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원매 산문집 (지만지 고전선집 323)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2282658
· 쪽수 : 200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2282658
· 쪽수 : 200쪽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원매의 취미
삶의 지향
만남, 그리고 이별
시와 문장에 관해
역사의 한 자락
학술적 논의들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卒時, 召枚訣曰, “吾將歸去.” 枚不覺失聲而慟, 太孺人訶曰, “人心不足, 兒癡耶? 天下寧有不死人耶? 我年已九十四矣, 兒何哭爲?” 擧袖爲枚拭淚而逝. 嗚呼痛哉! 人世以百齡爲上壽, 再假六年, 太孺人便符此數. 天下吝此區區者, 而不肯賜與耶? 抑去來有定, 未可强留耶? 不然, 則終是枚調護無方, 奉養有缺, 而致太孺人之沈綿不起也!
어머니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나를 부르시더니 “나는 돌아가련다”라고 작별을 고하셨다. 나는 나도 모르게 목메어 흐느꼈다. 당신께서는 “사람의 마음은 만족을 모른다더니, 어리석구나. 하늘 아래에 죽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어? 내 나이 이미 아흔넷인 걸, 무엇하러 울어?”라고 말씀하시고, 소매를 들어서 내 눈물을 훔쳐주시더니 멀리 떠나셨다. 아! 원통하구나! 세상 사람들은 백 세를 장수 중 으뜸이라고 여기니, 여섯 해만 더 허락해 주셨어도 어머니께서 이 나이를 채우셨을 텐데. 하늘은 어이하여 이 얼마 안 되는 것을 인색하게도 내려주시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오고 가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 있어서 억지로 이승에 남겨둘 수 없었던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결국 내가 잘 보살피지 못하고 소홀히 모셔서 어머니를 병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 것이리라!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