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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메르스 사태 최전방에서 돌아온 의료인들의 증언)

지승호, 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 (지은이)
  |  
시대의창
2016-05-20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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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책 정보

· 제목 :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메르스 사태 최전방에서 돌아온 의료인들의 증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59406081
· 쪽수 : 356쪽

책 소개

메르스 사태 당시 여러 의료 현장과 연구실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린 의료 시스템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의료인들의 증언과 고백을 담았다. 의료 시스템의 실상을 우리에게 전하고, 공공의료의 취약함과 의료 시스템 전반의 부실을 고백하고 반성하며 성찰한다.

목차

프롤로그 _눈감을 수 없었던 의료인들의 고백

첫 번째 인터뷰: 어느 봄날을 기억하다
최고 수준의 의료, 최저 수준의 보건
낙인 찍힌 평택
질병관리본부의 현실
그리고 공공의료 시스템
정부의 책무
공공의료라는 빅 피처

두 번째 인터뷰: 두 내과의사와 스위스 치즈 모델
수원의료원과 티아라의 의지?
안전불감증에 걸린 국가의 지침
의료 시스템과 사회 재원의 배분
정부, 공공병원, 민간 병원 그리고 소통
생명을 대하는 태도와 현실

세 번째 인터뷰: 의료 현장의 최전방, 응급실 이야기
메르스 환자의 방문
응급실 사람들의 사투
권역별 의료센터와 의료 시스템
감염병과 응급의학과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네 번째 인터뷰(주제토론): 사전 예방의 원칙 그리고 인권
네 개의 시선
사전 예방의 원칙
격리 대 인권
인권침해와 국가의 폭력
공포와 불안을 넘어

다섯 번째 인터뷰: 바이러스, 매뉴얼 밖에서 활개 치다
매뉴얼에 갇히다
봉쇄된 8104호, 봉쇄된 대응
불엽화음 속에 꾸려진 즉각대응팀
부실한 소프트웨어와 의심하는 힘

여섯 번째 인터뷰: 바이러스가 지나간 길, 지나갈 길
공중보건위기대응사업단과 삼성서울병원
사태 초기, 또 다른 이야기
정치의 힘과 감염 예방 시스템
뜻밖의 현실

일곱 번째 인터뷰: 감염된 공공의료의 사회
바이러스에 맞서는 두 가지 방법
반공공적인 공공병원 정책
점과 선의 복합체, 공공의료

여덟 번째 인터뷰: 무엇을 살려야 하는가
1차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하려면
응급환자가 없는 응급실
원내감염 그리고 의료인과 니들스틱
목숨을 걸고 싸우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

에필로그 _적어도 국가라면, 공동체라면

메르스 사태 일지
인터뷰이 소개
메르스 기획인터뷰 준비 모임 소개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 후원자

저자소개

지승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심히 읽고 성의껏 듣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주가 없어 전업 인터뷰어로 살고자 하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20년 넘게 꾸준함 하나로 버티며 60권의 인터뷰 단행본을 냈다. 《홍혜걸을 말한다》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공범들의 도시》(표창원)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강신주) 《닥치고 정치》(김어준) 《신해철의 쾌변독설》 《괜찮다, 다 괜찮다》(공지영) 외 다수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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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외받는 계층의 건강권을 넓히고 한국 의료의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계, 사회운동단체, 의료인 단체, 인권단체, 정당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있다. 이들은 메르스 감염병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산되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 초래되던 과정을 지켜보면서 ‘왜 메르스 감염병은 사태가 되었는지’, ‘무엇이 바뀌어야만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나 의사에게조차 알려진 정보가 매우 부족해 혼란스러운 상황은 지속되었다. 2015년 7월 초 처음으로 모인 이들은 서로의 궁금증과 의견을 나누었다. 그 결과 다양한 현장 의료인의 목소리를 통해 메르스 사태를 성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이야기를 다른 의료인과 시민들에게도 알려, 함께 소통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제대로 성찰했을 때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이 시작되었다. 강동진 치과의사로 빈곤, 의료, 복지, 언론 등의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대희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있다. 김명희 예방의학 전문의로 (사)시민건강증진연구소 상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선아 약사로 노동, 협동조합 등 풀뿌리단체에서 일했다. 김종명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시민단체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형근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료관리학교실 부교수로 있다. 임대성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의정부 추병원에 있다. 임석영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산현대요양병원 가정의학과원장으로 있다. 조성식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임상조교수로 있다. 최윤정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전임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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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6월 3일이었어요. 청와대에서 민간 전문가 회의를 열었어요. 저도 갔습니다. 그곳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라. 신뢰를 회복하는 첫째 방법이다. 전 국민에게 병원명을 공개하기 어려우면 최소한 의료진에게는 알려줘야 대처한다. 환자를 선별해서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한다. 실수를 만회하려고 무리수를 두면, 손발이 되어야 할 보건소가 못 움직인다. 그러면 결국 시스템이 마비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휴교다. 당장 휴교를 중단해라. 그런데 그러고 나서 일이 이상하게 꼬여버렸어요. 즉각대응팀이 생겨 저는 한 달 반을 완전히 거기 매여 살았어요. 삼성서울병원에 두 번째 유행이 시작되어 이미 손쓸 수 없을 때였어요. 저는 제 병원 버리고 남의 병원 지키러 간 거죠. 삼성이나 평택 같은 상황이 생기면 안 되기에 온갖 무리수를 두면서 일했어요.


공공의료 시스템의 필요성을 그렇게 떠들어도 안 갖춰줬어요. 국립 서울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돈을 잘 버는 병원장이 표창을 받는 얼토당토않은 일이 벌어지는 나라가 우리나라거든요. 공공의료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제가 보기에 답이 없어요.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도 민간 병원에서 전염병을 막는 곳은 없어요.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공공’이라고 하면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진보’라고 여기는 이상한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상황이 끝나고 나서 경기도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공공병원이 앞으로도 선봉에서 환자를 모아 진료할 수 있으려면 그렇게 해야 된다고 하면서요. 문제는제는 수원의료원 규모의 병원이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면 평상시에는 손해라는 거죠. 중증 환자 대부분은 그 병원에 안 갈 테니까요. 그런 시설을 나중에 갑자기 만들지는 못하니 손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하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안전에 대해서 비용 효과를 말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안전을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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