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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62609684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6-03-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001. 첫 문장 쓰기
002. 영감을 유혹하기
003. 거룩한 소명
004. 쓸 것인가, 불화를 피할 것인가
005. 글쓰기는 왜 위험한가
006. 가면 벗기의 두려움
007. 뜬금없이 시작하기
008. 자신감을 갉아먹는 목소리
009. 자신에 대해 쓰기
010. 준비운동
011. 계속 써 내려가기
012. 인내심
013. 자료 조사의 덫
014. 의외의 장소
015. 힘이 되는 시 한 편
016. 불타는 타자기
017. 독자에 대한 의무
018. 당신의 평가단
019. 정답 없는 질문
020. 비밀 누설
021. 스포트라이트 안에 서기
022. 작가의 생활양식
023. 자기만의 습관
024. 진짜 작가란
025. 더 나은 실패
026. 트램펄린을 즐기듯이
027. 반복하는 일
028. 작가의 치어리더
029. 첫 문장 혹은 마지막 문장
030. 상자에서 시작하기
031. 정교한 거짓말
032. 재즈처럼
033. 고통으로 돌아가는 일
034. 두 개의 자아
035. 글쓰기를 회피하는 핑계들
036. 1인 기업가 정신
037. 작가라는 사람
038. 압축된 시간의 마법
039. 생각의 놀이터
040. 숨 들이마시기
041. 벼락 스타는 없다
042. 비평의 달인에게 배우기
043. 개의 호기심
044. 완전한 혼란
045. 재능만큼 중요한 것
046. 쓰기 전까지는
047. 유일한 가입 조건
048. 공동체 찾기
049. 기울어지기
050. 삶을 쓴다는 것
051. 최고의 소재
052. 엿듣기
053. 문장 노동자
054. 처음 시작하는 작가
055. 거짓말들의 집
056. 엉덩이로 쓰는 글
057. 글쓰기와 일상생활
058. 놀아야 쓴다
059. 작가들이 여섯 살 아이에게 배울 점
060. 영감과의 약속
061. 작업하기 좋은 시간
062. 넘치는 소재
063. 쓸 얘기가 없다고 느껴질 때
064. 글쓰기는 아름답지 않다
065. 배우자에게 글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
066. 규칙의 함정
067. 사슬을 이어나가기
068. 두려움이 있기에
069. 발가벗은 글
070. 글을 쓰기에 알맞은 나이
071. 안전거리 확보하기
072. 알리고 싶지 않은 글
073. 언제나 새로운 시작
074. 독자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
075. 긍정적 계시
076. 이를 가는 작가들
077. 하나뿐인 삶에서
078.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079. 가족에 대해 쓴다는 것
080. 상상의 스트립 클럽
081. 쉽게 써지는 글
082. 자신의 장르 찾기
083. 베껴 쓰면 보인다
084. 잠가놓은 방
085. 나의 동기는 무엇인가
086. 주의 깊은 관찰자
087. 울지 않는 연기
088.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우주
089. 누구에게 닿을 것인가
090. 만족을 모르는 병
091. 이름을 둘러싼 문제들
092. 자기 단련의 시간
093. 습관이 필요한 사람들
094. 혼자만의 의식
095. 작가들이 개에게 배울 점
096. 책상 위의 친구들
097. 돌려 말하지 않기
098. 리무진과 비행기에서 찾은 아이디어
099. 내가 사는 작은 모퉁이
100. 세상에서 가장 싼 정신과 치료
101. 별난 집필 과정
102. 작가들이 고양이에게 배울 점
103. 좋은 취향
104. 앞마당에서 일어나는 일
105. 완벽주의
106. 알 수 없는 메모
107. 몇 시간의 육체노동
108. 기억의 관리인
109. 그냥 읽기
110. 작가와 이메일 주고받기
111. 존경받는 작가들도 겪는 일
112. 미루는 습관
