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자서전

역자 서문
개정판을 내며
프롤로그 ㅣ 한 사람의 구경꾼, 탄생하다

1부 사라진 제국 아틀란티스
할머니 ㅣ 인간에 대한 예의를 깨우쳐준 유쾌한 사람
헤메와 게니아 ㅣ 경영의 귀감으로 삼은 괴짜 부부
엘자와 소피 ㅣ 교육의 길을 제시한 노처녀 자매 선생님
프로이트 ㅣ 프로이트에 대한 프로이트적 분석
트라운 트라우네크 ㅣ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회주의자의 고백

2부 명멸하는 시대의 사람들
폴라니 가 ㅣ 새로운 사회를 꿈꾸던 흥미로운 가족
크레머 ㅣ 키신저를 만든 외교정치 고문
헨슈와 셰퍼 ㅣ 나치즘이 불러온 개인의 비극
브레일스포드 ㅣ 영국의 마지막 반체제자
프리트베르크 ㅣ 19세기의 탁월한 개인 금융업자
로베르트와 파르크하슨 ㅣ 사업가에게 여성이 미친 영향

3부 순수의 절정기
헨리 루스 ㅣ <타임>, <포춘>, <라이프> 잡지왕국의 제왕
풀러와 맥루안 ㅣ 테크놀로지의 위대한 예언자
앨프레드 슬론 ㅣ 절대적 권위로 GM을 이끈 전문경영자
그 밖의 사람들 ㅣ 대공황 시기 미국 사회에 대한 스케치

피터 드러커 연보

1927년 겨울, 나는 함부르크에 있는 한 무역회사의 견습사원이 된 지 4개월 만에 첫 크리스마스 휴가를 얻어 빈으로 돌아왔다. 그때 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주간지인 '오스트리아 이코노미스트의' 신념 특집호 발행을 위한 편집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초대장이었다. 나는 10대 초반부터 그 잡지를 읽고 있었지만 편집자를 만나본 일은 없었다. (중략)

그 초대가 더욱 기분 좋았던 이유는 초대장 아래에 편집자가 서명과 함께 직접 적어놓은 문구 때문이다. "우리는 파나마 운하에 관해 쓴 당신의 논문을 읽었으며, 아주 훌륭한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 해에 대학입학시험의 일환으로 '파나마 운하가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주제로 해서 쓴 논문이 바로 몇 주 전 독일의 한 경제지에 실렸던 것이다. 주로 그래프와 표로 이루어진 글이지만, 처음으로 내 글이 활자화된 것을 보는 짜릿함에다 내가 오랫동안 읽어온 글을 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기쁨이 더해졌다. 그것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본문 279~280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