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일랜드 일기

아일랜드 일기

하인리히 뵐 (지은이), 안인길 (옮긴이)
미래의창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일랜드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일랜드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989283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4-07-15

책 소개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하인리히 뵐이 남긴 순수 문학의 결정체. 한 나라에 대한 인상을 18개의 단편소설로 전하고 있는 <아일랜드 일기>는 2차대전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초반 아일랜드의 시골지역을 여행한 작가의 눈으로 본 아일랜드의 단상이다.

목차

1. 도착 1 7
2. 도착 2 15
3. 마이클 오닐의 영혼을 위한 기도 25
4. 메이요, 신의 가호가 있기를 37
5. 사람이 살았던, 해골마을 49
6. 정치색 짙은 통원 치과의사 57
7. 한 아일랜드 도시의 초상 63
8. 신은 시간을 만들 때 충분히 만들었다 81
9. 아일랜드의 비에 대한 관찰 91
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 97
11. 듀크 스트리트의 죽은 인디언 113
12. 불 속을 들여다 본다 121
13. 쇄메스가 술 한 잔을 마시다 127
14. 미세스 D의 아홉 번째 아이 135
15. 서양의 신화에 대한 소고 145
16. 백조는 보이지 않았다 153
17. 아일랜드의 일상어 163
18. 이별 169

작품해설 179

저자소개

하인리히 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목공예를 가업으로 하는 가문의 여섯 번째 아들로 1917년 쾰른에서 태어났다. 카이저 빌헬름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939년 쾰른대학교의 독문학과에 입학하나 곧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다. 전쟁 중에는 부상을 당해 야전병원 생활을 하기도 하고 꾀병과 서류 조작으로 탈영을 하기도 했다. “무의미한 전쟁을 위해서 결코 죽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전후, 귀향해서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1949년 첫 소설 ≪열차는 정확했다≫를 출간하고 1953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후부터 독일 사회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팽배해진 물질주의로 인한 도덕성의 결여에 대해 지적하고,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대해 정면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뵐이 보기에 독일 가톨릭교회는 정부의 자본주의 경제 정책에 순응하고 동조함으로써 독일에서 그 재정 기반을 확보해 갔기 때문이다. 특히 1959년에 발표한 ≪9시 반의 당구≫는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하고 재무장을 논하며 오로지 이윤 추구와 소비 조장만으로 치닫는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1971년에는 성취 지향적 사회에 대한 저항을 담은 ≪여인과 군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에는 한 무고한 여성이 언론의 횡포에 의해 사회로부터 매장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발표하고, 1979년에는 환경 문제를 다룬 소설 ≪신변 보호≫를 발표했다.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활동을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실천했던 뵐은 1985년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이후 ‘쾰른 문학상’은 ‘하인리히 뵐 문학상’으로 개칭되었고, 쾰른 루트비히 박물관의 광장도 그의 이름을 땄으며, 독일의 열세 개 학교에는 하인리히 뵐의 이름이 붙었다.1967년 독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한 그는, 1971년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미 독일 국내에서 정치적, 사회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데 거침이 없었던 그는 국제펜클럽 회장이 된 후 박해받고 있는 여러 나라의 작가들을 돕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현실적으로뿐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항상 사회에서 소외받고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더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독일 작가의 하나로 꼽힌다. 1985년에 세상을 떠났다.
펼치기
안인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부페탈대학교 및 취리히 대학교 연구교수(5차). 건국대 독어독문학과 부교 수, 중앙대학교 독문학과 교수 역임. 현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이사 및 외국문학 분과회장을 맡고 있다. 하인리히 뵐, 막스 프리쉬, 마틴 발저 등의 독일 작가의 대표작품을 다수 번역하였으며 1978년 하인리히 뵐의 〈여인과 군상〉 번역으로 펜클럽 제정,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안수길 단편모음집인 〈어떤 연애 외〉와 장편소설 〈통로〉 등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독일에서 출간하였다. 현재 안수길의 대표작 〈북간도〉의 독일어판 출간을 위해 번역을 진행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뒤표지 글]

신부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에 그렇게 적은 인구가 사는 나라를 본 적이 있나요? 아일랜드가 수출하는 것은 위스키와 비스킷, 담배와 차. 그리고 아이들입니다.
미세스 D의 아홉 아이들 가운데 아일랜드에 남게 될 아이는 몇 명이나 될까요? 왜 모두들 허름한 가방을 들고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고, 배를 타고, 런던과 리버풀, 맨체스터, 시드니, 그리고 뉴욕으로 떠나는 걸까요? 그리고 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걸까요?
신부님. 저는 이렇게 사람이 살지 않는 빈 마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돌이 아닌 것들은 모두 빗물에 의해 씻겨 나간, 해골 같은 마을을요. 여기 살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떠난 걸까요?
하지만 남은 사람들은 모두 차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영화를 보고, 술 한 잔을 마시러 산을 넘어 옆 동네로 갑니다. 그들에게 가장 나쁜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이며,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시간에 쫓겨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신이 시간을 만들 때, 이미 충분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빗물과 눈물이 같이 흐르는 나라, 아일랜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나는 기선의 갑판으로 나갔다. 그 때 나는 한 나라의 국경을 넘어섰다는 것을 보고, 듣고, 냄새 맡았다. 영국의 사랑스러운 면을 하나 보게 되었던 것이다. 켄트 지방은 상당히 목가적이었다. 빼어난 지형은 런던을 꼭 닮았다. 이후 시커먼 지역인 리버풀이 나왔는데, 이곳이 이 배가 지나가는 영국의 끝자락이었다. 리버풀에 닿기도 전에 벌써 이탄 냄새가 났다. 배의 중간층 방과 바에서는 후두음의 켈트어가 울렸다. 유럽의 사회질서가 그 형식을 달리 하는 이곳에서 가난은 오점이 아니다. 명예도 아니고 수치도 아니다. 그저 사회적 자신을 의식하는 계기이자 부(富)와 마찬가지로 대수롭지 않은 것이다. 다림질한 바지의 주름조차도 여기서는 느슨하다.


이 섬에는 유럽에서 ‘점령할 목적으로 군대를 파견’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유일한 민족이 살고 있다. 반대로 그 민족은 덴마크와 노르만족 그리고 영국인들에게 차례로 점령당했다. 아일랜드가 내보낸 것은 군대가 아니라 신부였다. 승려와 포교자들은 기이하게도 고대 그리스 테베 사람들의 고행 정신을 아일랜드를 거쳐 유럽으로 전했다. 천 년 이상 지났지만, 유럽의 중심에서 멀리 벗어나서 대서양 깊숙이 자리 잡은 이곳 아일랜드에 유럽의 불타는 심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