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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초등 자녀
· ISBN : 978896030549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4-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학교를 즐겁게 만드는 사소한 습관의 비밀
제1부 학교생활이 편안해지는 초등 매일 습관의 힘
1. 학교가 편하고 즐거운 아이들, 뭐가 다른 걸까요?
2. 학교생활이 부담스러운 대한민국 아이들
3. 교실 속 내 아이를 세우는 매일 작은 성공의 힘
4. 스스로 해야 하는 진짜 이유, 4차 산업혁명 시대
[마무리] 선진국의 자녀교육 사례 1. 독일
제2부 본격, 일상 속 부모 습관 점검하기
나는 얼마나 혼자 하도록 하고 있나요?(부모용)
1. 수시로 아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세요
2. 일상 곳곳에서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세요
3. 아이의 생활을 규칙적이고 단순하게 만드세요
4. 아이를 신뢰하고 있음을 수시로 표현하세요
5. 뒹굴거리고 마음껏 노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주세요
6. 바로 대응하지 말고 천천히 속마음을 읽어주세요
7. 일상의 아주 작은 모습도 칭찬해주세요
8. 직접적인 지시 대신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9. 말, 행동, 표정에서 긍정 메시지를 전달하세요
10. 부모 자신의 에너지를 파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마무리] 선진국의 자녀교육 사례 2. 유대인
제3부 실전, 학교가 좋아지는 아이 습관 만들기
나는 얼마나 혼자 하고 있나요?(아이용)
1. 습관의 출발, 따뜻한 가족 문화 만들기
2. 교실에서 사랑받는 아이의 매일 언어 습관
3. 매일매일 빛을 더하는 똑똑한 교실 속 습관
4. 인기 만점 우리 아이, 다정한 친구 관계 맺는 법
5.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연습, 스마트폰 사용 원칙
6. 시간을 주도하라,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는 하루
7. 초등부터 시작하는 똘똘한 경제 교육
[마무리] 선진국의 자녀교육 사례 3. 핀란드, 덴마크
제4부 유형별로 알아보는 초등 매일 습관 만들기
1. 성향별 매일 습관 만들기
적극적이고 의욕이 넘치지만 잔소리와 간섭이 심한 아이
수동적이고 자신감이 없어 친구에게 끌려다니는 아이
전반적인 발달이 더디고 행동이 느려 답답한 아이
넘치는 에너지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활동적인 아이
조용하고 성실하지만 목표 없이 무기력한 아이
2. 형제 관계별 가정 속 매일 습관 만들기
외동아이, 조금 더 과감하게 내려놓기
첫째 아이, 첫째만의 특권 누리기
둘째 아이(셋째, 막내), 의도적인 책임감 부여하기
쌍둥이, 공평한 사랑 말고 특별한 사랑
3. 성장 시기별 매일 습관 만들기
취학 전, 매일 경험하는 작은 성공
초등 1·2학년, 알림장 하나면 충분해요
초등 3·4학년, 책임감의 범위 넓히기
초등 5·6학년, 친구들 그리고 자유로운 시간의 힘
중·고등학생, 잔소리 대신 가족회의
4. 가족 형태별 매일 습관 만들기
대가족, 일관된 가르침이 필요해요
핵가족, 아빠와 엄마의 교육적 역할 분담이 중요해요
맞벌이 가정,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마무리]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인물 사례, 오프라 윈프리
참고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초등 담임을 오래 하다 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 있는데요. 매년 다른 학년 친구들을 만나지만 신기하게도 교실 안에는 꼭 이런 친 구가 한 명씩 있다는 사실이에요. 어떤 친구냐면요. 먼저 사용하는 어휘 수준이 또래보다 확연하게 높고요. 아는 것에 대해 똑 부러지게 줄줄 읊어대고요. 단원평가 백 점은 일상입니다. 늘 책에 푹 빠져 지내는데 어떨 때 보면 엄청 두꺼운 영어책을 키득거리며 읽고 있어요. 그 빽빽한 글씨들을 이해하니까 웃는 거겠죠? 그뿐 아니라 물리, 화학, 세계사 등 전문 분야에 관한 질문을 수시로 던 져 담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일기도 잘 쓰며 운동도 잘합니다. 그런 아이가 정말 있느냐고요? 있습니다. 꼭 있습니다. 우리 반에 없으면 옆 반에라도 꼭 한 명씩 있습니다. 부럽죠? 엄마들의 로망인 똘똘한 아이 친구를 보고 있으면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우리 아이가 떠올라 비교하다가 우울해지고 맙니다. 그러다 뭐 하나 걸리면 꼬투리를 잡아 작년에 있었던 일까지 끄집어내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그런 경험 한 번쯤은 다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말이에요. 그 똘똘한 아이가 정작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는 방법을 몰라 말로 상처를 주고, 다 아는 내용이라고 늘 잘난 척을 하고, 수업 시간이면 딴 짓을 해요. 읽던 책을 아무 데나 두고 다니다 잃어버리기 일쑤고, 교실 사물함과 책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혼자서는 아주 사소한 일도 결정하지 못해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와 담임 선생님께 묻고 도와달라고 하는 아이라면 그래도 정말 부러울까요? 그 똘똘한 아이는 별일이 없다면 목표하던 명문대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서까지도 학점, 친구 관계, 교수님과의 관계, 전공 과제, 자격증, 선후배 관계, 취업 준비까지의 모든 과정에 부모의 도움과 개입이 필요하다면 이 아이는 똑똑한 걸까요, 아닌 걸까요? 훗날 사회에서도 당연히 연봉 1등, 승진 1등,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자신만만한 삶을 이어가게 될까요, 아닐까요? 정말 자기가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 루며 살아가게 될까요? 곰곰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게도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힘, 바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결국 스스로 해내는 힘’을 키울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지요. 똘똘한 머리를 타고난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힘을 기르지 못한 채 공부만 잘하는 헛똑똑이로 길러진 거예요. 뛰어난 아이들이 모두 헛똑똑이라는 게 아니고요. 똘똘하다는 이유 하나로 부러움을 받는 아이들이 알고 보니 헛똑똑이인 경우도 많다는 거예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던 거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어릴 때부터 잘했던 아이들은 그것만으로도 부모의 충만한 기쁨과 자랑이었기 때문에 좀 부족한 면은 슬그머니 넘어가며 자랐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아주 가끔 공부를 잘하는데 행동도 야무지고 마음도 넓은 아이들이 있지만 우리, 그렇게까지는 욕심내지 않기로 해요. 정신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욕심낼수록 실망하고 화가 나니 아이와 의 관계는 기다렸다는 듯 어그러지겠죠.
이쯤 되면 우리 아이는 ‘스스로 해내는 힘’을 얼마나 가졌을지 궁금할 거예요. 그 판단을 하기 전에 굉장히 희망적인 걸 알려드릴게요.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힘은 타고난 기질에 의한 것과 학습에 의한 것으로 구분되는데요. ‘스스로 해내는 힘’ 은 정말 다행히도 후자입니다. 타고 나지 않았어도 얼마든지 성장 과정에서 계발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의미예요. 갑자기 희망이 좀 보이지 않나요?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최적의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힘은 부모의 노력으로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영역입니다. 해도 도저히 안 되는 영역 때문에 좌절할 때가 많지만 습관의 힘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에 희망을 걸고 부지런히 노력해봤으면 해요. 부모의 일상 습관으로 이 중요한 힘을 키워주기 위해 지금부터 하나씩 습관을 정비해보자고요.
- <학교가 편하고 즐거운 아이들, 뭐가 다른 걸까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