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너)

김혜순 (지은이)
문학동네
16,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850원 -10% 2,500원
820원
16,5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600원 -10% 580원 9,860원 >

책 이미지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8895468915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197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40여 년간 세계의 지배적 언어에 맞서는 ‘여성의 언어’ ‘몸의 언어’로 한국 현대시의 미학을 갱신해온 김혜순 시인, 그가 20년 전 펴낸 첫 시론집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의 개정판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초판 책머리에
개정판에 부쳐

1부
들림의 시─여성성이란 무엇인가
·뻐꾸기와 잠수함의 토끼

여성적 발화─버려진 여자가 버려진 여자를 쓰다
·바늘로 만드는 조각

장소─그 여자가 서역으로 간 까닭은
·태양 지우개님이 싹싹 지워주실 나의 하루

어머니─시의 모성에 대하여
·연애와 풍자

형식─여성으로서의 치름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머니로서의 시 텍스트─거꾸로의 출산을 위한
·여자들의 가슴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물─물의 언술
·당신의 꿈속은 내 밤 속의 낮

병─여성이라는 이름의 병
·처참한 메시지

증후─죽음을 껴안고 뒹구는 말
·현대 서정시를 읽는 독자의 자세

사랑─내가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이유
·혼란에 빠진 아버지들

몸 말─몸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여성성, 모성, 환유

2부
어머니와 처녀라는 허구─演技? 煙氣! 延期? 緣起!

있는가 하면 없고, 없는가 하면 있는─시의 몸

여성의 몸─흐르는, 더러운, 점액질의

소용돌이─Kiss of the Spider Woman

프랙털, 만다라─그리고 나의 시 공화국

Mr. Theme, Where are You?─그리고 시적 현실이란?
·창조자의 구도(構圖)

몸으로 말한다는 것─죽음이라는 유한성과 삶이라는 무한성 속에서

시는 시다─지금, 여기의 시

저자소개

김혜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문학과지성』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시 산문집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산문집 『여자짐승아시아하기』, 시론집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여성, 시하다』, 인터뷰집 『김혜순의 말』, 합본 시집 『김혜순 죽음 트릴로지』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시 부문)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국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국 왕립문학협회 국제작가,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AAAS) 회원으로 선정됐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명예교수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성시인이 ‘나’ 를 열어 ‘나’의 그 알 수 없는 심연의 죽음 속으로 빠지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심연이 바로 자신의 존재임을, 시를 쓰는 작업이 바로 그 존재성을 자각하는 과정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때, 여성시인은 그 불모의 사막 속에서 ‘나’를 보내고, 모든 ‘나’를 불러들인다. 한 주체가 다른 주체를 비추며, 모두를 무성하게 한다. 그것은 존재의 결핍이 아니라 부재를 통한 무수한 존재의 발견이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지만, 그러나 모두 있다. 그곳을 여성시인인 내가 방문하는 것이 내 시의 궤적이다.
_ 「여성적 발화」에서


몸은 박동이다. 내 몸은 나를 초월해 은근히 자신을 증명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저 혼자 움직여, 한 달을 주기로 순환한다. 그렇다고 늘 같은 궤도를 그리지도 않는다. 몸은 저 혼자 고동치면서, 제 프로그램대로 움직여간다. 내가 나를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나를 초월해간다. 나는 생각지도 않다가 내 몸이 우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내 몸이 어떤 간절함으로 스스로 울 때는 나도 어쩔 수 없다. 내 몸이 우는 소리를 듣고 있는 수밖에. 아니면 내 몸을 위해 나도 우는 수밖에.
_ 「태양 지우개님이 싹싹 지워주실 나의 하루」에서


내 어머니는 내 안에서 이미 죽은 지 오래다. 내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는 순간, 내 안에서 나에게 생명을 주고 죽었다. 죽은 어머니가 내 안에 있다. 어머니는 죽음으로써 현존한다.
(…)
어머니는 원점처럼 내 안의 먼 곳, 그곳에 자리잡고서 나로 하여금 나의 바깥을 겨냥하게끔 독려하고 부재의 투명한 무한을 겨냥하게끔 독려한다. 만일, 나에게 어머니가 없다면 나는 너를 소유하지 못해 안달할 것이다. 나는 너를 내 안에 넣겠다고, 그리고 영원히 내보내지 않겠다고 안달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내 시의 이미지는 욕망과 집착이 만든 가상현실 속에 있을 것이며, 그 가상현실의 욕망을 재생산하는 영원한 순환 속에 감금되어 있을 것이다.
_ 「어머니」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5467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