113. 일단 항복하기
114. 사라지지 않는 소재
115. 나무에 대해 쓰다가
116. 작가들이 하는 일
117. 외로움과 동거하기
118. 오로지 집중할 것
119. 고요하게 침묵하기
120. 글로 느껴지지 않는 글
121. 다시 쓰기
122. 픽션 대 논픽션
123. 빈 수영장에서 다이빙하기
124. 깨진 유리 다시 보기
125. 절실히 필요한 것
126. 고독을 찾는 기술
127. 진실한 한 문장
128. 가라앉지 않는다는 믿음
129. 지독한 상상력
130. 오감을 기록하기
131. 전력 달리기
132. 인터넷의 유혹
133. 목소리 찾기
134. 작가의 비결
135. 글쓰기 멘토
136. 당근 또는 채찍
137. 어린 시절의 두려움을 활용하는 법
138. 일기장과 계산기
139. 여정 속의 글쓰기
140. 수프 끓이기
141. 단어 놀이
142. 창밖의 풍경
143. 바람피우기
144. 다른 작가의 일기
145. 재능을 가질 수 있는 재능
146. 암살자의 심장
147. 숨어 있는 주제
148. 작가와 독자의 거리
149. 내 머릿속의 DVD
150. 글 쓰는 법을 잊어버렸을 때
151. 끝내 완성하지 못한 소설
152. 리듬 유지하기
153. 글쓰기 마라톤
154. 85년이 걸린 시
155. 집안의 비밀
156. 감사하는 마음
157. 속옷 차림으로 쓴 소설
158. 자기 최면
159. 더 자주 실패하기
160. 뜨겁게 데우기
161. 꿈이 말해주는 것
162. 사생활 사수하기
163. 작가에게 정규교육이란
164. 잠시 멈추기
165. 소리 내어 읽기
166. 웨이트 트레이닝
167. 자기만의 방
168. 세상이 끝났다고 느껴질 때
169. 글은 마감이 쓴다
170. 방에 머물 수 있는 시간
171. 정해진 시간에 기다리기
172. 벽에 부딪쳤을 때
173. 극본 쓰는 법
174. 함께 쓰기
175. 대신 말해주기
176. 줄 위의 글쓰기
177. 우울증이 빚어낸 시
178. 시인의 의무
179. 쓰다 보면 알게 되는 것
180. 자신만의 신화
181. 등장인물들을 파악하는 법
182. 빈둥거리기
183. 어둠 속에서 달리기
184. 달리다 엎어졌을 때
185. 영혼 산책시키기
186. 독서에 대한 사랑
187. 이야기를 소유하기
188. 의심이 몰려올 때
189. 기온과 풍향을 기록하기
190. 강력한 디테일
191. 작가들의 고충
192. 기술을 터득하기
193. 이름을 안다는 것
194. A에서 Z까지
195. 작가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일
196. 어수선한 방과 숨겨진 상자
197. 가지치기
198. 부모의 믿음
199. 대리석 안의 천사
200. 즐겨 읽는 장르
201. 중요한 질문들
202. 최초의 구상
203. 기를 꺾는 말
204. 어느 작가의 한탄
205.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206. 우리가 플롯을 사랑하는 이유
207. 나라고 말할 수 있는 힘
208. 한 편의 이야기에 필요한 것들
209. 눈앞의 감시인
210. 나의 천직
211. 출력해서 다시 읽기
212. 절대 변하지 않는 네 가지
213. 정답이 아닌 이야기
214. 삶의 질문들
215. 픽션의 역설
216. 따분하게, 어리석게, 감상적으로
217. 미약한 시작
218. 어둠 속의 숨바꼭질
219. 마음의 해방
220. 채소 키우기
221. 다른 각도로 보기
222. 어떤 베스트셀러의 기원
223. 너무나 사적인 유머
224. 병적임의 미학
225. 마치 작가인 것처럼
226. 목소리를 되찾으려면
227. 휴식 취하기
228. 1.5미터의 실패 더미
229. 손으로 쓰는 작가
230. 집필 활동 선언
231. 몰두의 순간
232. 각자를 위한 동굴
233. 벽에 나타난 얼굴
234. 글을 쓰기 위해 산다는 것
235. 태도의 차이
236. 뻔뻔하게 훔치기
237. 그들이 글을 쓰는 이유
238. 뜯어고치기
239.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
240. 쓰느냐, 죽느냐, 쓰고 죽느냐
241. 벼랑과 빙산
242. 빈 공간
243. 썩어가는 글감
