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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2604511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 세상을 조롱한 일상의 테러리스트 최북(崔北)
“작은 예절 따위에 자신을 묶어두지 않았다” | 026
2장 | 자유를 짊어진 시인 김수영(金洙暎)
“시여 침을 뱉어라, 누군가가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 058
3장 |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 나혜석(羅蕙錫)
“여자도 인간이외다!” | 092
4장 | 사대주의를 슬퍼한 국어학자 유희(柳僖)
“언문은 배우기 쉬워 천하다고 한다. 슬프다.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무엇을 바라야 한단 말인가” | 120
5장 | 임금에게도 욕을 한 매서운 사회비평가 황현(黃玹)
“귀신 나라의 미치광이 속에서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 146
6장 | 스승도 주류도 거부한 외골수 서경덕(徐敬德)
“우리 동방(東邦)에도 학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도록 하라” | 176
7장 | 성(聖)과 속(俗)을 넘나든 주변인 김시습(金時習)
“나이 오십에도 자식이 없으니 여생이 진실로 가련하구나” | 200
8장 | 조선의 역사를 부정한 국학자 정인보(鄭寅普)
“수백 년 조선의 역사는 텅 비고 거짓된 역사였다” | 228
9장 | 외모 컴플렉스 딛고 샘골의 기적 일군 신앙인 최용신(崔容信)
“이제 곧 약혼자와 함께할 텐데 살아나지 못하면 어찌하나…” | 252
10장 | ‘일본 성리학의 아버지’가 된 전쟁 포로 강항(姜沆)
“왜놈의 이 땅, 도대체 어인 일이란 말인가” | 29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들 모두는 상식과 싸웠다. 이들이 싸운 상식은 대부분 부당하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갖는다. 그럼에도 이들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끔찍한 사회적 형벌을 받고 비참하게 삶을 마무리한 인물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의 삶은 실패로 끝난 것일까? 그렇게만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들이 대중의 사랑과 함께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이 그를 입증한다. 어쩌면 당대에 권세를 누리던 그 누구보다 훌륭한 삶을 산 것일 수 있다.
_ p. 21, 들어가는 말
그에게 조롱 대상은 비단 양반 사대부나 세도가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세상 그 자체가 조롱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나 깨나 신분에 따른 줄 세우기가 일상이 된 세상, 바보 멍청이도 부모 잘 만나면 거들먹거리는 더러운 세상, 그는 그런 세상을 혐오하고 경멸했을 것이다. ‘이 세상, 그렇게 잘났어? 어디 보자. 얼마나 잘났나…….’ 그가 보여준 삶의 궤적에서 세상에 대한 그런 심리를 읽을 수 있다.
_p. 49, 1장 세상을 조롱한 일상의 테러리스트 최북(崔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