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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라가 당신 것이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80523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1-06-2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80523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1-06-23
책 소개
김경욱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 칠순 노인이 된 첩보요원인 주인공, 강산이 여러 번 바뀌어도 과거의 영화를 잊지 못하는 그에게 생애 마지막 임무가 주어지고, 그는 왕년의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거스르는 기이한 여정에 나선다.
목차
프롤로그
부고
Wisdom Teeth
피셔맨
재단사
귀부인의 초상
낙원 속 극장
황금 십자 목걸이
기린아, 기린아
속지 말자 소련 놈, 믿지 말자 미국 놈
죽은 자들 가운데 살아 계신 분
북극성
소년들이여 순결하여라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사람이 죽는다는 건 어떤 눈빛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뜻이다. 별빛은 광원이 소멸된 뒤로도 한참을 날아가지만 눈동자는 우주에서 가장 여린 항성이어서 뒤늦게 남아 반짝이는 눈빛은 없다. 눈동자가 죽으면 눈빛도 죽는다. 둘 사이엔 찰나의 시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눈빛은 매 순간 처음이면서 마지막. 밤하늘의 별처럼 이름 붙을 겨를도 없이 사그라진다.
이게 정녕 원숙한 영혼에 걸맞은 육신이란 말인가. 곡물이나 과일조차 속이 영글수록 금실로 짠 외피를 두르는 법이거늘. 황금 사과처럼 눈부시지 못할망정 하루가 달리 비루먹은 개 같아지다니. 인간이 짠 천 쪼가리로 가리기 아까운 청춘의 피륙은 저 머리꼭지에 피조차 안 마른 애송이들에겐 과분하지 않은가.
남과 북 모두에서 간첩이라면 나는 이중간첩인 셈이었다. 매 순간 사선이라는 외줄을 타온 나는 삶과 죽음의 이중간첩이었는지도 모른다. 삶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죽음에도 깨끗이 녹아들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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