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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55614954
· 쪽수 : 423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두 번의 항해 4
PART 1 발견
01 그들은 필그림이었다 17
02 위험한 모래톱과 포효하는 파도 55
03 황무지에 들어서다 71
04 회초리로 스스로를 때리다 80
05 겨울 한복판 104
06 어둡고 황량한 습지 120
07 추수감사절 132
PART 2 적응
08 장벽 153
09 혼란의 시간 173
PART 3 공동체
10 작은 촛불 하나 197
11 위대한 어머니 221
12 고난 238
PART 4 전쟁
13 점화 271
14 만군의 하나님 302
15 낯선 길 329
16 더 좋은 편에 서다 359
나오며 내 이름은 ‘양심’이오 397
찾아보기 418
책속에서
필그림은 ‘신심 깊고 결속력 강한 공동체’를 꿈꾸었지만 정착지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땅은 신앙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축재의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17세기 중반이 되자, 필그림의 후손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돈이었고 종교적 구원은 뒷전이었다. 땅 매매 문제로 플리머스 법원의 출두 명령을 받은 마사소이트의 첫째아들 알렉산더가 법원 출두 후 원인 모를 이유로 죽자, 그의 동생 필립은 당시 정착지의 총사령관 조사이어 윈슬로가 독살했다고 믿게 된다. 포카노케트 족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필립은 독립된 부족으로 살아남기 위해 남은 인디언의 영토를 사수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는 알렉산더의 죽음에 연관된 인물이자 가장 공격적이고 비열한 수단으로 인디언의 땅을 매입해 댄 조사이어 윈슬로에 대항해 전쟁을 감행한다.
《메이플라워》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어판에는 주요 인물들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책 속에 소개된 주요 사건들을 바탕으로 일지를 구성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제1부 발견
그들은 참 이상한 정복자였다. 그들은 기쁠 때 찬양을 드릴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참아 낼 각오가 되어 있었다. 다른 청교도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영국 국교회가 그동안 저지른 끝없는 부정과 악습의 죄를 모두 속죄해야 한다고 믿었다. 결국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이주를 둘러싼 모든 논쟁은 “신이 그곳에 가기를 원한다”는 믿음 하나로 끝이 났다. _'01. 그들은 필그림이었다' 중에서
1620년 9월, 102명의 필그림들이 낡고 거대한 배 메이플라워에 몸을 실었다. 청교도적 신념을 공유한 그들은 영국 제임스 왕의 종교적 박해와 억압을 피해 아메리카로 떠났다. 악몽 같은 항해 끝에 돌투성이 불모의 땅 플리머스에 도착했으나 그중 절반이 사망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겨울의 혹한 속에서 플리머스 언덕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1621년 2월에 처음으로 인디언이 플리머스 정착지에 나타났고, 필그림은 곧바로 강철 대포 여섯 문을 설치했다. 필그림과 인디언이 대치하던 중 서툰 영어를 구사하는 인디언 사모셋이 필그림을 방문하여 영국인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달한다. 이후 영어에 능통한 스콴토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필그림과 인디언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1621년 3월 22일, 필그림과 포카노케트 족 추장 마사소이트는 우호 조약을 체결한다. 필그림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도움으로 옥수수 재배에 성공하고 가까스로 이주 첫해에 북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