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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13395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09-08-01
책 소개
목차
1. 337호 품목의 경매
2. 익명의 여행자
3. 툼레이더
4. 무슈 이켐
5. 1787 라피트
6. 분부대로 했습니다
7. 허수의 가치
8. 달콤한 죽음의 향기
9. 샐러드 드레싱
10. 포시즌스에서의 살인
11. 와인 수맥을 찾는 지관
12. 이건 위조군요
13. 방사능 검사
14. 훕시의 투서
15. 가짜들이 범람한다
16. 마지막 수직 시음회
17. 코크의 와인
18. 유령입자
19. 마인하르트를 좇아서
20. 뒷맛
책속에서
“우리는 미국에서도 유럽에서처럼 다양한 와인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완전히 같은 종류는 아니라도 그만큼 훌륭하리라는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제퍼슨은 확신에서라기보다는 애국심에서 주장하기를, 메릴랜드에서 만든 와인을 맛보았는데 가장 훌륭한 부르고뉴 와인과 거의 맞먹었다고 했다.(중략)
그는 또한 식탁에서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며 와인 광신자들이 흔히 그러듯이 위험하게도 이 주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를 과대평가하는 것 같았다.
“여느 때처럼 별로 계몽적이지도 않은 와인 논문을 줄줄 읊어댔다.”
존 퀸시 애덤스는 제퍼슨이 주관한 백악관 만찬이 끝난 후 하품을 하며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 57~58페이지 '툼레이더' 중에서
하지만 최고급 시장은 결국 미국인들이 지배했고, 최고급 중에서도 최고급은 그 자체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그룹’이었다.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와인을 수집했다. 마빈 오버턴 3세는 가끔 모피 코트에 볼로 타이를 매고 다니는, 텍사스 출신의 신경외과의로서 저장고에 만 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음험한 직업에 종사하며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다니는 테네시 출신 로이드 플라트는 뉴올리언즈에 집을 두 채 가지고 있었다. 한 채에는 그가 직접 거주했으며, 다른 한 채에는 그가 모은 와인 3만 병이 살았다.(중략) 와인이 식사용 음료로서 맡은 전통적 역할에서 유리되자―즉, 와인이 페티시나 트로피, 혹은 투자의 대상이 되자―와인을 다 마실 능력도 안 되면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모아놓은 개인 수집품들을 점차 자주 볼 수 있었다.- 61페이지 '툼레이더' 중에서
언뜻 보기에는 일반 와인병과 비슷하기도 했으나 주류 가게에서 파는 병과는 닮지 않았다..(중략) 아직도 유리가 보이는 병의 밑동 부분에서는 1787이라고 새겨진 숫자가 눈에 띄었다. 그 아래, 흘림체로 옛날 철자대로 ‘라피트Lafitte’라고 새겨져 있었다. 병 바닥에 더 가까운 자리에는 비밀스러운 약자 ‘Th.J.’가 있었다.
백아흔여덟 살 된 라피트 병은 희귀한 것 이상이었다. 미국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한때 소유했던 와인이라니 놀랄 만큼 매력적인 물건이었다.- 85~86페이지 '1787 라피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