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괜찮은 이유)

로만 무라도프 (지은이), 정영은 (옮긴이)
  |  
미래의창
2018-08-17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책 정보

· 제목 : 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괜찮은 이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9895359
· 쪽수 : 224쪽

책 소개

‘특정 목적을 가진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대신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기에는 아무런 목적지 없이 길을 잃고 배회하기,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 읽은 책 다시 읽기, 자기 얼굴 백 번 그리기, 침묵에 빠져 주변에 귀 기울여보기 등 수많은 행위들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나는 오늘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1. 길을 잃는다는 것
_ 길을 잃을 때, 우리는 자신을 잃고 다시 자신을 찾는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다
상상 속 방랑은 다시 실제의 삶과 연결된다
배회와 표류, 목적 없는 산책의 즐거움
사유의 모험, 생각의 길을 걷는다는 것


2. 기다림과 반복의 미학
_ 매일 걷는 길도 매 순간 다른 길이다


예술, 늘 다르면서도 늘 같은 반복의 역사
오마주와 표절 사이, 모방의 예술
예술적 지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닌 시간
완성과 미완성의 차이, 여백을 읽는다는 것
단순한 반복을 넘어선 다시 읽기의 가치
번역 속의 예술, 번역으로서의 예술
상자 밖에서 생각할 때 보이는 것들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다
우리의 과거는 어딘가 다른 곳에 있다
매일 그린다고 예술가가 되지는 않지만
삶이라는 헛된 노력에 온기와 형체를 부여한다는 것
일상의 경험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는 통찰력
실수와 실패의 이야기에 담긴 진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
반복의 가치, 매일 걷는 길도 매 순간 다른 길이다


3. 침묵이 만들어내는 소리
_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다


침묵 혹은 자신과의 대화
정적은 온갖 소리들로 가득 차 있다
쓰기의 감각, 손으로 글을 쓰는 이유
내 안의 수많은 자아와 만난다는 것
침묵 속에서 하는 행동에 목소리를 줄 때


4.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
_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고, 그 무엇일 수도 있는


우둔함과 천재성 사이에 놓인 가는 선 하나


5.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한다는 것
_ 부조리하고 복잡한 삶을 이해하는 방법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한다는 건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다
삶이 축적해내는 시간의 경험들
낯선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본다는 것
매 순간 무수한 이야기가 우리 눈앞을 지나간다

에필로그 _ 우리의 삶은 대단치 않지만
참고문헌
감사의 말

저자소개

로만 무라도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아트 칼리지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교수이기도 하다. 로만의 일러스트 작품은 《뉴요커》 《뉴욕타임스》 《파리 리뷰》 《보그》를 비롯한 유력 매체들에 등장했다. 그는 펭귄랜덤하우스의 많은 책들을 디자인했으며, 그중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Dubliners》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펭귄 클래식 센테니얼 에디션Penguin Classics Centennial Editions도 포함되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협회로부터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로만은 이번 책에서도 깊이 있고 철학적인 에세이와 함께 자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선보인다.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더 정확히는 ‘특정 목적에 매인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대신 산책과 사색 등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부하게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이 책에서 그의 그림은 상상력의 깊이를 더하게 만든다.
펼치기
정영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통역을 공부했다. 졸업 후 다양한 기관에서 상근 통번역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펍헙번역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연의 발견》, 《21세기 최고의 세계사 수업》, 《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애주가의 대모험》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1937년 11월 9일, 러시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다닐 하름스는 이렇게 썼다. “나는 오늘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상관없다.” 사실 하름스는 아무것도 쓰지 않은 게 아니다. 그는 “나는 오늘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상관없다”는 문장을 썼다. 무엇이 상관없다는 걸까?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면 그가 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어차피 상관없다면 왜 그런 문장을 쓴 걸까?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다닐 하름스가 살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에는 전선과 나사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방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대체 방 안에 늘어놓은 것들이 뭐냐고 물으면, 하름스는 기상천외한 기계를 하나 만들고 있다며 완성 후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거라고 답했다. 사람들이 그 기계가 대체 뭘 하느냐고 묻자 하름스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_ 프롤로그 중에서


레베카 솔닛은 《길 잃기 지침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길을 잃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다. 이는 지리와 지형을 따라가며 얻게 되는 초자연적 상태로, 의식적 선택의 결과이며 스스로 택한 순응이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정해진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걸 뜻한다. 그러나 자신을 잃는 길 잃기에는 정해진 목적지가 없으며, 지도와 지형 자체가 주된 관심사가 된다.
출발점과 목적지가 없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은 무한대로 늘어난다. 축적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면 방의 이쪽 구석과 저쪽 구석 사이에 놓인 거리는 두 대륙 간의 거리만큼이나 광대해질 수도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