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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65047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8-03-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찰나의 연결
1장 타인이라는 세계를 탐험하며
2장 마음의 경계
3장 당신이 보이지 않았어요
4장 제4의 벽을 깨뜨려라
마치며 우리가 서로의 틈새를 발견할 때
실전 연습
감사의 말
책속에서
이 책은 말하기를 다루지만 보기와 듣기, 또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법에 대해서도 논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찰나의 연결이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의 깊이를 더하는 데 얼마나 아름답고 심오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말해주고 싶다. 길 위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보이지 않는 역학과 의미를 당신도 확인했으면 한다. 이 세계와 사랑에 빠지는 새로운 방법이 여기에 있다.
이 세상에는 여기에서, 그것도 일상생활에서 시작할 수 있는 모험들이 존재한다. 세계를 구분하는 방식을 진심으로 터득하고, 감각을 활용해 친해질 사람들을 가려내고, 가던 길을 멈추고 낯선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용감한 행동들은 이 세계에서의 정서적 경험을 바꿔놓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 또한 우리와 함께 바뀌리라.
가깝다는 이유로, 우리는 반려자와 정서적인 소통을 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또 상대방에게 이해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 때문에 ‘친밀함의 편견’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반려자가 내 의중을 조금은 읽을 수 있으므로 내가 뭘 말하려는지 이미 안다고 여기면서,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 반면 낯선 사람은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고 가정하기에 좀더 유연하게 의사소통하는지도 모른다. 모르는 사람과는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대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걸 설명해야 한다. 낯선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그 이야기 속 인물들이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일일이 설명하고 심지어 혼자 중얼거리던 농담까지도 일일이 풀어준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때로는 낯선 사람들이 우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