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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양식집

만년양식집

오에 겐자부로 (지은이), 박유하 (옮긴이)
문학동네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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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양식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년양식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4694100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3-07-21

책 소개

‘동일본대지진’ 이후 오에 겐자부로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일본을 무대로 잡지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은 책. 당시 작가가 겪은 현실과 과거, 앞서 죽은 이들에 대한 기억, 발표해온 작품들 속 허구가 뒤섞이며 편지와 인터뷰, 대담 등 여러 형식으로 전개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목차

화두 _7
여진이 이어지다 _11
세 여자가 쓴 또하나의 이야기(1) _22
하늘에서 괴물이 내려오다 _34
세 여자가 쓴 또하나의 이야기(2) _48
아사가 행동에 들어가다 _59
세 여자가 쓴 또하나의 이야기(3) _90
산초 판사의 회색 당나귀 _100
세 여자가 쓴 또하나의 이야기(4) _118
파국 위원회 _126
망자들의 그림자가 짙어지다 _157
‘세 여자’가 이제 시간이 없다고 말하기 시작하다 _180
익사자를 낸 플레이 치킨 _198
영혼들의 모임에 자살자는 참여할 수 있는가? _227
오십 년 만의 ‘숲의 신비’의 음악 _267
나는 다시 살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살 수 있다. _320

해설 | 오에 겐자부로, 기도하는 언어 _343
오에 겐자부로 연보 _359

저자소개

오에 겐자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 일본 에히메 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사르트르, 카뮈 등의 영향을 받아 대학 재학 중에 소설을 발표했고, 1958년 「사육(飼育)」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일본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당대 현실을 개인과 역사의 차원에서 깊이 성찰하며 일본의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양심적인 지식인으로서 반전 평화 운동에 힘썼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교육 과정을 배경으로 쓴 『나의 나무 아래서』는 자신의 유소년기를 추억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를 탐구하는 책으로, 지식인이자 아버지로서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964년 신초샤 문학상, 1967년 다니자키 상, 1984년 가와바타야스나리 문학상 등 유수한 상을 받고,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2012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훈장을 받았다. 2023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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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게이오 대학교와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문학을 전공하고,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나쓰메 소세키·문학·근대」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명예교수. 동아시아역사화해연구소장. 2013년에 출간한 책 『제국의 위안부』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논란을 불렀고, 2014년 6월부터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학위논문에서 민족주의가 제국주의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적했고, 이후 국가와 젠더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근대 일본과 식민지 조선을 연구해왔다. 작금의 갈등을 제국과 냉전의 후유증으로 분석하고 그 양쪽을 함께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경을 넘어선 시민연대와 역사화해를 모색해왔다. 조직했던 모임으로 한일지식인모임 ‘한일연대 21’, 한일시민모임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의 목소리’가 있다. 주요 저서로 『반일민족주의를 넘어서』, 『화해를 위해서—교과서·위안부·야스쿠니·독도』,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나쓰메 소세키로 읽는 근대』, 『제국의 위안부—식민지지배와 기억의 투쟁』,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 『귀환문학론 서설引揚げ文学論序説』(일본어)과 공편저 『한일 역사인식의 메타히스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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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집주인이 어두운 목소리로 이제 막 태어난 새끼 말을 저 들판에서 뛰게 해줄 수가 없습니다, 방사능비로 오염되었으니까요, 라고 말했을 때, 끊임없이 가랑비가 내리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 방사성물질로 인해 오염된 땅을 (최소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실제로는 그런 느긋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인간은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수가 없다. 그렇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표정이, 불충분한 조명 아래 드러난 집주인의 상반신과 카메라를 받친 PD의 어깨를 바라보는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우리로 묶을 수 있다면, 그런 일을 우리가, 동시대의 인간들이 해버렸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복구할 수 없다……이런 생각에 충격을 받고 나는 노인의 울음소리를 냈던 것이다.


이제 우리의 ‘미래의 문’은 닫혔다, 그리고 우리의 지식은(특히 나의 지식 같은 건 별것 아니었지만 아무튼) 전부 죽고 만 것이다……


“그리운 시간으로부터 답장은 왔나요?/ 답장은 왔나요?/ 왔나요? 왔나요?/ 그리운 시간으로부터 답장은 왔나요?”
갑자기 가슴속에, 그때까지 소녀들의 노랫소리를 부드럽게 따라 움직이던 기억을 뒤엎는 듯한, 일흔을 넘은 늙은 여자의(그러니까 나의) 분노에 떠는 목소리가 끓어올랐다.
“그리운 시간으로부터 답장은 안 와!”
그 짜증은 바로 오빠를 향한 것이었다. (…) 죽은(살해당한?) 기 오빠를 이거 잘됐다는 듯 ‘그리운 시간의 섬’으로 보내버린 이후 오빠는 최소한 자기 소설에서는 단 한 번도 진심을 담은 진실한 편지를 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상 ‘그리운 시간의 섬’에서 답장이 오지 않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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