총』 61, 2018), 「植民地の知識國家論-1930年代の朝鮮における社會性格論爭再考」(『思想』 1067,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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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이다. 생산과 재생산의 정치에 주목하면서 통치성의 맥락에서 가족 및 인구에 관해 연구하고 있으며, 통치?과학의 결합과 지식의 사회적 형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가족과 통치: 인구는 어떻게 정치의 문제가 되었나』(2018), 논문으로는 「인구의 자연성과 통치 테크놀로지」(2014), 「인구의 출현과 사회적인 것의 구성」(2015), “Making the ‘Modern’ Family: The Discourse of Sexuality in the Family Planning Program in South Korea”(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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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다. 근대 유럽 사상사 전공자이며 냉전의 장기지속성과 지식 생산 구조 사이의 관계에 천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가난의 과학: 19세기 프랑스 정치경제학의 풍경』(2014), 논문으로는 “The State, Science and Planification: The Co-production of the French State and Science”(2018), 「냉전사 연구의 궤적: 정통주의에서 담론적 전회에 이르기까지」(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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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파리 보게 호텔에 위치한 계획위원회 최초의 사무실에는 “근대화가 아니라면 쇠퇴”라는 표어가 걸려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급박한 표어는 계획위원회가 느낀 어떤 위기감을 반영한다. 조직화 운동에서 계획화 운동에 이르는 일련의 흐름은 “미지의 위기”라는 명명이 보여주듯이 보불전쟁 이후 계속되는 위기에 대한 집착에 근거하고 있었다. 두 차례의 전쟁을 제외하더라도 인구 감소와 퇴보, 알코올 중독, 매춘, 공산주의 혁명, 보나파르트주의의 귀환, 러시아와 독일의 부상, 유태인의 “음모” 등 프랑스는 열강으로서의 지위를 누리면서도 끊임없는 불안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 “위기”들이 실재하는 종류의 것이었는지 여부는 당연히 논쟁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 “위기”들에 대한 대응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한 사회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낸 것 역시 사실이다. 인구 감소에 대응한 가족주의적 복지국가의 형성과 생물학적·문화적 퇴보에 대응하는 우생학적 정책의 등장, 공산주의 세력의 강화에 대응하는 자본가들의 자기 수정 노력 등 프랑스 사회의 변화는 분명 “위기”들에 대한 사회적 대응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의 담론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 역시 지적할 필요가 있다. 위기는 필연적으로 적대화를 거친 사회 안팎의 타자를 상정하며 위기의 극복은 이들에 대한 교정 혹은 멸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위기의 연쇄와 정상상태화는 이 시기 프랑스 사회정책의 가장 큰 특징을 이루고 있었다. (1장 “미지의 위기” 中)


수리경제학파는 단순히 경제 연구에 수학을 적용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소련의 정치경제학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는 여러 이론적 개념을 도입하고 개발했다. 따라서 이들의 사상을 둘러싼 논쟁과 그 논쟁을 돌파해 가는 과정은 단순히 학계 내의 이론적 논쟁의 문제를 넘어서서 사회주의 사회의 전반적인 관리체계 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1950년대 이후 소련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반드시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는 동서 냉전의 전개 과정에서 양 체제의 이질성을 넘어선 동질성 및 인식론적 유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서 20세기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위한 냉전사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다. (2장 “1950년대 후반 이후 소련 수리경제학파의 성장과 그 영향” 中)


식민지 조선에서의 농가경제조사는 조사의 목적과 조사에 필요한 행정능력의 편차에 따라 시기별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 최종적인 귀결은 1930년대 식민지 농정을 규정한 자력갱생운동과 이에 연동된, 방금 앞에서 논의한 ‘농가개황조사(1933/1938)’였다. 이미 앞에서 한 차례 언급했지만, 이 ‘농가개황조사’와 갱생운동의 실질적인 방향을 결정지은 것은 1930~1933년에 걸쳐 진행된 조선농회의 조사였다. 조선은 일본과 달리 농가세대 내에 방대한 양의 잉여노동력이 잔존해 있기 때문에 임금노동을 지양하고 이를 모두 가족노동으로 벌충―농업노동의 탈시장화, 탈임노동화―하여 농가경제수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이 조사 결과로 얻은 결론이었다. 가족세대원의 잉여노동력 투입을 통한 경영 집약화, 겸업을 통한 경영 다각화, 농가의 비자본주의적 자급자족으로 요약되는 갱생운동의 의제는 바로 이 조사의 결과를 통해 촉구된 사항들이었다. 조선 농가의 현실은 차야노프의 소농경제론에 따라, 가족세대원의 추가 노동단위를 투입하여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대단히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3장 “제국­식민지 농가경제조사의 지적 계보와 그 정치적 의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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