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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영혼을 빚고

고독은 영혼을 빚고

에밀리 디킨슨 (지은이), 유정화 (옮긴이)
한울(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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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영혼을 빚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독은 영혼을 빚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46083141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시에는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한울세계시인선은 삶에 대한 고유의 목소리를 가진 시인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실었다. 그 세 번째로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선집을 출간한다.

목차

성공은 가장 달콤한 것
환희란
시인이 가을만 노래하는 건 아니야
벌이 웅얼거리는 소리는
상처 입은 사슴이 가장 높이 뛰어오르는 법
천천히 오시오, 낙원이여!
빚은 바 없는 술을 맛보네
거칠고 거친 밤!
희망은 깃털이 있다네
베일 듯 비스듬히 기운 빛 한 줄기 있어
나는 머리로 장례를 치뤘네
나는 무명인이오! 당신은 누구요?
영혼은 자신의 친구를 엄선하고는
잿빛 채로 쳐
새 한 마리 산책로에 내려와
그분이 계심을 나는 알아
커다란 고통이 지나고 나면 감정은 무뎌져
첫날의 밤은 오고야 말았네
심한 광기는 가장 신성한 이성
이는 세상에 부치는 나의 편지라오
나는 아름다움을 위해 죽었소
나 죽을 때 파리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었지
두 마리의 나비가 정오에 나가더니
마음은 먼저 즐거움을 청한다네
마주치는 모든 슬픔을 가늠해 본다네
그들은 나를 산문 안에 가두어 버렸어요
선생님, 당신은 나에게 두 가지 유산을 남겼어요
저는 가능성의 집에 살아요
시간이 지나면 누그러진다고들 말하지요
내가 죽음을 찾아갈 수는 없었기에
변한다고요! 산이 변한다면요
내 인생은 장전된 총
고독은 감히 깊이를 잴 수 없는 것
사라지며 더 아름다워지네
가느다란 녀석이 풀숲에
집 안을 부산스레 정리하는 건
당신을 데려가도 되겠소?
철사를 엮어 만든 빗자루마냥
책만 한 쾌속선은 없으리
큰 슬픔이 그렇듯 어느새인가
희망은 미묘한 탐식가
그때 죽은 사람들은
명성이란 상하기 쉬운 음식
명성은 한 마리 벌인 것을
사랑이 전부라는 것

해설
작가연보

저자소개

에밀리 디킨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30년 12월 10일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Edward Dickinson)과 어머니 에밀리 노크로스(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세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애머스트에서 살았다. 또한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는데, 1872년 이후로는 의사도 집으로 찾아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걸어 다니는 그녀를 보며 진찰을 해야 했을 정도로 과도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디킨슨이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악화된 시력은 물론, 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던 병약한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딸로서의 책임감, 종교 문제, 아버지와의 사고방식 차이, 식구들 사이에서의 경쟁의식, 그리고 주 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로 인해 끊임없이 드나들던 손님들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 그녀의 생애에 걸쳐 몇 번 있었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죽자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그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그녀조차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녀는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디킨슨은 초등교육 과정을 거친 후, 애머스트 아카데미(Amherst Academy)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 문예 창작 훈련을 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이 밖의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성서보다는 문학작품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던 그녀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과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깊이 탐독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녀의 삶과 자아 탐색 정신이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녀는 실제로 만나 접촉을 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고의 지성과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과 시를 교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그녀는 또한 자선 단체와 어린 시절의 절친한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작가이던 헬렌 헌트 잭슨(Helen Hunt Jackson)에게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출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종교의 반항아로서 청교도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며, 구원의 희망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기독교의 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강한 회의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녀로 하여금 전통의 사고방식과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전통적인 시 형식에 대한 반발로 나아가도록 했고, 이러한 사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의 시에 혁신적인 요소를 불러오며 시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일찍이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다. 그녀 생전에는 그녀의 요구에 의해 그녀의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그녀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그녀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인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Thomas Wentworth Higginson)과 토드 부인(Mrs. Todd)의 주선으로 1775편의 시가 세 권의 시집으로 1890년, 1891년, 1896년에 연속 출간되고, 두 권의 서간집이 1894년에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Thomas H. Johnson)에 의해 그녀의 시선집이 출판됨으로써 그녀는 오늘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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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낭만 시인 셸리와 키츠의 비교연구로 석사학위를, 현대 미국 시인인 로버트 로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카이스트(KAIST)에 출강하면서 영미시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무기여 잘 있거라』와 『위대한 개츠비』 등이 있고, 공역서로는 『참깨와 백합, 그리고 독서에 관하여』, 『낭만 시를 읽다』, 『젠더란 무엇인가』, 『문화 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현대 미국 시이며, 레비나스, 들뢰즈, 크리스테바의 이론에도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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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분이 계심을 나는 알아.
어딘가에 조용히
그분의 귀한 존재를 숨겨놓으셨어
우리의 천박한 눈을 피해서.

그것은 잠깐의 유희야
우리가 즐기는 숨바꼭질 같은 거지
더없는 행복이
선물처럼 갑작스레 찾아오도록 하려는!

그러나 그 유희가
심하게 가슴을 찢고
그 기쁨이 죽음의 뻣뻣한 응시 속에
반짝인다면

너무 큰 대가를 치루는
놀이가 아닐런지!
농담이
너무 지나쳤던 건 아닐런지!
- 「그분이 계심을 나는 알아」 전문


머나먼 나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데
책만 한 쾌속선은 없으리
신나게 뛰노는 한 편의 시만 한
경주마 또한 없으리
영혼을 싣고 떠나는
마차가 이리도 저렴하니
가장 빈곤한 이라도 이 여행은 떠날 수 있으리
여비의 부담 없이
- 「책만 한 쾌속선은 없으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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