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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906734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1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
1장 푸틴, 세계를 흔들다
- 푸틴이 노린 ‘파이프라인의 정치학
연표: 우크라이나 독립부터 전쟁까지
2장 다시 고개 드는 ‘핵 공포’
3장 ‘미사일의 도시’가 된 차이콥스키의 고향
- 흑해에 전운운을 불러온 군사훈련
4장 리투아니아는 왜 독일군을 불렀을까
2부 팔레스타인은 왜 ‘분쟁지역’이 되었나
1장 ‘나크바’, 유대국가의 건국에서 시작된 비극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적 지도자들
연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어떻게 진행돼 왔나
2장 국제사회가 본 중동 분쟁, 유엔의 주요 결의안들
- 분쟁의 땅이 된 3대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
3장 이스라엘은 어떻게 무법자가 되었나
- 가려진 전쟁, 수단 내전
3부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1장 민주화로 가는 길, 겨울이 된 봄
- 리비아, 이집트… 굴절된 ‘아랍의 봄’
2장 세계를 울린 한 장의 사진
3장 시리아와 이라크의 문화유산은 어떻게 됐을까
4부 끝나지 않는 전쟁, 아프가니스탄
1장 20년 전쟁 뒤 탈레반이 돌아왔다
- 연표: 20세기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2장 여성, 슬로 모션으로 진행되는 죽음
3장 ‘일대일로’에 탈레반 끌어들인 중국
- 미국, 중국, 러시아의 군구 체계
5부 세계가 반대한 이라크 전쟁
1장 미국의 오만, 미국을 실패로 이끌다
2장 전쟁 대행 주식회사
- 알우데이드와 세계의 미군기지
3장 중국과 중동
6부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까
1장 반인도 범죄, 반성과 처벌의 역사
2장 네덜란드는 왜 사과를 했을까
3장 한국의 역할과 파병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특별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우크라이나 땅은 우리가 나눠준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만들었다”라는 식의 푸틴의 주장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소련에 강제병합하는 바람에 둘이 한 나라가 된 것인데 ‘역사적 과거’를 소련 시절로만 한정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 러시아 땅이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렇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이다. 우크라이나 땅에 사는 우크라이나계와 러시아계 모두의 선택으로 독립을 해서 현재 주권국가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고 침략한 행위는 국제법상 엄연한 범죄다.
「푸틴, 세계를 흔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못하는 데에는 역사적 이유뿐만 아니라 군사적, 지정학적,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미국 주도의 군사동맹인 나토에 가입할 경우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된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중략) 푸틴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병력을 대거 배치한 뒤 2021년 말 미국에 ‘안전보장’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지 않을 것임을 문서 형태로 확약하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나 나토가 결정하고 약속할 사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약속이나 서방의 입장이 아니라,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 의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의 기회와 안전을 위해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토에 들어가든 유럽연합에 들어가든, 결정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는 것이며 러시아가 이를 이유로 침공을 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푸틴, 세계를 흔들다」
2002년 설립된 민간기구 ‘알 나크바 아카이브’에 따르면, 1948년 약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 국내 난민이 되거나 요르단, 레바논 등 인접국으로 넘어가 난민촌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난민은 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고 보면 2023년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생지옥을 ‘제2의 나크바’로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들의 대재앙은 멈춘 적이 없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카 알바네세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인권보고관은 전쟁 발발 전에 이렇게 말했다. “2023년은 나크바 75주년이 아니다. 나크바는 7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나크바, 유대국가의 건국에서 시작된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