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59067794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4-12-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증오와 혐오의 시대
‘승자독식’에선 눈에 뵈는 게 없어진다 · 5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역지사지(易地思之) · 7 디지털 혁명이 키운 정치군수산업 · 9 열정은 들끓고 눈에는 핏발이 선 시절 · 10 노무현 서거가 만든 증오와 혐오의 시대 · 12
제1부 2010년
제1장 SNS·스마트폰 혁명 시대의 개막
구글을 제친 페이스북 · 29 ‘손안의 PC’ 스마트폰과 트위터 · 31 기존 언론이 느낀 충격과 딜레마 · 33 증오·혐오를 키우고 퍼뜨리는 소셜미디어 · 34
역사 산책 1 아이티 대지진과 소셜미디어 · 37
제2장 세종시 탄생을 둘러싼 갈등과 진통
‘행정중심복합도시’ 대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 39 정당한 홍보인가, 여론조작인가? · 41 이명박 대 박근혜의 대결 구도 · 43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승리 · 46
역사 산책 2 “어디 사세요?” 질문은 ‘현대판 호패’ · 49
제3장 내전(內戰)이 된 천안함 피격 사건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 사건 · 51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군사도발” · 53 “천안함 정부 발표 신뢰” 71% · 56 ‘햇볕정책’의 틀을 바꾼 ‘5·24 조치’ · 57 정부와 참여연대의 갈등 · 59 천안함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61
제4장 6·2 지방선거와 성남시장 이재명
‘쩐(錢)의 전쟁’으로 전락한 지방선거 · 64 ‘북풍(北風)’ 대 ‘노풍(盧風)’의 대결인가? · 66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이겼다” · 69 네 번째 도전에서 당선된 성남시장 이재명 · 71 이재명에 대한 2가지 시선 · 73 여배우 김부선 ‘나비 효과’의 시작 · 75
제5장 “노무현 정신”을 외친 유시민의 국민참여당
국민참여당은 ‘유시민 정당’ · 78 정치인과 지식인의 경계에서 · 81 유시민·김문수가 맞붙은 경기도지사 선거 · 82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 사건 · 84 유시민의 오랜 친구 한홍구의 사과문 · 86 『한겨레』 출신 언론인 김선주의 반론 · 87 유시민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독자의 반론 · 90 홍세화의 ‘진보의 경박성’ 비판 · 92
제6장 ‘민간인 사찰’과 ‘정치 사찰’ 파동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 94 2년 전 의혹을 제기했던 정두언의 개탄 · 96 “갈 데까지 간 ‘비선 조직의 국정농단’” · 98 “대통령은 측근들의 ‘추한 권력게임’ 보고만 있나” · 100 “5공 시절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 · 102 “국가 범죄, 검찰은 덮고 언론은 눈감나” · 104 “청와대가 대포폰 만들어 ‘민간 사찰’ 윤리관실에 지급” · 106 “국민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이명박 정권” · 108
역산 산책 3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활약 · 111
제7장 “민주당 심판” 7·28 재보선, “영남 편중” 8·8 개각
한나라당이 승리한 7·28 재보선 · 113 이재오의 복귀, 탄력받은 4대강 사업 · 115 “영남 편중 인사로 어떻게 소통·화합하나” · 118 “돈 좋아하면 장사를 해야지 왜 장관을 하려고 하나” · 120 ‘공정사회’의 전도사로 나선 이명박 · 122
제8장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북한의 ‘3대 세습 체제’ 구축 · 124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만행 · 127 “이명박 정권은 병역 미필 정권” · 130 “국민의 군대인가, ‘영포라인 군벌’인가” · 132 예측 불허 상황으로 흐른 남북 ‘치킨 게임’ · 135
제9장 12·8 예산 파동과 12·31 인사 파동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 예산·인사 파동 · 137 “이상득 ‘형님 예산’ 3년 동안 1조 원 이상 챙겼다” · 140 “형님 예산 다 집행하려면 10조 2,000억 필요” · 142 “정부 인사, 측근들 불러모아 측근끼리 등 부딪칠 판” · 145
제10장 강남좌파 조국의 ‘진보집권플랜’
