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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선거전략/대통령 만들기
· ISBN : 9788950937508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2-05-15
책 소개
목차
서장 우리가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
리더십의 의미가 바뀌었는가 | 성격이 중요하다 | 전쟁이라는 시련 | 인격과 충돌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미덕?
PART 1 한 세대가 이별을 고하다
현대 미국 대통령들의 모험담
거물들: 처칠과 루즈벨트 | 횃불이 넘어가다: 존 F. 케네디와 린든 존슨 |
수수께끼 같은 대통령: 리처드 M. 닉슨 | 참회의 대통령: 지미 카터 |
미국의 새로운 시대: 레이건, 그리고 정치가의 진화 | 레이건의 성공비결 | 레이건의 외교정책 |
미심쩍은 계승자: 조지 H. W. 부시 | 황야로부터의 귀환: 클린턴 |
운 좋은 아들? 조지 W. 부시와 막을 내린 대서사시 | 이상적인 대통령상
PART 2 민주주의와 제국
리더십의 교훈, 나폴레옹에서 링컨까지
독수리 떼: 민주주의에서의 정치적 명예 | 고대와 현대의 리더십: 건국의 아버지들의 딜레마 |
링컨, 그리고 리더의 영혼 | 링컨의 정치적 원칙 | 위대한 적수: 로버트 E. 리 | 링컨의 내면 |
제왕적 공화국의 세계?
PART 3 최초의 민주주의
페리클레스, 아테네, 그리고 자유가 직면한 도전
두 개의 초강대국: 아테네와 스파르타 | 대리전: 코린토스와 케르키라의 싸움 |
스파르타에서 열린 회의와 전선의 확대 | 냉전의 역사 | 페리클레스의 전몰용사 추도연설과 전염병 |
동맹시 다루기: 미틸레네의 반란 | 또 다른 전염병: 케르키라 내전 |
천벌: 〈멜로스 대화편〉과 시켈리아 원정 | 미래로 되돌아가기: 향후 전망
결론 리더십의 10가지 비밀
리뷰
책속에서
미국 대통령들은 전임자와 달리 대외정책에 너무 치중하지 않고 국내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리라 마음먹고 집권하지만 금세 국제문제에 휘말리고 만다. 존슨은 …… 결국 베트남 사태에 완전히 정신을 뺏기고 말았다. …… 카터가 재임 중 남긴 최대의 치적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평화 정착을 꾀한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중재한 것이었다. …… 클린턴도 전쟁(코소보사태에 개입한 점)을 일으키고 평화(실패로 돌아갔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협상을 중재한 점)를 정착시킬 수 있는 미국 대통령직의 마력에 굴복하고 말았다. 끝으로 조지 W. 부시는 …… 임기 동안 오로지 9·11테러에 휘둘렸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정치적 자산을 모두 소진해버렸다.
레이건처럼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평범한 수준의 지성과 단순한 인격을 지닌 경우는 드물었다. 심지어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도 인정했듯이 레이건은 닉슨이나 카터만큼 정교하고 지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아울러 그는 트루먼처럼 냉혹하지도 않았고, 국민을 휘어잡은 루즈벨트와 달리 귀족풍의 장악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 그러나 레이건의 외면적인 단순성의 이면에는 정치적 가치의 매우 복잡한 진화가 숨어 있었다. 그런 발전과정은 레이건이 쌓아온 정치적 경력의 특징이었고, 따뜻한 햇살 같은 그의 이미지와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여정이었다. 링컨과 처칠처럼 처음에는 과소평가되어 호의와 선심의 대상에 머물렀다가 마침내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한 인물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때로는 성격이 지성이나 공식적인 학력보다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자유로운 사회라는 원칙과 노예제 사이의 모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할 시점에 도달한 것은 링컨이 아니라 바로 미국이었다. 링컨은 이미 오래전에 노예제 폐지를 결심했다. 미국이 그에게 다가올 준비가 되었을 때, 그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동일한 도덕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동포들도 거기 동참하기를 기다렸다. …… 중도파나 부동층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과감히 선언하는 이상주의자들이 보기에 링컨은 기회주의자였을 수 있다. 언젠가 링컨은 노예제처럼 도덕적으로 까다로운 문제는 “그것을 찬성하는 아주 현명한 영혼들을 통해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 하느님이 준비가 되셨을 때 그런 문제들이 정리되어 법으로 자리 잡고 우리 제도 안에 녹아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