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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앞의 한 사람

내 눈앞의 한 사람

오소희 (지은이)
  |  
북하우스
2018-04-2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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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앞의 한 사람

책 정보

· 제목 : 내 눈앞의 한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6059587
· 쪽수 : 372쪽

책 소개

'사람 여행'하는 에세이스트 오소희. 그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 중 '사랑'의 다채로운 면모와 그 속성에 대한 통찰로 생각을 뻗어나가게 했던 내용들을 그러모아 엮은 에세이 <사랑바보>의 개정판이다.

목차

개정판 프롤로그
사랑은, 기나긴 훈련

초판 프롤로그
우리는 모두 사랑을 ‘잘’ 하고픈 사람들

○ 달랄의 마지막 말
○ 한밤에 문을 두드리다
○ 나는 소중한 사람이로군요
○ 미스터 찰스
○ 스무 살의 가방
○ 저글러들
○ 사랑, 그 진지한 농담
○ 언제나 여자가 있었지
○ 시들지 않는 관계에 대하여
○ 결혼반지
○ 가화 김밥
○ 30년째 짓는 집
○ 불확실하지만, 가능한 일
○ 극진함으로 매일 새로운
○ 그녀의 악다문 입술
○ 엄마의 탄생
○ 아주 오래된 습관
○ 매튜와 제임스
○ 스파이와 본드걸
○ 그들이 짓는 성당처럼
○ 빙그레 식품
○ 은별이
○ 만나기 전까지 우리는 그저 보았을 뿐

저자소개

오소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를 찾는 여행의 탁월한 안내자, 오소희. 대한민국 입시를 겪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괜찮은 직장을 다녔다. 모두들 대학에 입학하면, 직장에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곳에 행복은 없었다. 이후 과감히 모든 것을 끊고 여행과 육아라는 큰 주제 안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세 살이던 아들과 지구 곳곳의 제3세계로 훌쩍 떠나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만의 생을 개척했다. 그녀 곁에 똑같은 질문을 품에 안은 여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활동 플랫폼 ‘언니공동체’가 그곳이다.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고자 한 이들은 함께 모여 〈나를 찾는 글쓰기 모임〉을 열었고, 이들의 자아찾기 여정은 부모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여성의 진로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중 첫 번째인 ‘부모 편’이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기꺼이 대면하고, 함께 치유하고, 용감하게 나아간 여성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기대어 힘껏 펼쳐 보이는 삶이란 어쩌면 이다지도 다채로운가.” 자신은 부모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사랑, 더 나은 세상을 주고자 한 여성들의 연대. 그 중심에서 이들을 이끈 오소희가 진솔한 이야기, 감동의 전율로 가득한 여성들의 자아찾기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20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내 눈앞의 한 사람》,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등이 있으며,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그 언니의 방〉에 매주 글을 연재하고 있다. 블로그 | blog.naver.com/endofpacific 언니공동체 카페 | cafe.naver.com/powerfulsister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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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가에서는 모든 것은 변하고 변하는 모든 것이 고통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결혼도 예외가 아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결혼이 사랑을 옭아매고 갉아먹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혼자들은 수천 가지 배우자의 문제점을 들며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는다고 호소한다. 그런데 다시, 불가에서는 이 수천 가지 문제들이 단 한 가지 처방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한다. 배우자(뿐 아니라 실은 세상만사)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없음을 깨닫는 것’. 그러면 나는 이제, 배우자를 바꾸려 들지 않고 내가 그와 조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배우자를 향한 나의 생각과 배우자를 향한 나의 태도에 변화를 준다. 신비롭게도 그제야 결혼생활에 평화가 온다. _(‘결혼반지’ 중에서)


어둠이 내렸다. 터미널 안으로 서울행 버스가 들어왔다. 나와 몇몇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 몸을 부렸다. 창밖은 매우 평범한 소도시의 밤 풍경이 되었다. 노래방의 네온, 약국 간판의 큼지막한 고딕체, 떡볶이 포장마차에 몰려든 여고생들, 검은 비닐봉지에 소주를 들고 가는 사내, 그 뒤를 묵묵히 따라가는 동남아에서 온 아내…… 그다지도 평범한 일상의 풍경 속에 그다지도 비범한 사랑이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다는 것에, 문득, 목이 메었다. 길 위에서 언제나 다시 깨닫는 것. 함부로 지나쳐도 되는 풍경은 없다. 풍경 안에 놓인 작은 고양이 하나, 깨어진 장독 하나, 취해 넘어진 이 하나, 함부로 스쳐가도 좋은 것은 없다. 모두가 진한 사연의 귀한 주인공들이다. _(‘가화 김밥’ 중에서)


사랑은 반드시 크고 어려워서 정해진 대상과, 특정한 상황에서만 나눌 수 있는 것일까? 바람처럼 나눌 수는 없을까? 잠시 앉았다 가는 공원의 벤치에서, 근교를 향해 달리는 버스의 뒷좌석에서, 새싹이 움트는 봄 음료수를 사러 들른 동네 편의점 앞에서, 모처럼 흥얼거리는 노래처럼 가볍고 청량할 수는 없을까? 상대가 이성이든, 어린아이든, 할머니든, 상관없이 스치는 것이 기뻐 가진 것을 나누고 돌아서서는 이내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 그 사랑에 빠지기 위해 또 산책을 나선다. 짐을 꾸리고 장거리 버스를 탄다. 마음을 열면 사랑을 주고 사랑할 대상이 지천이다. _(‘그들이 짓는 성당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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