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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

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

제프 다이어 (지은이), 한유주 (옮긴이)
사흘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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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2606959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15-01-30

책 소개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 제프 다이어 소설. 섹스, 예술, 마약, 바나나, 그리고 가슴 뭉클한 영적인 체념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행자와 순례자들의 성지 베니스와 바라나시에서, 에로틱한 사랑 이야기와 인생의 어쩔 수 없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대담하게 펼쳐진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1부. 베니스의 제프
2부. 바라나시에서 죽다
후기

저자소개

제프 다이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대표 작가. 사진, 문학, 재즈, 역사 등 다양한 소재를 소설, 에세이, 르포르타주를 비롯한 여러 장르에 담아내며 독창적인 글쓰기를 선보인다. 전 세계 독자들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 알랭 드 보통 등 동시대 작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1992년 『그러나 아름다운』으로 서머싯 몸상, 2004년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로 W. H. 스미스 최우수여행도서상, 2006년 『지속의 순간들』로 국제사진센터 인피니티상, 2011년 『달리 말하면 인간의 조건Otherwise Known as the Human Condition』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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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연대기』,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얼음의 책』과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 등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 『계속 쓰기』, 『상실과 발견』,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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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겪은 바로는 인생이 바뀌는 경험이란, 대개 그 경험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휘발되기 때문에, 몇 주 지나지도 않아 별로 바뀐 것도 없이 그 경험에서 빠져나오게 된다는 거야.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란 십중팔구 우리의 인생이 불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해주지. 그래서 소설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거야. 알다시피 하루 만에 어떤 사건 하나로 발생한 일이 그들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니까. 이런 것이 소설이지.


그는 그녀의 엉덩이뼈 바로 아래 작은 문신을 보았다. 처음에는 상어라고 생각했지만 돌고래였다. 돌고래는 톱니처럼 보이는 파도 위로 뛰어오르고 있었다. 완전히 벌거벗은 그들은 침대에 앉았다. (중략) 그들은 나란히 누워 그가 사둔 커다란 생수병 하나를 차례대로 어색하게 마셨다. 제프가 말했다. “놀랍지 않아? 어떤 여자를 만나고, 말을 걸었는데, 그 여자가 이런 짓을 하게 하는 거야. 열세 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짓을. 그런데 그 여자는 이런 짓을 하게 놔두는 것만은 아니야. 그녀도 이런 짓을 원하는 거지. 그녀도 이런 짓을 하고 싶어하고. 근사한 일이지.”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어. 그리고 당신은 여기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그녀는 제프에게 물병을 건네고 배가 아래로 향하도록 몸을 뒤집었다. 아까 흘긋 보았던 돌고래 문신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그의 손이 볕에 그을린 그녀의 긴 척추를 따라 움직였다. “상어 문신은 언제 한 거야?” “돌고래야, 멍청이!”


그저 무기력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뻗는 것이, 그저 제자리에 멈춰 서는 것보다 덜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쟁기질하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 뒤에도 피곤한 길을 터벅터벅 걷는다. 쟁기가 팔에서 떨어진 뒤에도, 팔이 떨어져나간 뒤에도. 멀쩡한 팔로 떨어져나간 팔을 주워들고, 그 모든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고 팔을 다시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다면?그렇다면 대단히 행운이리라?감수해야 할 끔찍한 물리치료를 생각하며,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터벅터벅 나아갈 뿐이다. 달리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유일한 대안이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뿐이다. 하지만 주저앉아 나아가지 않을 때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찰스가 제프에게 자신의 끔찍한 불운을 말하는 동안, 그는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고, 믿을 수 없게도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행복의 절정을 방해할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괴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이처럼 자기 연민의 물결이 몰려들어 그의 머리를 깨부수기 직전이었다. “나한테는 나쁜 일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안 그런가, 찰스?”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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