244. 바보가 될 위험
245. 소설의 계기가 된 소녀
246. 낙관과 절망 사이
247. 완벽에 도달하는 순간
248. 작가의 명성
249. 명사들로 시작하기
250. 연기로서의 소설
251. 이중생활
252. 공상의 직무
253. 시도하기와 모양 짓기
254. 전조등 불빛으로 나아가기
255. 이야기에 충실하기
256. 깨어 있을 것
257. 어두운 시기
258. 은총과 투지
259. 세상을 창조하는 일
260. 가족에게는 비밀로
261. 글을 쓰지 않는다면
262.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기
263. 퍼즐 맞추기
264. 어디에서나 쓰기
265. 준비된 행운
266.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것
267. 트력과 호텔방
268. 예술적 혼수상태
269. 모든 어려움이 소재다
270. 퇴고의 역설
271. 노출증
272. 발밑에 깔린 이야기
273. 첫 출간
274. 글로 만들어진 밤과 낮
275. 문학 인생 꾸리기
276. 당신의 작은 땅
277. 욕조로 바다 건너기
278. 모든 것의 출발점
279. 동네 묘사하기
280. 아끼지 말 것
281. 나이 불안증
282. 힘이 되는 또 다른 이야기
283. 사소한 의문과 디테일
284. 신념 지키기
285. 한 단어로 정의한 소설
286. 비평을 대하는 자세
287. 틈으로 들어오는 빛
288. 무엇에 관한 글인가
289. 간결성
290. 뼈처럼 깔끔한 문장
291. 편집자들이 찾는 이야기
292. 스스로 정한 마감일
293.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기
294. 긴 침묵의 가장자리
295. 작가에게 상이란
296. 기대하지 않기
297. 3주간 쓴 음란 소설
298. 창조한 풍경들
299. 작가의 발목을 잡는 것
300. 최악의 문장
301. 내가 읽고 싶은 책
302. 신문에서 얻은 영감
303. 거절의 메모들
304. 왜 소설인가
305. 시가 이끄는 대로
306. 이야기 구조 작업
307.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308. 영혼 벗기기
309. 경험의 역효과
310. 부지런히 일하기
311. 찾아오지 않으면 찾으러 가기
312. 끝까지 알 수 없는 것들
313. 가르치면서 배우는 법
314. 쉬운 길은 없다
315. 매일 작은 변화
316. 사서 읽기
317. 전장 같은 초고
318. 목수와 조각가
319. 당장 말하기
320. 책이 쓰인 곳에서
321.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
322. 80퍼센트의 성공
323. 수시로 백업하기
324. 타당한 편집증
325. 시계 같은 작가들
326. 분노에서 열정으로
327. 마을의 정신 나간 실업자
328. 희망도 절망도 없이
329. 글 속에 살아 있는 사람들
330. 얼음을 깨는 도끼
331. 집 안에서 여행하기
332. 죽도록 고마운 편집자
333. 낙담한 소설가들이 하는 일
334. 플롯 구상
335. 이기적인 글쓰기
336. 술술 풀리지 않는 것들
337. 비평가의 눈으로 보기
338. 킬 유어 달링
339. 유머 감각 키우기
340. 결말 짓기의 괴로움
341. 끝을 알 수 없는 끝
342.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기
343. 전송 버튼 누르기
344. 발가벗고 거리에 나가는 것
345. 마케팅 매춘부
346. 저작권 에이전트 구하기
347. 되돌아온 원고
348. 산책 치료법
349. 좋은 제목의 조건
350. 좋은 편집자와 나쁜 편집자
351. 불청객에 대처하기
352. 작가와의 만남
353. 이상적인 낭독회
354. 혹평에 의연해지는 법
355. 내일의 일을 계획하는 것
356. 책을 세상에 알리는 방법
357. 글이 나를 거부할 때
358. 마음대로 그만둘 수 없는 일
359. 영혼의 줄
360. 60번의 거절
361. 올해의 결산
362. 요가와 글쓰기의 공통점
363. 삶의 비결
364. 작가로 머물러 있는 것
