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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사람들

조선이 버린 사람들

(1866, 애절한 죽음의 기록)

이수광 (지은이)
  |  
지식의숲(넥서스)
2012-03-20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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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사람들

책 정보

· 제목 : 조선이 버린 사람들 (1866, 애절한 죽음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59942503
· 쪽수 : 288쪽

책 소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정도전> 등을 출간하여 많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역사 소설가 이수광의 역사서. 이 책은 순교자들을 통해 한국근대사가 격동하던 1866년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한국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1866년에 조선인들은 무엇을 했고, 천주교가 왜 그렇게 박해를 받았으며, 천주교와 동학이 요원의 들불처럼 널리 퍼져야 했던 이유를 파헤친다.

목차

머리말_순교자들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

1부 조선왕조 500년, 잠에서 깨어나다
-이 세상에서는 구할 것이 없다
-1866년을 맞이하는 조선
-메시아를 기다리는 백성들
-임금이 임금 같지 않다

2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들
-한국 천주교의 첫 번째 기적
-내가 피를 흘려야 이 박해가 끝이 난다
-천주께서 세상 만물을 주재하시는구나
-천상에서 영원한 복을 얻을 것이다
-나는 세상의 죄인입니다
-아아, 너무나 참혹하다

3부 1839년, 기해박해의 순교자들
-오직 천주만이 우리 삶을 바르게 이끌어 주신다
-천주의 보살핌으로 성스러운 계획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4부 조선인 최초의 신학생과 신부들
-피로 증거한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길 위의 사제, 땀의 순교자 최양업

5부 은자의 나라 조선 1866년
-두만강에서 몰아쳐 온 공포
-천주께서 나를 부르신 것은 순교의 영광을 주시기 위한 것이다
-모든 것이 천주님이 섭리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오, 나의 어린 양들이여
-우리는 천국에 가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홉 차례에 걸쳐 울며 기도하다
-오직 주님의 은총을 바랄 뿐입니다
-부친은 저 위의 천당으로 가셨습니다
-고난과 죽음을 기쁘게 맞이할 것이오
-이제야 천주가 계심을 알겠구나
-나는 만 번 죽어도 배교할 수 없다
-내 죄가 너무 크니 만류하지 마시오

6부 조선에 불어온 전쟁의 바람
-파란 눈의 프랑스 신부
-대동강에 미국의 상선이 나타나다
-프랑스 함대가 오다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점령하다

7부 병인년 가을, 피어라 무궁화
-배교를 하면 육신은 살 수 있으나 영혼은 죽는다
-나는 이미 죽기로 작정했소
-내 마음은 돌처럼 단단합니다

마치는 말_ 1866년, 피로 물든 산하를 돌아보고
103인 순교 성인 명단

저자소개

이수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도의문화저작상) 수상을 시작으로 그 후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상 당선,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 작품으로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어떤 얼굴》《그 밤은 길었다》《버섯구름》, 그리고 장편 《나는 조선의 국모다》《유유한 푸른 하늘아》《초원의 제국》《소설 미아리》《왕을 움직인 소녀 차랑》《천년의 향기》《신의 이제마》《왕의 여자 개시》《그 밤은 길었다》《실미도》《조선 명탐정 정약용》《무사 백동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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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순교자들은 한 줌의 흙이 되었고 먼지가 되었다. 순교자들이 태어난 땅, 묻힌 땅, 그들이 활동하던 길을 걷다 보면 풀 한 포기, 햇살 한 줄기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순교자들이, 민초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그 거룩한 땅에 스며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성령에 감응하여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이리라.


청양에는 다락골 줄무덤이 있다. 그곳에는 재판도 받지 않고 오직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있다. 천주를 배반한다는 한마디만 했어도 목숨을 건졌을 텐데,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비명도 없이 나란히 서 있는 줄무덤을 통해 종교의 진정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신앙을 위해 귀한 목숨까지 버렸는데, 오늘날의 교회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수수 바람이 불 때마다 여기저기에서 낙엽이 나뒹굴었다. 총융청 포졸들이 끄는 함거(檻車, 죄인을 호송하는 수레)는 끊임없이 덜컹거렸다. 김아기는 함거의 울타리 사이로 밖을 내다보며 초연하게 앉아 있었다. 그녀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 몸을 떨거나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함거는 양화진으로 향했다. 비가 그친 뒤라 날씨는 매우 쾌청했다. 하늘은 파랗게 펼쳐졌고 길가에 서 있는 초목은 선연한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청명한 날씨와 달리 김아기의 주변에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제 곧 겨울이 닥치겠지.’ 김아기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길에는 남루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천주학쟁이들을 손가락질하기도 하고, 사형 집행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함거를 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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