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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 (지은이), 김진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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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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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분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54602815
· 쪽수 : 555쪽
· 출판일 : 2007-02-01

책 소개

1988년 작 <악마의 시>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동시에, 이슬람계의 격분을 촉발하며 사형선고를 받은 작가 살만 루슈디. 그가 영국에서의 도피 생활을 청산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집필한 첫 번째 작품이다. 2000년 뉴욕을 무대로 쓴 이 자전적 소설에서 루슈디는 '분노와 폭력의 21세기'를 냉소적으로 그려낸다.

목차

제1부
재2부
제3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살만 루슈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1년 출간한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 오브 부커스’(1993년)와 ‘베스트 오브 더 부커’(2008년)를 수상하며 부커상 3관왕이라는 문학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는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 법령 ‘파트와’를 선언했다. 루슈디는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관용 및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역설했고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회고록 『조지프 앤턴』을 비롯해 『무어의 마지막 한숨』 『키호테』 『진실의 언어』 『승리 도시』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미국 뉴욕주 셔터쿼에서 강연중 무슬림 괴한에게 칼로 공격받고 오른쪽 눈을 실명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작가로서 당시 사건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자유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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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출생해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및 영문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번역서로는 《총, 균, 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악마의 시》, 《유혹하는 글쓰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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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솔랑카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인류 역사의 모든 시대가 그러했듯이 지금의 이 황금시대도 결국 끝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제야 비로소 그 진리가 사람들의 의식 속에 침투하기 시작한 것인지도 모른다. 목깃을 세운 비옷 속으로 조금씩 흘러더는 가랑비처럼, 철갑을 두른 듯한 자신감의 틈새를 비집고 스르르 파고드는 단검처럼.

선거가 있는 해마다 미국의 자신감은 정치적 화폐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 자신감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었다. 현직에 있는 자들은 그 자신감이 자기들의 공로라고 주장했고, 상대편은 그들의 공로를 부인하면서 지금의 호경기는 신의 섭리라고, 또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섭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의 본성은 어쩔 수 없는 것. 의심은 인간성의 밑바탕에 도사리고 있다. 의심 그 자체, 돌에 새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결국 소멸한다는 그 인식 자체가 우리의 본질이다. 지금 사상의 고물 하치장에 가 있는 마르크스, 지식의 세인트헬레나에 유배된 그 마르크스도 아마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제아무리 견고한 것이라도 언젠가는 허공으로 사라진다고. 그런데도 이처럼 날마다 자신감을 역설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의 두려움은 어디로 숨어야 하는가? 무엇을 먹으며 살아가야 하는가? 어쩌면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파먹으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고 솔랑카는 생각했다.

달러화는 전능했고 미국은 전세계를 좌지우지했다. 그러나 정작 미국 땅에는 온갖 심리장애와 정신착란이 판치고 있었다. 깨끗이 포장되어 위생적이라고 자기만족에 빠져 부르짖는 미국, 이천이백만 개의 새 일자리와 사상 최고의 주택 보급률을 자랑하는 미국, 균형 예산과 낮은 적자율과 주식 보유량을 과시하는 쇼핑몰 아메리카, 그러나 그 이면에는 스트레스에 짓눌려 기진맥진한 사람들, 그런 자신의 상태에 대해 하루종일 얼간이처럼 뻔한 소리만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었다. - 본문 247~24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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