조국의 강남좌파 이미지 · 147 키 크고 잘생긴 것도 죄인가? · 150 왜 하필 조국이란 말인가? · 152 조국의 ‘전략적 사고’ 또는 ‘그랜드 디자인’ · 155 검찰을 적(敵)으로 돌린 조국의 변신 · 158 ‘양반 증명서’는 건재하다 · 160
제11장 제2한류는 SNS가 한국에 준 선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일본에서의 한류 · 163 드라마가 주춤하면 아이돌 그룹이 나선다 · 165 소셜미디어의 힘 · 168 “‘귀여움’이 ‘카리스마’를 당해낼 수는 없다” · 170 ‘소녀시대 지수’와 ‘소녀시대 경영론’ · 173 “제2한류는 SNS가 한국에 준 선물” · 175 스토리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한다 · 177 “한류 스타 너무 건방져요” · 179 오디션에 134만 명이 몰리는 ‘아이돌 고시 열풍’ · 182 ‘한류 낭인’과 ‘아이돌 7년차 징크스’ · 184
제2부 2011년
제1장 이명박 정권의 ‘부패 스캔들’
이명박 측근 4명의 비리 스캔들 · 189 “이명박 참모들은 ‘정치적 동지’가 아닌 ‘동업자’” · 191 “언론인 출신 MB 측근 악취 진동, 석고대죄하라” · 193 “편법과 꼼수로 얼룩진 ‘내곡동 사저’ 신축” · 196 이명박,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 · 198 ‘부패 뉴스 1위’에 오른 이명박 사저 매입 의혹 · 200
역사 산책 4 ‘아덴만의 여명’ 작전 · 204
제2장 ‘국책사업 입지 선정’·‘공기업 지방 이전’ 논란
‘수도권 규제 완화’ 논란 · 207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 · 209 ‘동남권 신공항 건설 입지’ 논란 · 211 전북·경남 싸움 붙인 이명박의 ‘합리적 관점’ · 213 “이명박 정권은 지역 분열시키는 데엔 천재적” · 215
제3장 ‘노(무현)빠’·‘유(시민)빠’도 ‘박(근혜)빠’엔 밀린다
박근혜의 침묵에 대한 비판 · 218 “‘박근혜 시대’를 바라보는 두려움” · 220 ‘박근혜 밀실정치’ 파동 · 223 박근혜를 포위한 ‘인의 장막’ · 225 “박근혜도 모르는 ‘친박 사조직’ 우후죽순” · 227
역사 산책 5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 230
제4장 4·27 재·보궐선거와 손학규의 재기
미리 보는 2012년 대선인가? · 232 오만 군데가 썩은 대한민국 · 235 “살아 돌아온 손학규와 대선 구도 변화” · 237 진보·보수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 240
제5장 왜 문재인은 정치에 뛰어들었는가?
누가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는가? · 243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다” 논란 · 245 4·27 재보선 ‘친노와 친노의 전쟁’ · 247 『문재인의 운명』이 키운 ‘문재인 대망론’ · 250 『문재인의 운명』의 주요 내용이 바뀐 이유 · 252
제6장 팬덤정치, 문재인·김어준의 만남
문재인의 ‘타고난 애티튜드의 힘’ · 256 문재인·김어준의 전국 순회 북콘서트 · 258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 이미지 · 261 문재인 팬덤정치 설계자, 김어준·탁현민 · 263
제7장 서울시장 오세훈의 ‘무상급식 투표’ 도박
뜨겁게 달아오른 ‘반값 등록금’ 논란 · 268 곧장 취업한 고졸자는 어쩌라고? · 270 서울시장직을 건 ‘무상급식 투표’ 도박 · 272 오세훈은 ‘우파의 노무현’인가? · 275 “표 있는 대학생, 표 없는 빈곤아동” · 277 “무상급식 찬성은 진보, 반대는 보수”라는 코미디 · 279 “오세훈의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 · 283 한나라당에 재앙이 된 오세훈의 도박 · 285
제8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박원순·안철수
“나는 지옥을 지원하겠다”는 박원순 · 287 삼성의 금전 지원에 의존하는 시민운동 · 289 박원순의 역할 모델은 예수인가? · 292 정의·공정의 전도사로 나타난 안철수 · 294 “박근혜 누른 안철수” · 296 박원순 53.40%, 나경원 46.21% · 299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 · 301
제9장 ‘나는 꼼수다’ 열풍, 종합편성채널 개국
교통방송이 김어준·박원순의 전리품인가? · 304 김어준·지승호의 ‘닥치고 정치’ · 305 “이명박은 사이코패스, 노무현은 남자 중의 남자” · 308 곽노현과 노무현의 동일시 · 309 김어준 예찬론과 비판론 · 312 허지웅이 김어준을 비판한 이유 · 314 ‘나꼼수’야말로 정치 혐오의 극치 · 315 ‘쫄지 마 법칙’의 함정인가? · 318 조선·중앙·동아·매경의 종합편성채널 개국 · 319
역사 산책 6 전교 1등 아들의 모친 살해 사건 · 323
제10장 8개의 부동산 계급이 있는 나라
