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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김용택 (지은이)
  |  
예담
2014-01-24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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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책 정보

· 제목 :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59137794
· 쪽수 : 200쪽

책 소개

김용택 시인의 에세이. 책에 실린 산문은 시인이 그동안 느낀 일상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잃어버린 작은 것들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글이다. 소중한 하루를 기쁘게 즐겁게 받아들이는 그의 순수한 마음이 시적인 산문으로 그려져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바람의 자유
심심해서 그랬어
예술이다, 예술
남의 집 철학 엿보기
괭이의 예술
그것이 자유일 때
한 폭의 그림 앞에서
창문이 그리는 일기를 읽다
소슬바람 곁에서
자전거를 타며 두 손을 놓다
가만히 들어보면 음악이 들릴까
세상을 확 뒤집어버리고 싶어요
새똥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무가 하는 말을 받아쓰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빗방울 하나가 내가 사는 지상에 떨어진다
그가 시다

2부. 아름답고 가난하게
겸손보다는 교만이 좋다 / 화가 장욱진
젊은 시인들의 시를 묶고서
삶의 핵심
감나무
지친 내 육신을 발소리로 위로하다
무섭지 아니한가
폐선, 그리고 그리운 벗들
숨어버린 한 예술가의 초상 / 화가 백준기
나무는 죽어서도 산다
오! 시, 시였어!
좀비들의 세상
서로 외롭지 않게 된 가치들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용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 『모두가 첫날처럼』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심심해서 그랬어. 공부를 하다가 일을 하다가 이렇게 마루에 혼자 않자 있으면 너무 심심한 거야. 봐라, 시골이 참 심심해 보이지. 너무 심심하니까, 심심함을 피하기 위해 여기저기 무엇인가를 찾다 보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자세히 보인 거야. 새 벌레들, 물소리, 물 흐르는 모양, 벌레 우는 소리, 앞산 나무와 곡식들, 동부들이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고 또 노는 모습, 아무튼 너무 심심하니까 세상이 다 자세히 보인 거야. 자세히 보니까 생각이 일어났어. 그 생각들이 내 마음의 곡식 같아서 버리기가 아까운 거야. 그래서 그냥 글로 옮겨 써봤어. 그랬더니 시가 되었어. 어느 날 내가 시를 쓰고 있어서 나도 놀랬다니까. 정말 심심해서 그랬어.
<심심해서 그랬어> 中


나뭇가지 하나에 찾아든 바람을 보라! 햇살을 보라. 가늘고 굵은 빗줄기를 보라. 그것들을 다 받아든 나뭇가지의 사랑을 눈치채는 일은 일상에서 시 몇 편을 얻는 일보다 크다. 자연은 나를 다스리고 가다듬게 하는 순간의 거울이다. 한 치의 거짓 없는 냉혹한 자기 거울을 갖고 살던 옛 선비들의 세상을 향한 티 없는 사랑이 그립다. 흘러오는 물과 잠시 머문 물과 흘러가버리는 물. 저기 마른 풀잎에 이는 한 줄기 소슬바람 결 곁에 서 있는 참나무 같은 그런 무심함이 그리운 시절이다.
<소슬바람 곁에서> 中


우리가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할까요.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우리는 지금, 나는 지금 제 길로 가는 것일까요.
바람 부는 나뭇가지를, 햇살 가득 담은 느티나무 잎을 한번 바라보면 안 될까요.
지금 손에 쥐고, 마음에 담고,
등에 짊어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두 손을 쫙 벌리고 두 눈을 살며시 감고 바람 속에
열 개의 손가락을 쫙 펴서 손가락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그 감미로운 바람의 자유를 한번 느껴보면 안 될까요.
지금 내 생각을 바람에 실어 보내버리면 안 될까요.
<자전거를 타며 두 손을 놓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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