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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일기 : 흰 구름 길게 드리운 나라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113849
· 쪽수 : 2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113849
· 쪽수 : 208쪽
책 소개
샤를 쥘리에의 <일기> 중에서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발간한 <일기 : 흰 구름 길게 드리운 나라에서>는 샤를 쥘리에가 뉴질랜드 초대작가로 2003년 8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약 5개월간 뉴질랜드에 체류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사색을 기록한 책이다.
책속에서
사람들이 내게 이야기해주기도 했고 또한 매일 매순간 확인하는 바이지만, 뉴질랜드인은 특별히 상냥하다. 우리들 프랑스인이 늘 그 뒤로 가 숨는,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하는 태도가 그들에겐 없다. 그들은 온화하고 개방적이며 싹싹하다. 그리고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지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만일 그것을—이렇게 표현해도 된다면—머릿속에 둘 경우, 중요한 것은 합리적 사유가 되고, 감성적인 것은 억압된다. 반대로 감정과 느낌을 담은 가슴에 둘 경우, 사유는 가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글을 쓸 때는 이 지점의 위치를 섬세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해야만 독자의 폐부를 찌르면서 또 그의 이성에 호소할 수 있는 글이 만들어질 것이다.
사람들 이야기로는 뉴질랜드인들에게 정체성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과거 역사가 일천한 데다, 더욱이 조상들의 나라인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나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채 고립되어 살아간다는 느낌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가 아예 표기되지 않은 지도도 있는데, 그 경우 뉴질랜드 사람들은 몹시 언짢아한다. 자기들이 살고 있는 섬을 그려 넣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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