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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99389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식물 하는 마음 _004
1부 여름 정원에서 만나면
내 방의 여름 군락지 _019
식물적 낙관 _024
우리는 마켓에 간다 _031
제주행 일기 _037
다정한 괭이밥 씨 _043
헤세와 울프의 여름 정원 _048
잘 자라는 일 _057
휴가와 발코니 _062
2부 이별은 선선한 바람처럼
삶이라는 덩어리 _071
집사 일기 _079
기도를 부탁해 _085
우리들의 세컨드 스텝 _092
올리브가 하는 일 _098
코로키아에 대해 비로소 알게 된 것 _104
참 괜찮은 제라늄 친구 _112
내가 아주 어렸을 때의 나무 _118
유기 식물 _124
3부 겨울은 녹록하게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트리 _133
알로카시아의 겨울 _139
‘호더’가 되지 않기 위하여 _143
겨울이 오더라도 _150
쓰는 인간 _157
나의 부겐빌레아 _163
파티는 녹록하게 _169
4부 그런 나무가 되었다
봄의 귀환 _177
흰 잠 _183
모든 넘어지는 것들은 기도를 한다 _187
이 숱한 사랑의 서사 _192
새집 생활 _197
그런 나무가 되었다 _204
가능한 한 이팝나무에 가깝게 _213
내일도 여여하다 _218
부록 식물 군상 _229
나오는 말 우리가 선택한 낙관 _25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가드닝의 아름다움은 기실 상상에 가깝고 오히려 성장의 개념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다. 생명을 가진 것들은 그렇게 누군가의 주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
그래도 나는 식물을 계속해서 기르고 식물 이야기를 쓸 것이다. 발코니에 나가 있을 때 내 안에서 은은하게 일렁이는 마음들의 정체가 궁금하니까.(서문 「식물 하는 마음」)
인간인 나는 파악할 수 없는 이 공간의 특질과 에너지를 찾아내 열심히 적응하고 성장한 식물들. 여름을 통과하는 동안 내 가까이서 그 일을 해낸 식물들 덕분에 나도 용기를 얻었다.(「잘 자라는 일」)
결국 식물을 기르면서 내가 하는 일이란 대체로 일상과 겹쳐 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이야말로 가장 오래갈 마음이 아닐까. 준 것을 특별히 기억하지 않는 완전한 습관으로서의 돌봄, 혹은 사랑 같은 것 말이다.(「집사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