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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86670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04-17
책 소개
목차
서문
Part1 편안함, 양의 탈을 쓴 늑대
1장 편안함 과잉 시대
본능의 못된 짓 | 생존본능에 빨간불이 켜진다면
2장 내일의 나를 죽이는 오늘의 편안함
불편 달래기 | 21세기 탈출의 명수 | 안전과 변화는 함께 움직인다
3장 작은 불편조차 감당할 수 없게 된 현대인
편안에 절박하게 매달리기 | 불편함의 핵심, 어긋남 | 강력한 전복 세력, 동요 상태 | 동요 상태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만든다 | 불편은 하나의 경험이다
4장 불안을 유발하는 생존본능
머리 하나에 뇌는 셋 | 바쁜 상행선, 한가한 하행선 | 변연계는 우리를 극단으로 몰고 간다 | 위기의 유전자
5장 생존본능을 일깨우는 나쁜 습관
위험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어느새
6장 조건화된 무기력
조건화의 5가지 유형 | 세포 수준에서의 조건화: 염증과의 연관성
7장 외부의 영향력에 흔들리는 사람들
‘빨리빨리’의 시작 | 인터넷 검색으로 즉각적 만족 찾기 | 동요 수준을 높이는 디지털 악마 | 지겨움의 증가와 자극에 대한 갈망 | 불편의 역치를 감소시키는 숨겨진 외재화
Part 2 불편함, 생존과 번영의 조건
8장 편안구역 관리하기
첨단기술 타임아웃! | 완벽하지 못한 것들의 소중함 |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감각 입력 | 잠자리에 들기 전 가져야 할 느긋한 시간 | 멀티태스킹 시간 제한하기 | 질질 끌지 않기 | 한꺼번에 다 끝내려고 하지 않기 | 불확실성 받아들이기 | 화내는 습관 버리기 |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 편안구역 확장하기 | 휴식 취하기 | 만족의 욕구 늦추기 | 빈둥거리는 연습 | 몸을 움직이자
9장 불편과 더불어 살아가기
21세기 생존 전략 | 가지런함 만들기 | 이중성의 달성 | 이중성이라는 개념의 적용 | 불편에 이름 붙이기 | 감사의 마음 실천하기 | 사회적 지지와 신뢰를 이용하기 | 공감과 사랑에 의지하기 | 도전을 받아들이기 | 내면의 전사 일깨우기 | 서두르지 않기 | 연민 느끼기
10장 불편, 힘의 원천이 되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단 한 가지 | 압박 하에서의 의사결정 | 직장에서의 과제수행: 불편구역에서 견디기 | 학업에서의 과제수행: 스트레스 하에서 공부하기 | 스포츠에서의 과제수행: 적자생존 | 스위치 켜짐! | 압박 아래서도 번창할 수 있는 조건 | 성공을 위한 준비
마치며
감사의 말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나는 아주 고통스럽고 힘든 이혼에 휘말리고 난 후에야 내가 편안함 중독으로 인해 큰 불편이 찾아왔을 때 한순간에 무너질 만큼 취약해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내 불편 근육은 사용하지 않는 바람에 위축되어버렸다고도 할 수 있고, 더 심난하게 말하면 불편을 성공적으로 다루게 해줄 근력 운동을 해본 적이 아예 없었다고도 할 수 있었다. 그 바람에 나는 거의 항상 공포와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었다. 결국 환자들이 극도로 예민해진 생존본능을 극복할 수 있게 도우려고 내가 여러 해에 걸쳐 연구하고 발전시켜온 도구들에 나도 의지해야 할 때가 되었음이 분명해졌다. 다행히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생존의 도구들은 내 치유에도 도움이 되어주었다.
생존본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내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생존본능은 우리 내부에 새겨진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살아남기 위해 직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통제한다. 이를 테면 건물에 불이 나면 즉시 일어나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의 행동도 여기에 해당한다. 사실 오늘 당장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접근법을 실행에 옮길 일은 거의 없다. 정말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문제에 인생을 발목 잡힌 환자들을 보면 이 본능이 매일 활개를 치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본다. 폭식을 멈출 수 없는 사람, 큰 회의를 준비할 때만 되면 찾아오는 공황발작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영인, 지나간 상처 때문에 새로운 사랑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의 내면에서 말썽을 부리고 있는 범인이 바로 이 생존본능이다.
여기서 이해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한 가지 있다. 우리는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정작 우리 몸은 그와 반대로 점점 통제를 벗어나서 미친 듯 날뛰는 증상들로 비명을 지르는 통에 그것이 거짓된 믿음임이 들통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마치 빗물이 새는 지붕 아래 살면서 계속해서 비 새는 곳을 때우려고 버둥거리며 사는 듯한 모습이다. 우리는 여기저기 물이 새는 우리 몸을 약물, 의학적 시술, 여가 활동 등으로 때우며 살기 바쁘고, 그런 것들에 점점 의존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내 진료실에서는 제임스 같은 사람들이 흔하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특정한 신체적 증상이 있고, 매일 어떤 약을 먹고 있다.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는지, 또 자신의 삶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다고 여기는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괜찮다”고 하던 당사자의 말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