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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88958830832
· 쪽수 : 436쪽
책 소개
목차
1권 차례
머리말┃지도 목록┃프롤로그: 역사의 도구
제1부: 6월의 일주일
1. 전쟁의 발발(1950.6.24~25)
2.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개자식들을 막아야 돼!”(6.25~26)
3. “다리가 무너진다!”(6.27~28)
4. “우리 군은 하루도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6.28~30)
제2부: 불안한 전투
5. “옜다, 흙이나 처먹어라!”(6.30~7.10)
6. 대전 함락(7.12~21)
7. 이병이 지휘를 하다(7.19~31)
8. “이곳은 완전히 엉망진창입니다!”(7.11~8.13)
제3부: 낙동강방어선
9. 낙동강전투(8.14~23)
10. “지금은 점령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8.31~9.7)
11. 인천(8.21~9.15)
제4부: 귀로
12. “식은 죽 먹기입니다!”(9.15~19)
13. 두 개의 강을 건너다(9.16~22)
14. 서울 수복(9.23~29)
제5부: 중국 퍼즐
15. 38도선을 넘어(9.29~10.15)
16. “엄청나게 많은 중공군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10.14~26)
17. 죽음의 행군(10월 말~11.8)
18. 마오쩌둥이 덫을 놓다(10.26~11.17)
19. 승리에 도취되어 파멸하다(11.6~26)
2권 차례
지도 목록
제6부: 장진호
20. 덫에 걸리다(11.27~28)
21. 두 전선의 혼란(11.28~29)
22. “달리 살아날 가망이 없어!”(11.28~29)
23. 피맺힌 철수와 시련(11.30~12.1)
24. “해병대답게 빠져나갈 것이다”(12.1~4)
제7부: 공격과 반격
25. 탈출(12.5~11)
26. “자네 부친이 사고를 당하셨네”(12.11~29)
27. 중공군 3차 대공세(1950.12.31~1951.1.20)
28. “보스가 우리를 구해내겠지”(1.24~2.20)
29. 리지웨이의 반격(2월 말~4.5)
제8부: “전투는 이미 벌어졌습니다”
30. “지니, 마침내 집에 가게 됐구려” (4.6~25)
31. 전쟁포로 (4.25~5월 초)
32. 중공군의 마지막 대공세(5.1~30)
제9부: 평화에 이르는 험난한 길
33. 협상의 시작(5.31~8.23)
34. ‘지극히 무익한 전쟁’(8월 초~11.26)
35. “나는 리지웨이의 입장에 동의하네”(1951년 11월 말~1952년 2월 초)
제10부: 포로수용소의 전쟁
36. ‘개판’(2월~4.28)
37. “나는 전쟁광들의 도구가 되어 세균탄을 투하할 수밖에 없었다”(5.23~9.28)
제11부: 전쟁과 평화
38. “아이크가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1952.10.3~1953.4.1)
39. 이승만의 항거(2월~6.20)
40. 평화의 시간(1953.7.8~9.6)
에필로그┃감사의 말┃증언 및 참고문헌┃옮긴이의 말
이 책에 대한 해외언론 평가
리뷰
책속에서
한국군은 꼼짝없이 불의의 습격을 당했다. 미군이 전선에 파견한 유일한 군사고문이자 젤러스 목사의 이웃인 다리고 대위는 새벽녘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가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개성의 북동쪽 끝에 위치한 그의 집에 포탄 파편들이 떨어졌다. 급히 바지를 입은 그는 구두와 셔츠를 손에 들고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집 주변에서 소총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다리고와 한국인 일꾼은 지프차 속으로 몸을 던졌다. 적군과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다리고는 엄청난 사격 소리를 듣고 대규모 공격이 시작됐음을 직감했다.
도심의 로터리에 다다른 그는 기차역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기다란 열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 3개 대대 또는 1개 연대 규모의 병력이 틀림없었다. 그들이 도시 안쪽으로 전진하기 시작하자, 다리고는 임진강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문산으로 가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남쪽으로 질주했다. 그곳에는 한국군 1사단 본부가 있었다.
전선의 한국군 병사들은 지축을 흔드는 포성에 단잠을 깼다. 그러나 혼란스럽고 통신조차 두절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립된 각 부대의 병사들은 소규모 적군이 또다시 습격을 가해온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 1권 29쪽
전쟁이 일어나고 엿새가 지나는 동안 한국군은 계속 붕괴됐고, 이승만과 그의 정부는 서울을 버리고 떠났다. 소련제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을 막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에 한국의 운명은 이제 다한 듯했다. 그러나 미주리 출신으로 몸은 작으나 혈기가 왕성했던 이 사람, 즉 트루먼 대통령은 명예를 걸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미국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에게 분연히 맞서도록 한국인들을 고무하지 않았던가? 신생국가인 까닭에 한국이 취약점도 많고 과오도 자주 범했지만, 민주주의의 수호자임을 자처하는 미국이 어찌 그 나라를 버릴 수 있단 말인가?
― 1권 101쪽
맥아더에 따르면, 적군의 병참체계는 서울을 점령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와해될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워커 장군에게 맞서고 있는 적군의 전투력이 마비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타가 없다면 미군 병사들은 부산 지역에서 계속 무참한 희생을 당할 뿐이었다. “우리 병사들을 도살장에 끌려간 소처럼 피비린내 나는 방어선에 그냥 내버려 둘 작정입니까? 그러한 비극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입니까? 확실히 말하건대, 나는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입니다.”
6·25전쟁은 서방세계의 위신이 달려 있는 문제였다. “현재 수백만의 사람들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천이 5,000 대 1의 승률밖에 안 되는 도박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나는 이런 도박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을 거두어 10만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었다. “우리는 인천에 상륙할 것입니다.” 맥아더가 결론지어 말했다. “나는 그들을 박살낼 것입니다!”
― 1권 2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