자기 못난 탓을 하는 무주택자들 · 326 매년 인구의 19%가 이사를 다니는 나라 · 327 황족-왕족-귀족-호족-중인-평민-노비-가축 · 329 “초원에서 초식동물로 살아가야 하는 비애” · 331 서울 강남 땅값이 전체 땅값의 10% · 332
제11장 ‘오디션 열풍’과 한류 스타 육성 시스템
CJ E&M의 탄생과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 336 “나가수는 예술에 대한 모독이다” · 337 <나는 가수다>의 폭발적 인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 339 유럽에까지 불어닥친 한류 열풍 · 343 이수만의 ‘문화기술 이론’과 ‘한류 3단계론’ · 346 SM의 파리 공연과 SNS‧유튜브 파워 · 349 유럽 언론이 보는 ‘K-팝의 그늘’ · 353 “아이돌 육성 시스템 이대로 좋은가?” · 355 “부정적으로 비치는 관행이 한류의 원동력” · 357 “장기 계약이 K-팝의 성공 요인이다” · 360 이수만을 비웃었던 언론의 ‘과잉 뉘우침’인가? · 362 한류와 한미 FTA 비준안 국회 통과 · 364
역사 산책 7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 사망 · 367
역사 산책 8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열풍 · 370
주 · 37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명박은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란 사실이 국제조사단의 과학적·객관적 조사를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곧 북한의 책임을 묻는 단호한 조치를 결심할 것”이라고 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야당과 시민·통일단체들은 논리적 비약이 크며, 결과 발표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진 “짜맞추기 조사”라고 지적하며 이 발표의 정치적 의도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민주당 대표 정세균은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안방에서 당한 안보 무능을 그냥 넘어갈 수 있느냐.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제1부 제3장 내전(內戰)이 된 천안함 피격 사건」
이명박은 훗날 김태호 지명 이유에 대해 “사회 전체에 세대교체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했지만, 김태호에게 먼저 닥친 건 각종 의혹 바람이었다. 그는 8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불투명한 재산 증식, 채무 관계 누락 등과 관련해 “재산등록에서 누락돼 매년 그대로 흘러오면서 문제가 됐다는 점을 시인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도지사 시절 도청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활용한 것과 관용차를 아내가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의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이명박이 강조한 ‘공정한 사회’를 거론하며 “대통령의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제1부 제7장 “민주당 심판” 7·28 재보선, “영남 편중” 8·8 개각」
이런 상황이 또 기성 정치권 밖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할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문국현의 실패로 기업인 카드의 약발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학계로 눈을 돌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은 교수들의 정관계 진출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거니와 서울대학교 총장이면 거의 무조건 국무총리 자리가 예약된 ‘대학공화국’이 아닌가? 손학규처럼 교수 출신으로 정치판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도 있는 터에, 조국이라고 해서 대통령 자리를 넘보지 말란 법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들이는 데에도 유리하지 않겠는가? 민주화 이후 엘리트주의의 키워드는 ‘매력’이며, 이 점에 관한 한 조국은 발군의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오연호가 주목한 것도 바로 그 점이었던 것 같다. 「제1부 제10장 강남좌파 조국의 ‘진보집권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