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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091775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9-04-25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철학이란 무엇인가
제2장 철학의 역사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제3장 철학의 갈래
소개
지식이론
회의론
지식이란 무엇인가
이성과 경험
형이상학
플라톤과 형상
마음 의존성
도덕철학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과연 도덕이란 무엇인가?
심리철학
의식의 수수께끼
기계도 생각할 수 있을까?
종교철학
신은 존재하는가?
악의 문제
신앙과 이성
정치철학
자유주의의 이상
공익
과학철학
귀납 문제
반증주의
제4장 철학 도구 모음
소개
추론
오류
사고 기술
제5장 철학자 인명록
소개
인명록
색인
감사의 말
책속에서
철학과 과학
철학은 많은 경우 과학이 답할 수 없는 문제를 다룬다. 이를테면 이런 문제들이다. ‘모든 것이 존재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내가 가상 현실 속에 갇혀 있지 않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불명의 영혼이 있는가?’, ‘무엇이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가?’,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과학이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고학 자체에 그러한 질문에 대한 특정한 답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내가 가상세계 속에 갇혀 있지 않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자. 영화 <메트리스>를 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실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태어날 땨부터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 현실에 접속되어 중앙 컴퓨터가 신경계에 주입하는 가짜 세계를 진짜 세계라고 믿으며 살아간다는 생각 말이다.
- pp. 18
데카르트와 상표 논증
데카르트는 신의 존재에 관해 두 가지 방법으로 논증했다. 한 가지는 존재론적 논증으로 신의 존재를 선험적으로 증명하려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다른 한 가지는 상표 논증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여디서는 이 논증을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한다. 데카르트는 상표 논증에서 우리가 신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개념이 성립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근거가 경험이나 우리의 인식이 아니라면 해당 개념은 타고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타고난 개념은 태어날 때부터 당연히 이끌어낼 수 있는 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개념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데카르트는 신이라는 개념의 근거는 오로지 신뿐이라고 주장한다.
왜 신이라는 개념의 근거가 신이어야 하는가? 데카르트의 주장에 따르면 근거란 적어도 그 영향력만큼 실재적이어야 한다. 영국 철학자 버나드 윌리엄스는 상시적인 사례를 그린 그림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그것이 미래사회를 표현한 무척 그럴듯한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그 기계가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물론 더욱 인상적일 것이다.
- pp. 68
사회에 대한 공자의 견해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모든 국민이 맡은 내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공자는 각 개인이 신분에 따라 주어진 사회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화합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사회 규약과 실천, 예약을 매우 중시했다. 규약은 사회적 역할과 서열을 견고히 하는 반면, 음악은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어울려서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한다. 더욱이 예약은 질서 있는 사회의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사회적 역할과 관계를 지지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공자는 통치자들이 결혼과 같은 전통적 관습과 규약 준수를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p. 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