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46073241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먹을거리의 정치, 권력, 잠재력
제2장│풍요한 사회에서의 기아
제3장│먹을거리, 환경, 그리고 체계 변화
제4장│누가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세계를 먹여 살릴 수 있는가?
책속에서
기아 종식의 요구는 통상적으로 필요와 수요를 구분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굶주리는 것은 먹을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도 가난해서 먹을거리를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먹을거리 부족, 기아, 기술적 해결책에 대한 서사에서 쉽게 놓치고 있는 모순이 바로 기아를 겪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농부라는 사실이다.
“무엇이 우리가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농경학과 먹을거리 생산의 생태학뿐만 아니라 먹을거리의 정치경제학 ― 즉, 전체 먹을거리 체계(농장에서 식탁까지)에서 자원, 가치, 권력이 배분되는 방식 ― 도 다룬다.
어떻게 너무 많은 먹을거리가 기아를 야기할 수 있는가? 이 수수께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생산과정 모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업적 농부들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먹을거리를 생산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장에서 판매할 먹을거리를 생산하며, 그들은 시장에서 다른 먹을거리 생산자들과 경쟁한다.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많은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의 시장 권력 ― 시장을 범람시켜 다른 생산자들을 몰아내는 힘 ― 을 가질 것이다. 세계 먹을거리의 대부분을 실제로 재배하는 소규모 자급 농부들은 파산과 함께 자주 기아에 빠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