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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88950999339
· 쪽수 : 692쪽
· 출판일 : 2022-02-16
책 소개
목차
머리말_16년 만에 다시 만난 태종
제1장 신하를 품는 잣대는 곧음
1. 신하를 다루는 기술
2. 애씀·바탕·곧음
3. 정적이었지만 곧음으로 태조와 태종에게 지우를 받은 최유경
4. 정적 혈친이라도 곧으면 중용하다
5. 태종이 각별하게 여긴 정적 남은
6. “옛날에 당 태종은 왕규·위징을 썼다.”
7. 개국을 반대한 이색 자식과 문인들
8. 2차 왕자의 난 때 태종을 도운 우현보 자식과 문인들
9. 태종, 곧음 하나로 신하를 평가했다
제2장 무일
1. 강명의 강은 한결같음
2. 한양 천도의 정치학(1394~1405년)
3. 단계적 관제개혁과 왕권 확립
4. 주도적으로 대명사대 전략을 세우다
제3장 제가 정치학: 세자 외척에 대한 태종풍 제가의 겉과 속
1. 명문 세가 딸에게 장가들다
2. 제갑하는 공을 세우는 ‘고려 여인’
3. 제왕의 제가: 『대학연의』에서 배우다
4. “이제 와서 나를 잊고 어떻게 이 지경까지 올 수 있습니까?”
5. 담장 위를 걸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민씨들
6. 불목이면 살려두겠지만 불충이라면 끊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7. 세자가 민씨 집안에 왕래하는 것을 끊게 한 까닭: ‘여장부’ 정비 민씨의 경솔한 모의
8. 세자와 민씨 형제간 틈을 벌리려고 하는 태종
9. “너희를 다 살릴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10. 미미한 시작이 대참사로 커지다
11. 폐비 위기에 빠지는 정비 민씨
12. 세자의 거듭된 배신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리다
제4장 태종풍 말하기
1. 제왕의 말하기
2. 사태의 본질을 찔러 미래를 읽어내는 말하기
3. 미래 상황을 만들어내는 말하기
4. 경사를 녹여내는 말하기
5. 겸손한 말하기
제5장 태종풍 일하기
1. 경은 주도면밀
2. 시작할 때 끝마침을 먼저 그리다
3. 불치하문
제6장 태종풍 정치술
1. 조선판 마키아벨리스트
2. 4년간 묵혀야 했던 이거이 부자 역모 사건
3. 정종 복위 운동
4. 태상왕과의 갈등과 조사의의 난
5. 조대림 역모 사건 혹은 목인해의 난
6. 20년 만에 불거진 이색 비문 사건
7. 고려 왕씨 몰살을 마침내 중단시키다
8. 재위 16년에 다음 왕을 위한 길을 닦다
제7장 태종풍 지공의 완성: 폐세자와 택현
1. 태종 정치를 압축하는 한마디, 지공
2. 만화의 근원, 세자 이제
3. 선위 파동에 휘말린 세자
4. 다시 기대를 저버리다
5. 폐세자 결단
제8장 태종이 오직 두려워한 3가지: 종묘사직·백성·역사
1. 왕권 강화 첫걸음: 종묘사직과 왕실의 존엄
2. 친민·애민·안민, 백성을 내 몸과 같이 여기다
3. 역사를 두렵게 여기다
제9장 신왕에게 병권을 가르치고 떠나다
1. 신왕 장인 심온을 제거한 까닭
2. 기해동정
3. 양녕에 대한 최후 경고
4. 태종과의 작별
저자소개
책속에서
태종은 신하들에게 최우선으로 곧음을 요구했다. 특히 뒤에 보게 되겠지만 승정원 대언들에 대해서는 공신에 준하는 대우를 하되 결코 털끝만큼의 속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태종 생각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논어』에 대한 이해가 깊었던 태종은 스스로 강명(剛明)한 군주를 지향하며 신하들을 평가하는 잣대를 『논어』의 곧음에서 가져왔다. (…) 이는 태종 스스로도 이상적으로 생각한 바람직한 군신(君臣)관계의 모범이기도 하다. 물론 태종도 간언을 물리친 적이 있고 널리 듣지 못한 적이 있지만 적어도 곧은 말을 하는 신하를 좋아하는 진정성은 조선 어떤 다른 임금들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였다.
【제1장 신하를 품는 잣대는 곧음】
태종을 위한 변명이 필요하다. 겉으로 드러난 실상은 거기까지였다고 하더라도 일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를 판단하는 문제는 당시 살았던 인물 간 역학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태종은 막강한 힘을 갖고 있었다. 태종과 민무구 형제 간 충돌은 당대 문제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주도권 문제였다. 태종은 당장 보기에는 죄가 아닌 것 같아도 조선이 지향해야 하는 미래 그림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죄라는 논리였다. 태종은 ‘현재 하는 꼴을 보아하니 얼마 안 가서…’라는 심정으로 일을 밀어붙이고 있었고 민무구 당파는 ‘지금 당장 우리가 뭘 했다고…’라는 억울한 심정으로 당하고 있었다.
【제가 정치학: 세자 외척에 대한 태종풍 제가의 겉과 속】
태종은 묻기를 좋아했다. 태종이 묻는 경우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정말로 몰라서 묻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신하들 마음속을 살피기 위해 묻는 경우다. 스승 같은 신하로 여기던 하륜이나 권근에게 물을 때는 대부분 전자에 속한다. 이런 물음들을 통해 태종 제왕학 연마 수준과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반면 어떤 정치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하는 질문은 질문받는 신하 속내를 알아내기 위함이었다. 이럴 때 신하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태종풍 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