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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사
· ISBN : 9788961471060
· 쪽수 : 165쪽
· 출판일 : 2007-10-31
책 소개
목차
첫째 날 강연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I. 지식인의 상황
II.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둘째 날 강연
지식인의 기능
I. 모순
II. 지식인과 대중
III. 지식인의 역할
셋째 날 강연
작가는 지식인인가?
I
II
III
IV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분열된 사회의 산물인 지식인은 그가 이처럼 사회의 분열을 자신 속에 내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분열된 사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식인은 역사적 산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의미에서 그 어떤 사회도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서는 결코 그 사회의 지식인에 대해 불평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오로지 그 사회가 만들어낸 지식인만을 갖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프티부르주아 지식인들이 그들 고유의 모순 때문에 노동계급을 위하여 일한다고 할 때, 그들은 모든 책임을 홀로 떠맡으면서 그 계급에 봉사하는 셈입니다. 그들은 노동계급의 이론가가 될 수는 있어도 결코 그 계급의 유기적 지식인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닌 모순도, 비록 그 모순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이해된다고 할지라도, 끝까지 남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이, 우리가 앞에서 이미 보았듯이, 지식인들은 그 누구로부터도 위임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지식인은 실천적인 지식을 가진 대리인이며, 그는 자신의 주된 모순으로 인해서 혜택 받지 못한 계급의 보편화를 지향하는 운동에 가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배계급이 지식인의 것이 아닌 목표, 따라서 지식인으로서는 평가할 권리도 없는 그런 특수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식인을 도구의 수준으로 전락시킨다면, 반면에 혜택 받지 못한 계급은 지식인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목표를 갖기 때문입니다.
지식인의 임무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지식인 자신의 모순 속에서 사는 일이며,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급진주의를 통해 지식인 자신의 모순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지식인은 이처럼 그 자신이 지닌 모순 자체를 통해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