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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철학자

벌거벗은 철학자

(정념에 관한 일기)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은이), 임희근 (옮긴이)
문학동네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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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철학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벌거벗은 철학자 (정념에 관한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464191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08-22

책 소개

뇌성마비로 인한 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온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앵이 자신의 내밀한 정념에 대해 쓴 일기 형식의 글이다.가장 개인적인 글이며 그렇기에 기만과 가식 없이, '말과 담론과 일상 사이에' 있는 '심연에서' 나온 글이고, 그 심연에서 이뤄진 자신의 정념과의 전투 기록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에게
헌사
머리말

1~100


역자후기

저자소개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스위스에서 트럭 운전사 아버지와 가정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이때 생긴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다. 세 살 때부터 17년간 요양 시설에서 지내는 가운데 온갖 고통과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지만, 내면에 잠자고 있던 인식에 대한 강렬한 갈증으로 철학에 빠지게 되었다. 학문의 세계에 입문한 후 스위스 프리부르 문과대학에서 철학을,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철학과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하면서 책을 펴내기 시작했다. 1999년 첫 책 《약자의 찬가》가 아카데미프랑세즈에서 수여하는 모타르상(문학창작 부문)과 2000년 몽티용 문학철학상을 수상했다. 그 후 《인간이라는 직업》 《자아의 구성》 《벌거벗은 철학자》 《기쁨의 철학》 《왜냐고 묻지 않는 삶》 등 남다른 삶의 궤적이 반영된 독창적인 사색을 주옥같은 글에 담아왔다.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그의 저서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책으로, 그를 일약 밀리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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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이자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대표로 일하고 있다. 논문으로 「장 지오노의 소설 공간」, 「플로베르의 『감정 교육』에 나타난 소설 공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앙리 프레데리크 블랑의 『저물녘 맹수들의 싸움』, 『잠의 제국』, 에밀 졸라의 『살림』, 다니엘 페나크의 『독재자와 해먹』, 앙드레 고르의 『D에게 보낸 편지』,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아티크 라히미의 『인내의 돌』,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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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예컨대 내가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라는 글을 읽고 또 읽었어도 소용이 없는 것이, 이 불길한 정념 때문에 나를 고정해둔 돌쩌귀에서 여러 차례 떨어져 나오게 되니까. 그리고 나는 밤마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전집을 곁에 두고 잠을 자지만 언제나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그의 가르침을 읽는다 해도 내 행복이 한 명의 친구에게 달려 있는 이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기쁨 속에서 나아가려면, 나라는 인간을 통째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살아 있으면서 제 정념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지? ‘전 존재’로 철학을 진정 실천하려면 어떻게 하지?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바이며, 내가 첫걸음을 내딛는 길이다.


정념(passion)의 어원은 명확하다. 그리스어 파토스는 고통, 질병, 괴로움이라는 개념과 관련된다. 프랑스어 파티르란 ‘……을 당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지금 나로 하여금 정념에 대한 의견 조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이 파멸적 질투심은 분명 내가 택한 것이 아니다. (중략) 그리스 사람들이 볼 때, ‘정념에 휘둘리는 사람’은 일을 ‘당한다’. 그는 소외되고,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자기 행동의 제어력을 상실했다. 그러니 그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힘을 온전히 행사할 수가 없다. 화, 두려움, 우울, 인색, 오만, 욕망, 야망, 허영, 탐욕, 절망, 증오, 사랑, 기쁨이 늘 이성의 우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념을 이렇게 정의하련다. ‘내 안에 있는데,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만큼 힘이 센 그 무엇’이라고. 현재 이 말은 축소적인 의미에서 우선 ‘취미’와 동의어이며, 열중, 활동성,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참여, 대략 이런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이 말을 옛 형태로 생각해보고 싶다. 파토스란 우리로 하여금 틀을 고정하는 돌쩌귀에서 빠져나오게 만드는 것, 그래서 우리 자유를 소외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지나친 것, 피동적인 것, 내 생각으로는 이런 것으로 대충 정념이라는 것의 윤곽이 그려진다!


만약 내가 나를 건강하게 긍정하는 마음―스피노자의 표현으로 하자면 ‘자기 긍정’―을 마음속에서 키워가고 있다면, 그러면서 매혹을 체험할 수도 있을까? 자기로 산다는 것, 자기가 된다는 것, 내면의 카오스를 감당하려 애쓴다는 것, 이것이 대단한 일이다!
역설적으로, 사랑의 매혹에 빠진 상태에서도 언제나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건 나다. 타인은 그저 모든 욕망을 충족시켜야 하는 도구, 꼭두각시, 장난감일 뿐이다. 노예 중에서도 노예다.
불행하게도 나는 나를 지우기는커녕 확실히 드러내고, 투쟁하고, 소유하고 싶어한다. 나는 고통을 덜 받으려고 신의 권좌에 앉기를 원하고,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이미 누군가 앉아 있고 내가 내 자리를 고마워하지 않는 한, 기쁨은 계속 미뤄지기만 할 것이다. 설령 오가다 처음 마주친 꽃미남의 몸이 내 것이 된다 할지라고, 이 올바른 ‘자기 긍정’이 없다면 모든 것은 쓰디쓰거나 김빠진 맛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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