365. 당신의 이야기는 당신이 써야 한다
부록 52주 즉흥 글쓰기 훈련
옮긴이의 말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글쓰기
리뷰
책속에서
나는 식탁에서도 글을 썼고, 젖을 먹이면서도 글을 썼으며 침실의 낡은 화장대에 앉아 글을 썼고, 나중에는 작은 스포츠카 안에서 학교가 파하고 나올 아이들을 기다리며 글을 썼다. (……) 돈이 없을 때에도, 타자기를 두드리는 것 말고는 가계에 도움을 주는 게 없다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글을 썼다. 마침내 내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은 내가 강인한 성품을 지녔거나 자존감이 높아서가 아니었다. 나는 순전히 고집과 두려움으로 글을 썼다. 내가 정말 작가인지 아니면 교외에서 미쳐가는 애 엄마일 뿐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았다. “진짜 작가”는 그저 계속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_‘진짜 작가란’ 중에서
무언가를 쓰기 전까지는 모든 게 그저 사그락거림에 불과하다. 글쓰기에 대한, 시나 책 또는 에세이 출간에 대한 환상이나 꿈, 그 모든 게 그저 소망에 불과하다. 명심해라. 페이지 위에 무언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_‘쓰기 전까지는’ 중에서
작가가 되는 열쇠는 바로 역설이다. 자신이 글을 쓰는 것, 자신의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극히 중대하며 신성한 일이라고 믿어야 하는 동시에, 전혀 그렇지 않다는 확신이 들 때에도 그리고 자신이 글쓰기에 크게 소질이 없다고 느낄 때에도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 _‘작가의 비결’ 중에서
마이클 벤투라는 유명한 에세이「방의 재능The Talent of the Room」에서 이렇게 묻는다. “그 방에 얼마나 머물 수 있는가? 하루에 몇 시간 머물 수 있는가? 그 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 얼마나 자주 들어갈 수 있는가? 혼자 견딜 수 있는 두려움은 (혹은 자만심은) 어느 정도인가? 어떤 방에서 몇 ‘년’ 동안 혼자 있을 수 있는가?” 그는 혼자 방에서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능이 글재주나 문체, 기교, 예술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전제하는 셈이다. 방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나머지도 다룰 수 없다. _‘방에 머물 수 있는 시간’ 중에서
1970년, 패티 스미스는 벽에 부딪쳤다. 그녀는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 “주위엔 온통 미완성 노래들과 쓰다 만 시들뿐이었다. 몹시 혼란스럽고 산만했다. 최대한 나아가려 했지만 벽에 부딪쳤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한계였다. 그때 누군가를 만났는데, 그 사람이 자신의 비결을 알려주었다. 아주 간단했다. 벽에 부딪치면 그 벽을 차 부수라는 것이었다.” 그 조언을 해준 사람은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잘나가던 극작가 샘 셰퍼드였다. _‘벽에 부딪쳤을 때’ 중에서
예전에 나는 어둠 속에서 달리는 것을 좋아했다. 얼마나 가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남의 눈을 의식하며 위축될 필요가 없었다. 마치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자유로운 기분이었다. 초고를 쓸 때는 바로 이런 기분으로 써야 한다. _‘어둠 속에서 달리기’ 중에서